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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장단(사천강) 지구 전투, 그 치열했던 현장으로...

by 운영자 2010. 10. 18.


장단(사천강)지구.. 바로 6.25 전쟁이 막바지에 다른 1952년 3월부터 1953 7월 휴전까지 대한민국 해병대가 중공군의 공세로부터 '한 치의 땅도 적에게 빼앗길 수 없다는 일념'으로 사수한 곳입니다. 장단(사천강) 지구 전투는 해병대 7대 작전 중의 하나로도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지난 주말이였던 10월 16일과 17일에는 이제는 노병이 된 당시 장단지구 전투 출전 장병들의 공적과 명예를 높이고 희생된 선배 해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행사가 열렸고, 그 외에도 파주시와 함께 지역 축제인 '파주 인삼 축제'에서 지역주민과 하나가 되어 해병대도 알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럼 우선 그 치열했던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의 현장으로 돌아가볼까요?


당시의 전장 지도입니다.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자면...

1951년 7월 휴전회담이 개최될 당시, 피아간 더 유리한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전초 진지 쟁탈전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자 수도 서울 방위에 역점을 둔 군사적 보완책의 일환으로 해병대 제1연대는 1952년 3월 17일부터 서부전선 장단 지구로 투입되었고, 1953년 휴전 시까지 1년 4개월동안 판문점에서 사천강에 이르는 임진강 하구까지 11km에 달하는 주 저항선 전방의 8개 전초진지에서 중공군 2개사단과 대결한 방어 전투가 바로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입니다.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지역 출동모습> 

현재 장단(사천강)지구 전투는 제1차부터 4차까지고 구분하고 있고,  해병대는 적의 모든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수도 서울을 지키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제1차 전투에서는 병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파주시 장단면 사천강일대에서 연대장 김동하 대령을 필두로 중공군의 2차례에 걸친 기습공격과 3회에 걸친 야간 공격을 막아내며 본격적인 전장의 신호탄을 올리며 전투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전초진지에서 적정을 관측하는 모습>

이후 김석범 대령이 1연대장으로 보직한 이후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라는 전술로 적 대대규모의 공격을 역습으로 격퇴하며 중공군 공격기세의 예봉을 꺽으며 2차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적정을 관측하는 김석범 장군>

중공군의 역습들을 성공적으로 막아내자 해병대는 수도권 방어 임무의 중요성을 인정받았고 해병대 제1연대가 제1전투단으로 재편성되며 공병중대, 전차중대 등이 보강되었는데요. 제3차 전투에서도 중공군의 공격을 유인 역습 작전으로 또 한 번 막아내는 전공을 세웠습니다.


                                                     <치열했던 서부전선 포 사격>

이후 제4차 전투에서는 통영상륙작전의 영웅인 김성은 대령이 지휘권을 인계받아 중공군의 2차공세의 전면 공격을 막아내며 적의 전투의지를 상실시키고, 이 기회를 이용해 최대의 반격작전을 가해 커다란 성과를 획득하며 '장단, 사천강 지구' 전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수도권 일대를 성공적으로 방어해냈습니다.

해병대는 이 전투에서 전사 776명 부상 1938명이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중공군에게 14,017명, 부상 11,011명, 포로 42명이라는 엄청난 타격을 주며 수도 서울을 지켜냈는데요.


                       <장단(사천강) 전투유공 신익회 민의원 의장의 감사문(신익회 친필 글씨)>

이에 해병대는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표창은 물론 대한민국 국회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는 등 전공을 인정받아 명실공히 '무적해병'의 전통을 이어가며 국민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장단(사천강)지구 전투가 종결된 지 57년 후 저희 해병대는 선배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의 영광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전사한 선배 해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도라산 평화공원과 파주시 전공 선양비 일대를 다시 찾았답니다.



10월 16일, 이젠 더 이상 전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거행된 추모행사..



"형님, 형님! 아우가 왔습니다! 형님..." 
60년 가까이 지난 아직까지도 전쟁 중 먼저 세상을 떠난 형님을 그리워하며 목놓아 부르는 할아버지를 보고 모두 숙연해졌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얼마나 위대한 일과 큰 희생을 하셨는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추모행사가 끝나고 파주 인삼 축제에서 파주지역 주민들에게 해병대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장을 찾아 갔습니다. 



쉴틈 없이 건빵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건빵이 군인에게만 인기가 있던게 아니였더군요! 시민들에게도 인기 최고였답니다 :)
 


군인 전투 식량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는 우리 해병! 많은 분들이 군용식품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여주셨답니다.



그리고 역시 미래 해병이 될(?) 아이들의 관심을 뺏는데에는 페이스페인팅만한 것이 없죠! 모두 손등이며 얼굴에 깜찍한 그림을 달고 축제의 기분을 만끽했답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해병대 군악대 공연도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모듬북 공연과 군악대 연주, 그리고 해병대 의장대의 의장행사까지 국민들에게 해병대를 알리는데 앞장 서서 노력하는 해병대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한 행사였는데요. 이제는 선배 해병들의 용기와 애국심을 이어 받아 우리 젊은 해병들이 국민들을 지켜야 할 순서라는 것을 물씬 느끼게 한 현장이었습니다.

지금도 각 지역의 최전방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해병들을 생각하며...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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