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2010 코브라 골드 훈련 - 봉사활동

by 운영자 2010. 2. 16.

창군 이래 최초로 태국 코브라 골드 훈련에 파견된 지상군 정규부대의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멋지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앞서 보셨죠? 정말 우리 장병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은 어디에 가서도 백전백승, 절대지지 않을 것 같은 든든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는 가끔 해병대가 너무 거칠고 무섭게 비춰지게 되어 사랑이 넘치는 저희 해병대원들은 약간 서운하기도 하답니다. 이번 훈련에서도 훈련 뿐 아니라 태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인도적 민사지원활동과 위문 봉사활동을 펼쳤는데요. 개회식보다도 앞서, 입항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가장 먼저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의료팀 52명과 함께 내과 및 치과 질환에 대한 문진과 처방, 치료 등 순회 진료를 했습니다.


병원 진료 혜택을 받기 쉽지 않은 이곳 주민들은 무료지원을 반기며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오셔서 진료를 받고 가셨습니다.


의료 지원과 동시에 해병대 장병들로 구성된 공병지원팀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초등학교 시설을 보수하고, 건립하는 일정으로 한국, 미국, 태국 3개국 공병장병 55명과 함께 38도가 넘는 무더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240여명이 수업을 받는 이 곳 반농잭 스오이 스쿨의 팬룽 교장은 “코브라 골드 훈련을 통해 우리 학교에서 한국과 미국, 태국 등 다국적군이 함께 민사지원활동을 펼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함께 한마음으로 일해서인지 한, 미, 태국 장병들 모두 무더위 속에서도 밝은 표정입니다.


민사지원활동과 함께 장병들은 위문봉사활동에도 힘을 쏟았는데요. 우리 해군.해병대 장병 25명과 미군 장병 35명은 고아원에 방문해 어려운 현지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으며 단합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아이에게 밥을 먹여주는 엄마처럼 같이 입을 “아~”하고 벌리며 태국 어린이에게 밥을 먹여주는 우리 해병대원! 이래도 무섭다고 하실겁니까?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는 해병대원들. 어린이들과 놀아주는건지 같이 노는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즐기고 있는 것 같죠? ^^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가기 전에 어린이들한테 한국에서 준비해 온 과자와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최고의 선물일 것입니다. 어떤 과자가 있나, 혹시 빠뜨린 것 은 없나 꼼꼼히 살펴보는 아이들이 참 귀엽습니다.

역사상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무적해병! 적에게는 울그락 붉그락 귀신 잡는 무서운 해병대지만 국민과 이웃들에게는 더 없이 순한 사랑스러운 해병대임을 기억해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