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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귀신잡는 해병대의 영어잡는 해병선생님!

by 운영자 2010. 11. 19.

 “귀신 잡는 해병대”... 많이 들어보셨죠? 그럼 혹시 “영어 잡는 해병대”는 들어보셨나요? 포항의 해병대 제1사단에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 날마다 인근 초등학교에 등교(?)해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베푸는 기특한 해병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주인공의 1사단 전차대대 장병들의 학습지원 현장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근처에 있는 문충초등학교입니다.  아담하면서 정겨운 정문이네요 :)



전교생 110명 남짓한 문충초는 1942년에 설립된 작은 규모의 지역학교로 해병대와는 ’89년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체육대회, 장학금 전달, 강사지원 등 다양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살짝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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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초의 체육대회에 함께했던 해병대원들의 모습입니다. "얘들아, 해병대 형아말고 바구니를 맞춰야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던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는 해병대원들의 모습도 찾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카츄를 성심성의껏 그려주고 있군요~



해병대는 오천지역 학생들의 불비한 교육환경에 부대 내 우수 인적자원을 지원하여 지역단체와 원활한 관계유지는 물론 장병 개인의 자기발전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번 학습지원은 올해 9월부터 시작되어 영어와 컴퓨터 교육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들을 한번 만나볼까요? 영어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교실에 들어가니 송승우 상병(22)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해병대 제1사단 전차대대에서 근무 중인 송승우(22) 상병과 손시열(21) 상병!! 이 두 해병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하루 2~3시간 학생들에게 영어와 컴퓨터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수업중인 송승우 상병, 수업은 2개 학년씩 묶어서 진행합니다. 수업 받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즐거워 보이지 않나요?



해외 유학파답게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송상병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즐겁게 수업합니다.



군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이지만 학교에선 아이들에게 선생님이자 친구입니다.



송상병 : 카메라 봐봐~ 같이 사진찍자~ 얼굴가리지 마~쑥스러워 하네요^^;;


군인선생님이라고 절대 딱딱하게 수업하지 않습니다.
(책상에 올라가 수업 받는 저 자유분방함을 보시면 아시겠지요?)



제가 부탁을 해서 손상병이 또 학습지원에 대한 소감을 밝혀주었습니다 ^^;

손승우 상병 : 제가 자신있어 하는 부분 중 하나인 영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 큰 보람입니다. 지금 이 시간이 학생들의 미래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린 학생들을 위해 함께 공부하고, 익히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날은 손시열 상병이  다른 학생들에게 사물놀이는 가르쳐주기도 했는데요~


사물놀이 수업 중인 손시열 상병의 모습입니다(손 상병은 카메라 앞이라 어색해하네요 ^^; 보기와는 달리 부끄럼을 타는 손상병입니다)


고등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강의하던 손 상병은 미술과 사물놀이에도 일가견이 있어 국악 수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병들 정말 다재다능하죠? 



해병
선생님과 정든 아이들은 훈련으로 대원들이 하루라도 쉬면 선생님 왜 안오냐고 찾는다고 하는데요.  매일 있는 수업으로 피곤하기도 하지만 훈련 및 내무생활도 열심히 한다는 두 해병들... 국가를 지키는 군인으로서의 본분은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상을 알리는데도 한몫 하고있는 슈퍼맨입니다!

지금까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문충 초등학교에서 날아라 마린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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