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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천안함 46용사여! 편히 잠들기를...

by 운영자 2010. 4. 30.


지난 이틀동안 슬피 울던 하늘도 어제는 46명의 천안함 장병들에게 모든 것을 놓고 마음 편히 하
늘로 올라가라고 하는 듯  맑게 개었었습니다... 어제 오전 영결식을 하는 동안 백령도 앞바다에서는 천안함 46명의 장병들의 혼을 달래는 진혼제를 열었습니다.



백령도 주민들도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고...



진혼제에는 한 달이 넘게 이곳 백령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가슴 졸이며 자리를 지켜왔던 주민들과 군 장병 및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진혼제가 시작되자 군 장병들과 주민들은 46명의 먼저 떠난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머리를 숙여 묵념을 하였습니다. 



이어 조총이 비통함의 적막을 깨며 한발 한발씩 발사되었고 백령도 연화리 앞바다에는 고요한
메아리만 남겨졌습니다.



한편, 장례기간 내내 백령도 주민들과 학생들이 천안함 장병을 기리며 쓴 추모글을 종이배와 종이 비행기로 접어서 모았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 떠나간 그대들의 소중한 심장, 잊지 않고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슬프고 애달프지만 급히 정신을 차려 그대들의 숭고한 정신과 애국심을 가슴에 담아 육지와 바다, 하늘을 모두 지키겠습니다."
                   
                                                                  - 추모글 중에서



이와 함께 조화와 국화꽃을 해병대원들이 바다로 타고 나갈 고무보트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어서 해병대원들이 조화와 국화꽃이 높게 쌓인 고무보트를 타고 침몰 해역으로 가 해상 헌화를 하였습니다..



한 달 동안 구조 작업과 인양 작업으로.. 그리고 장병들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랬던 많은 분들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백령도는 46명의 용사들이 하늘나라로 무사히 간 뒤에야 모두 떠나보내고 적막함만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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