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마 여러분!

요즘 지방 별로 다른 날씨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장맛비와 푹푹찌는 무더위...

이 둘을 동시에 전달해야하는 기상캐스터는 방송에 입고 나갈 복장에 항상 고민한다는군요.

여하튼 어떤 날씨든 미간을 찌푸리게되는 건  매한가지네요..

오늘 포스팅은 이런 여러분들의 미간을 쫙~~ 펴드릴 소식입니다!!

이 분이 오늘의 주연배우!!!!....

....가 아니구요~~^^

모델을 만들어내시는 청룡부대 촬영 감독님입니다~

카메라를 든 위에 계신 요분이 나타나면 김포시 월곶면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모두 모인다는군요~ㅎㅎㅎ

청룡부대에서는 주변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뒤에 좀 비켜주세요~~~"

음...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시는 어르신들...

사진 촬영하신다고 한복과 양장으로 한껏 멋을 내셨는데요~

매일 보던 분들이 잔치집 말고 단체로 차려입으시는 경우는 없으시다는군요.^^

"뒤에 계신 분들~ 촬영하시는 할아버지 사진 속에 들어온다니까요!!!!"

여전히 비켜주지 않으시는... 그냥 촬영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배경에 들어오고 싶어 하시는 할아버지와 함께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할아버지~ 스마일~ 김치~ 바나나~"

얼음 할배께서는 5분째 어깨에 힘을 잔뜩 주시고 웃지 않으십니다..ㅎㅎㅎ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끝까지 카메라를 안 보시는 분도...^^

여기서 최고의 장수사진 촬영감독님의 한계가 오는 건가용~~~ㅎㅎㅎ

면사무소 공무원분들까지 나서서 도우미를 자청하십니다.

촬영장 주변에 계신분들 밖으로~~(한 참 걸렸음...)

머리도 만져주시고 "너무 고와요~ 예뻐요~"를 연발한 끝에.....

간신히 정상적인(?)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는...ㅎㅎㅎ

사실 이번 장수사진 촬영은 형편이 어려워 영정사진을 미리 촬영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갑작스레 돌아가실 경우 영정사진도 없이 장례를 치룬다는 것을 해병들이 알게되었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월곶 면사무소에 부탁했는데요~ 스물한분이나 오셨답니다~^^

여기는 조영례 할머니 댁입니다.

고령에 거동이 불편하신 점을 생각해 직접 방문해서 촬영해 드렸는데요~ 

일부러 집까지 찾아와서 너무 고맙고, 손자같은 해병대 장병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하십니다.

올 해 88세라고 하시는데요~ 할머니를 촬영하는 내내 가슴이 짠~했습니다~

촬영 봉사에 임한 장병들 모두 더 많은 것을 받은 기분이라는군요..

앞으로도 해병의 힘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오늘의 베스트 컷 보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할까요?^^

 김전예 할머니 (89세)

 임영수 할아버지 (75세)

조영례 할머니 (8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