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한국군과 연합군은 미 해병대 상륙장갑차를 투입해 한강을 건넜고 도하작전 직후 대한민국 해병대는 행주산성을 점령하고 일주일여 간의 시가전를 거쳐 서울을 완전히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서울 탈환을 위한 교두보였던 아름다운 한강을 달리며 전쟁의 폐허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한 행사로 매년 서울 수복을 기념하며 실시되는 제5회 서울수복기념 해병대마라톤대회가 지난 10월 5일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에서 개최됐습니다.
5회째를 맞는 해병대마라톤대회중 제2회 대회는 625 전쟁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연출하기위해 한강 행주대교아래에 부교를 설치하고 선수들이 그위를 달리는 색다른 마라톤대회로 펼져지기도 했습니다.
약 5000여명의 달림이들이 함께 한 928서울수복마라톤대회 현장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해병대사령부와 서울시, 스포츠서울이 함께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비롯해 6·25전쟁과 9·28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6.25㎞와 9.28㎞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청명한 가을하늘아래 대회 시작을 알리는 해병대군악대와 의장대의 축하 공연과 함께 화려하게 실시됐니다.
또한 대회가 열린 한강시민공원에는 해병대사진전과 해병대 무기 및 장비전시, 군복체험 및 건빵시식코너등도 마련하여 대회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군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습니다.
▲ 해군참모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 정병국 국회의원
▲ 이상로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
▲ 대회사를 하고 있는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이영주 해병대사령관은 “서울수복기념 마라톤대회가 63년전의 위대한 승리를 되새기며 굳건한 안보의지를 다지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대회 참가자 여러분의 안녕과 건승을 기원한다”며 대회사를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달리기에 앞서 스트레칭은 필수죠!
영원한 해병 김흥국해병도 참가했습니다.
“세상의 이런일이” 에도 소개된바 있는 김문남 할아버지께서는 역시 올해도 양손에 아령을 들고 출전하셨습니다.
마라톤 전문 사회자로 유명한 개그맨 배동성씨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됩니다.
해병대 장병과 해병대전우, 마라톤 동호인, 시민, 학생, 국내외 장병 등 5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출발은 역시 해병대답게 105㎜ 예포 발사 소리와 함께 한강변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6.25㎞에 참가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과 이영주해병대사령관이 나란히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 다정하게 손을 잡고 함께 달리며 결승선을 통과한 부자해병
마라톤을 마치고 해병대에서 설치한 간이샤워장에서 열기를 식히는 해병대원들 뒤로 선명한 무지개가 나타나 완주를 축하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의 풀코스에서는 남자부 이준재씨가 2시간46분28초45의 기록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연패를 달성했고 여자부는 황부례씨가 3시간31분11초06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이날 해병대와 함께 하는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당시 서울 수복 작전에 나선 해병대원들의 결의와 자유수호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는 한편 눈부시게 발전한 수도 서울을 한 눈에 느끼며 서울의 한강변을 달렸습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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