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은 어제보다 더 추운 겨울의 절정을 맛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시간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도 같은 아침을 숨쉬고 있을텐데요.
훈병들의 훈련에 지장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겨울의 전투수영 훈련은 이를 악물고 바닷가에서 벌벌떨거나 훈련이 종종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영하의 추위에도 무적관에서 반팔, 반바지로 교육을 받는 1179기 2중대의 전투수영 모습은 선배 해병들에게는 좀처럼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소대장님께서 전투복 하의로 부의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이 훈련은 상륙작전간 함선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큽니다.
구명의를 착용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상 장거리를 이동해야 할 경우, 전투복 하의를 활용하여 부의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입수한 훈병들이 부의를 만들고 있습니다.
신속, 정확은 여기에서 꼭 필요한 단어 같네요.
제일 왼쪽에 머리에 뒤집어 쓴 훈병은 뭔가요.^^
왕년의 손재주를 자랑하며 한 번에 성공하는 훈병과 그동안 공부만해서 어렵다는 말까지...
여기저기 이상한 말들이 훈병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ㅎㅎㅎ
몇 차례 반복한 끝에 거의 모든 해병이 성공하네요.
이제 이함훈련을 위한 교육 중입니다.
높은 곳에서 수중으로 하강하게 되면 물에 닿는 순간 충격에 의해 타박상과 같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일자로 된 자세와 중요 부위를 보호하는 자세를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교장에는 낮은 곳 부터 10M까지의 다양한 높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얼마 전 예능프로그램에서 다이빙에 관련된 입수장면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뛰어내릴 때의 높이와 긴장감을 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우리 훈병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너무 망설임 없는 입수에 방송분량 안 나올 듯 하네요.ㅎㅎㅎ
영법 교육에서는 아무래도 기존의 수영을 익혔던 훈병들에게 조금 유리한 것 같네요.
하지만 이곳 기초과정 뿐 아니라 실무에서 전문적인 전투수영 과정을 통해 모든 해병들이 수상에서도 강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우리 1179기의 훈병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마도 이번 주 훈련 소식은 내년에 전해드리게 되겠네요~^^
우리 1179기 훈병들은 입대와 동시에 군에서 해를 넘깁니다.
해병이 됨과 동시에 더 성숙한 어른이 되는 건가요?
내년에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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