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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이번 여름에 반드시 놀러가야 할 특별한 바닷가는?

by 운영자 2010. 8. 6.

백령도서에서 근무하는 6여단 장병들은 여름철에 항상 사곶해안에서 전투수영 훈련를 하는데요. 사곶해안은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된 사곶 사빈(沙濱:모래가 평평하고 넓게 퇴적된 곳)을 낀 광활한 해변으로, 언뜻 모래로 이루어진듯하나 사실은 규암가루가 콘크리트처럼 단단히 퇴적되어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워낙 지반이 단단한 탓에 평상시 대형 버스를 비롯한 자동차 통로로 쓰이며, 6.25 전쟁 이후 90년대 초반까지 군용기가 뜨고 내리는 천연비행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에도 군용 헬기가 실제로 뜨고 내린바 있고요. 이렇게 천연비행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해변은 세계적으로 백령도의 사곶해안과 이탈리아의 나폴리 해안 단 두 곳뿐이라고 합니다.



반대편에서 한가롭게 망중한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해병들이 전투수영 훈련을 위해 설치한 천막의 모습이 아득하게 보이죠?) 사곶해안은 특히 수심이 얕고 해안선이 길어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데요~ 다만 백령도까지 쾌속선으로 4시간 이상 소요되는 먼 거리가 제약요인입니다. 하지만 2011년 신항만이 완공되고, 대형 카페리호가 운항을 시작하면 백령도까지의 뱃길도 지금보다 1~2시간 절약되고, 인천시·옹진군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백령도 관광타운이 건립되면 한층 더 각광받는 관광 명승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사곶해안 중간 지점으로 가보면 임시 위병소를 설치하여 작전지역으로의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민과 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이야말로 접적지역인 백령도서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훈련 간 휴식을 위한 천막을 아침부터 설치하고 있었는데요.. 이 날의 최고 기온은 34°C. 섬 지역 특유의 습도까지 더해져 마치 한증막처럼 느껴졌던 날이었습니다 >.<



해병은 언제나 긍정적으로~. 천막 설치 작업 와중에도 해병대원들의 얼굴에는 불평불만이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제가 백령도에서 근무하면서 느끼기도 했지만 6여단의 해병들은 특히 밝고 명랑합니다 ^^. 언제 어디서나 주어진 여건에 대해 긍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힘이야말로 지금껏 해병대를 지탱해 온 힘일 것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훈련이 시작되면 분위기는 사뭇 달라집니다. 심장마비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입수 전 몸을 풀기 위한 PT 체조는 전투수영 훈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교관의 지시에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대원들은 이런 식으로 개인교습(?)을 받기도 하는데요. 딱 보기에도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성과만큼은 최고! 한 번 집중적으로 교습을 받은 대원들은 그야말로 누구보다도 훌륭한 자세로 PT나 전투수영에 임하게 됩니다 ^^;;.



PT에 이어서 지상 영법(Kick)숙달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전투수영의 기본 영법은 평영입니다.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유사시 적진에 은밀히 침투하기에는 소음발생이 가장 적은 평영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킥을 하다보면 골반은 아파오고, 다리에 힘이 풀리지만  빨리 시원한 바닷가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훈련에 임합니다~




어느덧 점심시간~. 사곶 단애 뒤편으로 조성되어 있는 솔밭에서 장병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부대별로 추진해 온 식사는 고된 훈련의 와중에서 먹는 까닭에 그야말로 꿀맛처럼 느껴집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병들. 든든히 먹고 천막 그늘에서 잠깐 눈을 붙이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해병대는 힘들어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가장 우수하고, 가장 자부심 강한 장병들을 전우로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서로 우정도 다지고, 킥킥대며 장난도 치는 장병들의 모습입니다. 훈련은 제대로, 휴식은 휴식답게!!!





















점심시간도 끝나고, 다시 오후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칫 풀어질 수 있는 몸을 추스르고, 흐트러진 정신 상태를 바로잡기 위한 교관들의 넓은 아량(?)은 PT 뿐만 아니라 선착순 해변 달리기까지 베풀기에 이릅니다.


자, 몸을 다 풀었으면 입수! 사곶해안은 한참을 물속으로 들어가도 수심이 사람 허리까지밖에 오지 않을 정도로 낮습니다. 수중에서 영법 숙달훈련을 하고 있는 해병대원들. 한참을 지상에서 땀 흘린 탓에 입수하면 마치 천국 같습니다.


선착순! 우르르~


전투수영 아닙니다~ 전투수영 훈련장 옆에서 해병대의 상징인 IBS(Inflatable Boat Small:소형고무보트)훈련을 하고 있었는데요. 훈련 첫 날이라 IBS 진수는 하지 않고 가볍게(?) 몇 번 뛰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몸을 풉니다. 물론 훈련을 하면서 장난은 하지 않죠!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으로, 자세 나게... 해병대만의 특유한 분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




6여단에서는 올해 여름훈련의 일환으로  전투수영과 IBS훈련을 병행하고 있었는데요. 이상 완벽한 작전수행을 위해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6여단 소식이었습니다. 혹시라고 사곶해안으로 놀러오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렇게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해병의 모습들도 보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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