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1204기 3,5교육대 3주차

# 목.봉.훈.련.

 

 

 

신병 1204기 훈병들이 해병대 특유의 단결력과 체력단련을 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훈련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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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봉. 훈. 련.

입니다.

(흔히 해병대 예비역들은 '목봉체조'라고 부르곤 합니다.)

 

훈병들이 사용하는 목봉(통나무)에는

친절하게 145KG, 7명이 23KG씩 나누어든다! 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R. U. Ready?

 

 

헉! 이거 뭐야?!

훈병들은 원래 그렇습니다.

23Kg의 무게가 230Kg 같이 느껴지는 법.

 

하지만,

우리 부모님이 지금껏 열심히 키워주시며

감당해오신 삶의 무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버텨냅니다.

 

 

 

목봉은 팔힘으로 드는 것이 아니라 다리로 드는 운동입니다.

우리 소대장들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훈병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

본격적인 훈련을 위해서 중간에 하체단련도 필수 코스입니다.

 

아...보고싶어요 어머니...

친구들아 편지 해다오...

 

 

이것은,

고무줄 놀이가 아닙니다.

작은 움직임에도 빨간명찰을 달기 위한 극기주를 대비!

최고도의 순발력을 기르는 훈련이 계속 이어집니다.

가슴에 큰 꿈을 품기도 전에

그토록 기다리던 빨간명찰을 달기도 전에

우리 훈병들의 가슴에는 떡! 하고 목봉이 먼저 안깁니다.

 

'나는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이 된다!'

손목 부상 투혼쯤이야! 해병대 정신으로 이겨내겠다는 불타는 신념!

훈병들의 강인한 정신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잠시 키보드에서 손을 놓고 박수 치고 가겠습니다.)

 

분명 메뉴얼에는 7명이라 했는데...

우리는 여섯 명이라니...

'잊었는가! 해병대는 일당 백! 아니 일당 천! 이라는 사실을!!'

강한 훈련도 다 지나가는 법!

죽을 것 같이 밀려오던 고통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해병들의 얼굴에서

알 수 없는 여유로움이 보입니다.

(저만 그런겁니까?)

'음...소대장을 만족시키는 군!'

'소대장님이 만족하신 것 같다.'

'조금만 더 힘내서 칭찬받아야지!'

가끔은,

기대라는 것은 결과와 정 반대로 나오는 듯 합니다.

만족한 것 같던 소대장님.

그 만족의 끝은 어디일까요...

'해병에게 만족은 없습니다. 나의 한계를 찾아 가는 것.

것이 해병의 생활입니다.'

'동기야 힘내자!'

힘들어 내려놓고 싶은 순간에도

나를 지탱해주는 이름

'동기!'

1204기의 이름으로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쥐어 짜내고 있는 훈병들.

파이팅입니다.!!

 

 

조금씩 훈련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목봉아, 제발 우리 헤어지고요...

내 몸이 가벼워지는 순간!

"팔각모 얼룩무늬~ 바다의 사나이!~"

자신도 모르게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살아나고 목소리가 성악가 못지않게 터져 나옴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해병으로 태어날 시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들

이렇게 남자가 되어갑니다.

해병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목봉훈련이 끝난 1204기 훈병들이

생활반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수양록이라고 부르는 일기를 쓰면서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고

집에 계신 부모님과 나를 기다리는 곰신에게 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동기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휴가계획을 세워보기도 합니다.

지친 훈련뒤에 찾아오는 나를 위한 시간

감.성.충.만.

지금 내가 흘리고 있는 땀방울.

그리고 이 시간들이 먼 훗날 내 삶의 큰 밑거름이 되기를...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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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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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얼굴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살이 너무 많이 빠졌나...여자친구가 못 알아보는건 아니겠지...)

 

수양록과 편지쓰기를 마친 훈병들이 개인 무장류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내일 훈련을 준비하며 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고된 훈련도 국가에 충성하는 마음으로 잘 이겨낼 것입니다.

 

 

 

 

훈병들의 하루는 이렇게 또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모님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료식의 날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진 I  조성수 작가, 글 I 대위 허태진)

 

 

 

 

 

 

 

 

 

Posted by daysc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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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12.10 19:23

    아이들의 눈빛이 점점 살아나네요...그래도 부모입장에선 어찌 저리 힘든 훈련을 시키실꼬...ㅎㅎㅎ그렇게 하나씩 힘들고 아프고 그리웁고를 넘어 이기고 견디고 이루어가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그게 대한해병이며 한국인이니까요...감사합니다

  3. 2015.12.10 19:35

    아들 볼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얼마남지 않앗어 화이팅!! 오늘은 종일 비가오는구나 여기는 완전 봄비처럼 따뜻하단다.. 다행이야 아직 큰 추위가 오지않아서... 조금만 기다려 유미랑 엄마 아빠 니동생들 가을 하랑 하울 같이 보자 ^^

  4. 2015.12.10 20:19

    울 자기야! ㅋㅋㅋㅋㅋ요즘 커다랗게 많이도 찍혀 나오네 ❤ 아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귀여워 죽겟어 :)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이많이 찍혀서 올라와! 자주 보니까 너무 좋다! 또 편지할게 맨날할게 수료날 꼭 갈게 내여보 다치지말고 아프지말고 밥 많이 먹고 화이팅해 사랑해

  5. 1204기 김승현 엄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5.12.10 20:36

    현아, 힘든 훈련하는 모습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이 짠하기도 하구나. 2주차 훈련 모습은 울아들이 4컷이나 찍혀서 너무 반갑고 좋았는데, 이번에는 사격하는 모습 한 컷밖에 못 건졋네.ㅋㅋ하지만, 저 훈련병들 속에 내아들이 있을거라 생각하니 뿌듯하고 장하다. 오늘 소정이 편지 받았어. 자기꺼는 한 통도 없다고 서운해했는데, 좋아하더라. 이제 조금만 있으면 현이 볼 수 있구나. 엄만 그날만 손 꼽아 기다린다. 건호한테도 네가 부탁한거 전할께. 건강하고 동기들과도 격려하고 도와주면서 서로 윈윈해라. 화이팅!!!

  6. 2015.12.10 21:28

    아들..멋지네..훈련받느라 추운날씨에 수고가많다..만날날가지 몸조심하구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사랑한다

  7. 2015.12.10 21:59

    아들 훌련사진 잘 봣는데... 아들은 보이질 얺더라고 ㅠ 그렇게 많은 사진중에 말야. 엄마가 인터넷편지 쓰기하다 잘못눌러 그냥보내졌어ㅠㅠ 다시쓰니 않된데. 사진 찍는분 제아들 좀 찍어주세욤..... 동기들과 잘 지낸다 하니 안심이야. 그리고 코가 말썽이구나. 이 댓그도 보여주나?? 여튼 엄마도 아빠도 잘 지내고 있으니 얼마남지 않았다. 막바지를 행해 GO GO

  8. 2015.12.10 22:20

    올 하루종일 비가 꽤 오네 ᆢ 올두 힘들었제 목봉훈련이랑 생활관 모습보니깐 맘이 노이네 동기들끼리 다들 잘 단합하고 잘 지내는거 같아서 안심이다ᆞ차현탁 끝까지 힘내구 다치지 않게 조심 알았제

  9. 2015.12.11 00:48

    우리아들 찾지는 못했지만 아들 동기분들 열심히 훈련 받는 모습 보니 장하고 대견스럽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수료하고 군복무 무탈하길 기원합니다.. 성윤아! 보고싶구나...

  10. 2015.12.11 01:04

    오늘도 아무리 찾아도 울아들 얼굴은 없구나. 하지만 다른 동기들 보면서 대리만족한다. 건아
    사진만보아도 목봉훈련이라는 것이 정말 힘들겠구나 생각했지만 표정하나하나를 보니 감히 표현도 못하겠구나.
    하지만 다 이겨내고 생활하는 아들을 포함해서 동기들 대견하고 대단하다. 날씨까지 추운데 모두들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1204기 힘내고 홧~~팅

  11. 2015.12.11 09:38

    오늘도무사히 필승

  12. 2015.12.11 10:14

    오늘 이순간이 아들에겐 가장 힘든 시간이겠지만,
    먼 훗날 지금 이순간의 고통은 너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 될것이며,
    앞으로 닥쳐올 너의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거야.
    오늘도 불굴의 의지로 1204기 동기들과 함께 버텨나가자.
    아빠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힘차게 응원할께.
    해병대 1204기 화이탕!
    사랑하는 아빠아들 임 유림 화이팅!

  13. 2015.12.11 11:33

    진짜사나이가 되기 힘드네요 이제 쬐꼼만 더 힘내세요 훈병님들 응원합니다 ~ 으샤으샤

  14. 2015.12.11 11:58

    성탁아! 많이 힘들지? 조금만 참자!

  15.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5.12.11 12:04

    아들아 이제 4주차도 잘 견뎌냈다.이제 5주차 극기주만 견뎌내면 너는 대한해병으로서
    9부능선을 넘은것이다.지금까지의 훈련은 극기주를 위해서 받은거라고 생각하렴.멋진해병
    든든한 해병 무적해병으로 아빠에게 달려와라.싸랑한다 울아들!!파이팅!!

  16. 1204강덕훈(3014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5.12.11 12:05

    아들~~ 어제는 바빠서 편지를 못써서 오늘 쓸려니 다~~ 차버렸네? 손편지 써야겠다. ^^ 담주는 극기주라며? 울 아들 이제까지 잘 해왔으니까 담주 극기훈련도 잘 이겨내야한다. 사랑한다. 내새끼~~ 쪽 쪽 쪽

  17. 2015.12.11 13:36

    잘하고 있지?다음주엔 극기훈련이라며? 정말 정말 진정한 훈련만 남았다.
    화생방훈련도 힘든 훈련이지만 극기 훈련은 학교서도 극기훈련 간간히 받았지? 강도는 비교도 할수 없을정도로 엄청 세겠지만
    넌 할수있다 이고비를 넘기면 정말 웃으며 빨간 명찰달고 진정한 해병대가 되는거겠지 참자 즐기자...화이팅하자 집에 있는 가족을 생각하며
    다시는 올수 없는곳이니 그리 생각하고 화이팅하자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조카 사랑한다.

  18. 2015.12.13 00:24

    날아라 마린보이 사랑하는나의 아들 박지훈의
    보석같은 훈련생활의 전령사이네
    소식통 올려주는 고마움에 공감에클릭부터
    아들 ~~! 조카지우는 삼촌찾아간단다 풍선에 헬륨넣어가지고 삼촌찾아 간단다 수료식날을 기다리며 내부반생활도 동지애를 가지는구나

    사랑한다 아들이훈련병 엄마도 훈련병 필씅!!!

  19. 2015.12.13 00:35

    사랑하는 아들아~ 담주부터 극기주라는데... 무척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아들 만날 날 만 기다리고 있다
    수료식날 멋진아들 기대된다 . 자랑스런 아들 ~~~고맙고 사랑한다! ♡♥♡
    .oOQ

  20. 2015.12.13 11:18

    진성아목봉뽀사놓고온다!짜증난다

  21. 2015.12.15 21:35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