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팅 내용은 모든 신병 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명찰수여식 입니다!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사진 한장한장을 보시면서
훈병들이 빨간명찰을 받는 순간에 어떤 감정이었을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훈병들이 천자봉행군을 하기전 '가면'을 취하는데요.
3시간정도의 취짐후 00시가 되면 본격적인 천자봉 행군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동안의 교육훈련덕분인지 잘때도 오와열을 맞춰서 자네요.ㅎㅎ
짧은시간이지만 쉴 수 있을때 푹 쉬어두어야 행군간에 피로감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훈병은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자네요.ㅎㅎ
그만큼 더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표시일 겁니다.
꿈에서도. 천자봉행군을 마친 뒤 빨간명찰을 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것입니다.
천자봉 행군을 마치고 교육단으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천자봉 행군을 위해서 떠날 때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감정들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교육단입구에서는 훈련병들을 맞아주는 장병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들리는 군악연주는 왜이렇게 감정을 자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훈병들을 격려하는 박수소리와 군악대의 연주. 더 반갑게, 고맙게 들립니다.
'해병대 미래는 이 곳에서 시작된다'
이제 잠시후면 오른쪽 가슴에 빨간명찰을 달고 해병대 일원으로
군생활을 시작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교육단 충혼탑 앞에서.
1209기 신병들의 빨간명찰 수여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선배 해병들의 이름이 쭉 나열된 충혼탑. 그리고 눈 앞에 크게 보이는 해병대 앵카.
이 곳에서 진행되는 빨간명찰 수여식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묵념을 하는 순간도 평소와는 다른 감정이 북받쳐오를 것입니다.
극기주 훈련동안 강도높은 훈련으로 피로도가 많이 누적되었을텐데. 군기가 바짝들어있습니다.
드디어. 오른손에 빨간명찰이 주어졌습니다.
손에 빨간명찰이 들리자 훈병들의 눈빛이 더욱 또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대표 훈병을 시작으로 해서 이제 오른쪽 가슴에 빨간명찰에 수여되기 시작합니다.
그토록 그리던 빨간명찰
. 이제 1209기 훈병 한사람한사람 오른쪽 가슴이 빨갛게 물들어갑니다.
목이 다 쉬었지만 어떻습니까.
그동안 냈던 목소리보다 더 크게 목소리를 내봅니다.
아. 감동의 순간들입니다.
제가 빨간명찰을 받던 순간도 생각납니다.ㅠㅠ
이렇게 주저앉는 훈병도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의 감격을 안다면. 이 사진에 앉아있는 훈병의 마음을 이해할만합니다!
태극기. 해병대기.
이제 1209기 훈병들은 진정한 해병대의 일원이 되어
각자의 위치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빨간명찰수여를 마친 뒤 선서를 합니다.
다음부터 나오는 사진에서는 훈병들이
그 순간의 감정을 볼 수 있는 표정들이 드러납니다.
천천히 보시면서 훈병들의 감정에 공감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ㅣ작가 조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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