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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조성수의 인사이드 마린

신병 1212기 3교육대 극기주 - 화생방 훈련

by dayscorea 2016. 8. 29.

신병 1212기 3교육대 극기주 - 화생방훈련

 

적의 화학공격이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방독면을 착용하고 생존성을 보장받은 상황에서

작전을 수행해야합니다. 이러한 작전들을 펼치기 위한

기본적인 능력을 위해 진행되는 화생방 훈련.

눈물, 콧물, 침, 다양한 액체가 온몸에서 나오는

경험을 우리 마린보이들이 했습니다~~

 

화생방 훈련의 현장. 다함께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방독면을 착용하는 훈병들입니다. 화생방교장에 도착하기 전에

교육대에서도 몇번이고 착용해 봤지만. 가스실습실 앞에서 착용하는

느낌은 뭔가 다를것입니다.

 

 

머리에 맞게 조절을 하고... 두건을 이렇게 두르면??

가스가 새어들어올 틈이없겠지??

 

 

음.. 교육대에서 착용하던것만큼 잘 안되는 훈병들도 몇몇있습니다.ㅎㅎ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관님이 직접돌아다니면서

방독면 착용에 애로사항이 있는 훈병들을 지도해주기 때문입니다.

 

 

다들 각자의 방독면을 착용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ㅋㅋ

그만큼 가스를 먹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겠죠??

 

 

다 착용한 훈병들은 정화통이 잘 작동하는지 점검도 해보고.

자신의 몸에 맞게 한번더 체적하는 훈병들도 있습니다.

 

 

가스실습실에 들어가기전까지 몇번이고 벗었다 썼다를

반복하는 훈병들. 이렇게 열심히 해도 가스를 어느정도는

먹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몰랐을 겁니다.ㅎㅎ

 

 

이제 모든 훈병들이 방독면 착용을 마쳤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 오른쪽에 가스실습실이 위치해 있는데요.

들어가기 직전의 심장박동은 아마 말로 표현 못할 것입니다.

 

 

(방독면아. 내가 가스를 먹지 않을 수 있게 해다오!!)

 

 

정화통의 작동여부. 마지막으로 점검해야할 상황입니다.

드디어. 우리 훈병들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스실습실로 입장합니다!!

 

 

지금 이곳은. 가스실습실 안쪽입니다.

아직은 별다른 표정변화가 없는 1212기 훈병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정화통을 분리했다가 결합하는 훈련이 반복됩니다.

정화통이 빠진 자리에는 고스란히 가스가 새어들어가게됩니다.

 

 

이렇게 자신이 분리한 정화통을 머리위로 들어서 교관님의 확인을 받아야합니다.

이 시간이 가스실습실에서는 정~~~말 길게 느껴질 것입니다...

 

 

아. 이제 가스가 조금씩 새어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 마린들의 온몸이 가스로 인해 들썩들썩합니다.

 

 

다시 한번 정화통을 분리합니다.

아까는 숨을 참아서 가스가 들어오는 것을 좀 참아봤지만.

반복되는 분리,결합에 이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흘리고 싶지 않은 눈물, 콧물, 침, 모든 것이 흘러나오고

얼굴에서 따끔거림이 느껴지지만 참습니다.

해병들의 인내심. 가스실습실에서 빛을 발합니다.

못참을 것 같다는 생각대신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정신을 지배해야합니다.

 

 

이렇게 버티다 보면. 어느새 가스실습실에서의 퇴장!이라는

구령이 떨어집니다. 우리 훈병들 대견스럽습니다!!

 

 

지금 방독면에 가려서 훈병의 얼굴 표정을 볼 수 없지만.

아마도 각종 액체(?)에 얼굴이 범벅되어 있을 것입니다. 

 

 

방독면을 벗고 얼굴에 물을 붓는 이 순간. 따끔거림과 함께

시~~원함이 함께 느껴질 것입니다.

 

 

(음. 뭔가 따끔거리는게 있는데??)

 

 

 

여러명의 훈병들이 수통에 들어있는 물로 얼굴을 씻고.

한모금의 물로 가스의 칼칼한 맛을 달랩니다.ㅎㅎ

 

 

직접 자신의 얼굴을 헹구는 훈병도 있지만.

이렇게 동기에게 부탁하는 훈병도 있습니다.

동기가 뿌려주는 물은 왜 더 시원하게 느껴질까요.

 

 

 

자. 이제 얼굴도 다 씻었으니 시원하게 물이나 한모금 해야지!!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훈병. 저까지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수통에 있는 물이 엄청나게 유용한 역할을 하고. 다시 수통집으로 들어갑니다.

눈물, 콧물, 침, 땀, 온 몸의 모든 액체들을 빼내면서

화생방 훈련의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ㅣ작가 조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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