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1215기 1교육대 - 편지쓰기
그동안의 사진들이 강한 해병이 되기위한 교육훈련 위주였다면.
오늘은 생활반 내부로 카메라 렌즈를 돌려봤습니다.
훈련병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 식사시간과 취침시간을 제외하고.
아마 편지받는 시간을 제일 기다릴 것입니다!
소총만 들다가. 사랑하는 내 가족, 애인, 친구, 지인들에게
무슨 말을 전해야 할까. 하고 싶은말은 너무 많지만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 생각하더니 거침없는 솜씨로
편지지를 채워나가기 시작합니다.
빽빽하게 적힌 글씨가 보이시죠??
1215기 머리를 빡빡깎은 마린보이들이 모여서.
오로지 편지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편지를 다 쓴 해병은. 자신에게 온 편지를 읽어봅니다.
웃음이 나기도 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기도하고...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낄 것입니다.
편지의 내용을 동기들과 나누다 보면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가 술술 나옵니다.
지금 이 순간들만큼은.
너무너무 행복한 훈병들.
교육단에서 훈련받을 때 받는 손편지.
그 아련한 감정들.... 그때를 생각하면 저도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소대, 분대 할 것없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교육단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고. 많은 것들을
편지 한장에 빼곡하게 적는 시간들입니다.
사진만 봐도 엄~~청 조용해보이죠??
편지를 다 써서 제출하기 전에 이렇게 바닥에서 마무리를 하는 훈병들도 있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몇자만 더 써 보자!!)
자. 이제 편지쓰기가 어느정도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복도 중앙에 보이는 완전군장 보이시죠??
극기주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편지에 쓸 내용들이
더욱 많았을 것입니다.
극기주를 앞뒀으니... 머리의 잔털도 이렇게 정리좀 해주고!!
관물대 각도 좀 잡고 있습니다.ㅎㅎ
극기주를 앞둔 우리 1215기 마린보이들.
편지를 작성하면서 극기주를 무사히 마치고
빨간명찰에 팔각모가 멋지게 어울리는 해병으로 다시 태어나
가족, 애인, 친구, 지인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겠노라.
다짐하는 시간들이었을 것입니다.
(사진ㅣ작가 조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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