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6여단 전입신병(1134기!)들이 천안함 안보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인근 영해에서 북한군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한 사건으로 46명의 해군 장병이 숭고하게 전사를 한 사건입니다. 특히 내일이면 천안함 피격 사건 1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우리는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인해 북한의 실체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고 그들의 위협에 언제, 언디서나 준비해야 한다는 항재전장 의식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에 따라 해병대 6여단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여단 전입신병을 대상으로 백령도서 입도 전 천안함을 견학하도록 함으로써 신병들의 항재전장의식 및 대적관, 안보관 확립에 힘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1134기 전입신병들의 천안함 안보견학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전입신병들이 천안함 견학을 위해 인천 도서파견대 앞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도서파견대는 6여단 및 연평부대 대원들이 각각의 부대로 입도하기 전 머무는 곳입니다. 신병들이 출발에 앞서 자신의 복장과 용모를 점검하고 있네요.
버스에 승차하여 출발을 기다리는 권경욱(좌), 신정훈(우) 이병입니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추기 위해 해병대에 지원했다.”는 권이병은 “빨간 명찰을 달고 정식 해병대원이 되니 조국과 해병대를 위해 이 한 목숨 바칠 수 있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며 국가 안위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신이병 역시 “서북 최접적 지역이자 대한민국 주권의 시작점인 백령도서로 전입하여 최일선에서 국가와 해병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것에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평택 2함대에 도착하였습니다. 2함대까지 안전하게 운전해 준 김진현 하사가 신병들에게 동정복 입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김하사는 병 1085기 출신으로 해병대로서의 자부심과 전역 후 계획을 위해 전문하사로 임관하였습니다. 임관 후에는 병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고 성실히 수행하여 주위에서 인정받는 간부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김하사는 견학이 진행되는 내내 전입신병들에게 해병대다운 멋진 외적자세와 품행을 강조했습니다.
드디어 천안함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배에 새겨진 ‘천안’이라는 글자가 이곳이 살아있는 안보 현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안함 견학을 안내해 준 서형권 중위입니다. 서중위는 “사람들이 견학을 통해 천안함 피격사건을 바르게 알고 남북현실을 정확히 이해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6여단 전입신병들은 서북 최접적 지역인 백령도서를 사수하는 임무를 맡게 된 만큼 이번 견학을 통해 완벽한 정신무장으로 각자의 자리를 지켜달라.”고 천안함 안내장교로서의 바람을 전했습니다.
배의 연돌입니다. 절단면의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폐를 배출하는 굴뚝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절단면 위에 있었으나 폭발압력으로 인해 떨어져 나갔습니다.
쌍끌이 어선으로 끌어올린 어뢰 추진체를 1:1 크기로 그대로 재현하여 전시 한 것입니다. 총 길이 7.25m인 어뢰는 탐지부, 탄두, 건전지, 어뢰 추진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탐지부는 표적의 음향을 감지하여 배 아래로 접근하고 선저의 면적을 감지하여 폭발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탄두의 폭약은 수류탄 4000개의 폭발력과 같다고 합니다.
전적비에 새겨진 부조로,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이 적의 도발로 손과 발이 잘려나가는 순간에도 방아쇠를 놓지 않았던 희생정신을 표현한 청동부조입니다.
제2연평해전 전적비 견학을 끝으로 천안함 안보견학을 모두 마쳤습니다. 견학을 마친 신병들이 인천 도서파견대 생활관으로 복귀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6여단에서도 같은 부대에 속하게 된 이창준(19) 이병과 주영훈(20) 이병입니다. 이창준 이병은 “1014기로 전역한 사촌형의 남자답고 패기있는 모습이 멋있어서 해병대에 지원했다.”며 “천안함 견학을 통해 북한의 실체와 군인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더욱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며 견학 소감을 말했습니다. 주이병 역시 “두동강 난 천안함을 보니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위급했을지 짐작이 간다.”며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적들의 도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서북도서를 책임지는 해병대원으로써 최선을 다해 일조하겠다.”고 자신의 군 생활 포부를 밝혔습니다.
잠시의 휴식 시간 후 견학 소감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소감을 적는 신병들의 모습에서 조국과 해병대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지호 이병과 이승형 이병입니다. 황이병은 “6여단 소속으로 천안함을 견학하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해병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어떠한 순간에도 냉철하게 맡은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문을 작성했습니다. 이승형 이병 역시 “이번 견학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적과 군인으로써의 자세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며 “선배 장병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임한 모습을 본받아 군 전역 후 스스로를 뒤돌아 봤을 때 떳떳한 군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자신에 대한 다짐을 소감문에 담았습니다.
견학 후 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백령도서에 입도하는 날입니다. 전입신병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선배 해병들과 백령도서로 들어가기 위해 함께 모여있습니다.
취재하던 여단 정훈장교를 붙잡고 사진을 찍어달라던 박홍준(20) 이병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포즈도 알아서 멋지게 잡더군요.^^ 박이병은 “6여단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여 적의 어떠한 도발도 허용치 않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멋진 해병대원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모습을 본 김용범(20) 이병이 사진까지 내밀며 여자친구인 김진현씨에게 “‘사랑한다. 휴가 때 보자.’는 말을 블로그에 올려달라고 했습니다.”김이병은 “해병대에 지원할 때 진현이가 극구 만류했지만 수료 후의 내 모습을 본 후로는 해병대 매니아가 되었다.”며 “미인을 얻고자 하는 자, 해병대로 오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습니다.
백령도로 들어가는 여객선 회사 직원이신 배민자(26)씨입니다. 올해로 “백령도 담당 여객선 회사 생활 4년째”라고 하신 배민자씨는 “입․출도를 위해 터미널에 오는 해병들을 볼 때마다 멋진 외적 자세에 매번 감탄한다,”며 “미래의 내 남자친구는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반드시 성공하는 해병대의 모습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비록 곁에 있을 수는 없지만 저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해병대를 항상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백령도행 여객선입니다. 인천연안터미널에서 백령도까지는 여객선으로 약 4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여객선으로 가는 해병들의 모습입니다. 믿음직스러운 모습이죠?
해병대원들이 한명, 한명 여객선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여객선이 출발하여 백령도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해병대 제6여단 전입신병들은 백령도 ․ 대청도 ․ 소청도 등을 아우르는 백령도서에서 약 1년 7개월간 복무하게 됩니다. 이번 천안함 안보 견학을 통해 전입신병들은 확고한 항재전장의식 및 대적관, 안보관을 견지하여 서북도서 첨병으로써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입니다. 무서울 것 없는‘무적해병’,‘귀신잡는 해병’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힘찬 응원입니다.
백령도서를 사수하는 6여단 장병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야생마~린 생생 리포트! > 해병대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형님은 하늘같은 병장 선임! (278) | 2011.04.27 |
---|---|
4월 14일 해병대사령부에 무슨 일이?? (256) | 2011.04.18 |
해병대의 미래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226) | 2011.03.17 |
1137기,그리고 훈병 김태평! 팔각모 사나이로! (400) | 2011.03.08 |
백령도 해병들의 새해 설맞이! (242) | 2011.02.09 |
댓글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