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대한민국을 지키는 말도방위대, 서해 외딴 섬의 해병쌍둥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21.
오늘 대한민국 언론매체는 연평도 1주년 특집기사와 함께 한 쌍둥이 해병 소식으로 뜨거웠는데요,
서해 외딴 섬 말도에서 함께 근무한다는 정도현ㆍ재현 이병(1147기)형제가 그 주인공입니다.

미국 명문대에서 공부하다가, 해병대로 자진입대해서, 지금은 지도에 보이지도 않는 말도에서 북한을 감시하고 있는 이 쌍둥이 해병의 이야기를 우리 마린가족들도 한번 들어보실래요?^^

<완전 똑같이 생긴 쌍둥이.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형제는 일란성 쌍둥이 인데요, 학창시절 항상 같은 학교를 항상 함께 다녔고,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도 함께 유학반을 선택해서 미국유학도 함께가게 됐습니다. 특히 120점 만점인 TOEFL에 형과 동생이 각각 112점과 118점을 받은 우수한 재원들이죠.


<대한민국을 지키는 말도방위대 정도현, 정재현 형제해병입니다>

형 정도현 이병은 미국 8대 명문 사립대학교의 하나인 코넬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고 있구요, 동생 정재현 이병은 하버드대학과 함께 경제분야를 이끌고 있는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태어나 20년 가까이 늘 붙어지내던 형제는 미국 유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형제의 빈자리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 또 고국에 대한 향수에 목이 말랐지만 더 큰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학업에 정진하며 유학생활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1월 23일. 이들은 정말 가슴이 철렁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20년만에 떨어져 공부하던 형제는, 같은 섬에서 다시 함께지낼 수 있게 되어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기습포격으로 조국의 땅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었죠.
미국에서 공부하는 이방인이었던 이들 형제에게, 대한민국이 주는 소속감은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이었는데요,
자신의 울타리가 공격당했다는 생각에 북한에 대한 분노와 조국에 대한 애국심으로 가슴이 끓어올랐다고 기억했습니다.

동생이 먼저 제안을 했다는군요. 전쟁에 처한 조국을 위해 귀국한 이스라엘 유학생을 예로 들면서 우리도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형은 동생의 제안에 주저없이 휴학계를 던지고 동생과 동반입대 했습니다. 해병대로 자진해서 말이죠. 그리고 북한을 바로 노려볼 수 있는 말도로 배치되었습니다.

"조국이 어려울 때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자는 마음에 입대했습니다." 형 다운 의젓한 대답이구요,
"지금까지는 편하게 생활하며 공부했지만 이제는 국가를 위해 뭔가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동생의 똑부러지는 한마디입니다.


<섬이 너무 작아서 사진 찍을 장소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사이좋은 용맹한 형제像' 찰칵>


여기 말도는 북한과의 직선거리가 6km밖에 되지 않고, 거주하는 민간인은 10여명인 1.5㎢의 완전 작은 섬입니다.
쌍둥이 해병은 이 곳에서 매일 새캄한 바다를 지켜보며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죠.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의 연속이지만 이들 형제의 표정에는 밝은 기색이 떠나지 않습니다.
원래 미국 유학 생활이 한국과는 밤낮이 바뀌어있어서 적응하기 쉬운거 아니냐.......는 센스마린의 장난이구요^^;;
적과 접하고 있다는 긴장, 일반인은 그 존재도 모르는 곳에서 조국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직책을 이어받아 수행한다는 자부심에 피곤을 모르고 있다는 군요.


<쌍둥이의 결연한 표정과 배경의 표어가 잘 어울립니다>

형제는 말합니다.
"입대를 결심하게 된 연평도 포격전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우리 형제는 말도에 서 있습니다. 유학 당시 조국이 우리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국가 안보의 최일선을 지키는 조국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정말 듬직한 쌍둥이죠?
형은 로봇공학자, 동생은 CEO라는 장래희망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언젠가 해병대 출신의 사회명사로 다시 인터뷰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정도현, 정재현 해병 화이팅이에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