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1월 북한이 연평도를 기습 포격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나는 야당 반장을 맡고 있던 국회출입 기자였다. 회사로부터 호출이 왔다. 방송출연을 해야 하니 무조건, 빨리 회사로 복귀하라는 것이다. 속보가 계속 올라오다 보니 대충 분장을 마치고 사전 원고도 없이 앵커와 얼굴을 마주 보았다.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했다. 다행스럽게도 국회로 배치받기 전 국방부를 출입하며 그 곳의 지리와 ‘NLL 이야기’를 대충 꿰고 있었다. 거기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지기 전 천안함 폭침사건을 몇 달간 취재하며 남아있던 얄팍한 지식도 함께.


천안함에 이어 연평도 직접 타격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은 휴전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포격한 북한의 믿을 수 없는 행동에 치를 떨었다. 나도 눈을 의심했지만 그 것은 눈앞에 펼쳐진 명백한 사실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당시 겪었던 이야기 가운데 기억에 남는 하나가 바로 K-9 자주포다. 해병대 출신의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는 해병대의 과감하고도 냉정한 대응이 아닌 ‘13분 만에 늑장대응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더 부각되고 있었다. 너무 늦었다나 어쨋다나 말이다. 나도 그 논란에 숟가락 하나 얹을까 하다가 그냥 흘려버렸다. 대신 나의 과거를 떠올렸다.


1987년 2월 4일 병 565기로 해병대에 지원 입대했다. 훈련소를 마치고 실무배치를 받은 곳은 김포 2사단 강화 53대대였다. 전방 근무지는 강화 부속섬 교동도. 우리 소대엔 해안포가 하나 있었다. 27개월 소총수로 근무한 하잘 것 없는 군 경험을 갖고 군 정책을 논한다는 게 얼마나 우스운 일인 지 잘 알고 있다.  그 것도 20여년 전의 경험을 갖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서 그 때의 일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우리 군의 현실이라고 얘기하면 억측일까.

당시 우리 소대는 그 해안포를 매일 ‘닦고 조이고 기름을 치는’ 일을 했다. 그러나 그 곳을 떠나올 때까지 실사격 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선임들도 포가 제대로 나갈 지에 대해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후 근무지를 옮기고 제대 후 20년 가까이 해병대 해안포는 내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기자생활을 하며 국방부를 출입할 때 가본 연평도에서 20여년 전에 봤던 그 해안포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얼마후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진 것이다


나는 ‘K-9 자주포의 늑장대응 논란’ 대신 해병대의 열악한 무기체계를 건드렸다. K-9 자주포가 해병대에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말이다. 그것마저 없었다면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 있었을 거라고 말이다. 내가 군 생활을 할 때도 ‘오래된 물건’이었는데 20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론 차라리 북한의 공격 때 ‘K-9자주포’가 없었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랬다면 할 말이 더 많았을 터이니 말이다.

어찌됐든 해병대의 ‘K-9 자주포’ 와 함께 ‘녹슨 해안포’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시간이 지나 연평도엔 K9이 증강 배치되고 유도 무기라는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 등 최첨단 방어무기들이 속속 들어가기 시작했다. 과거에 비해 괄목할 만한 변화지만 솔직히 나는 지금도 해병대가 싸울 준비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하기가 좀 두렵다. 이놈의 트라우마 때문이다.

다시 20여년 전 군 생활을 떠올린다. 당시 병사들에 대한 해병대의 보급품은 형편없었다. 철모나 단독군장 등도 6.25때 쓰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습이었다. 타군에선 배낭형 군장에 K-2 소총이 보급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판초와 모포로 둘둘 말은 구식 군장을 갖고 있었다. 장비로 보면 그렇게 되뇌이던 국가전략기동부대의 모습은 아니었다. 닷지차로 배달되는 부식도 그저 입에 풀칠할 수준이었다. 곧 보강된다는 말이 많았지만 제대할 때까지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의 해병대는 한낱 구호에 그쳤다.

내 작은 경험에서 비롯된 병사들에 국한된 내용이긴 하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로부터 20여 년 후 북의 공격이 있고, 후배 해병과 민간인의 희생이 있고난 뒤 장비를 증강하고 업그레이드 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그 트라우마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13분 늑장대응 논란’은 또 어떤가. 일각의 ‘늑장대응’ 주장은 그야말로 엉덩이로 분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K-9 자주포 특성상 평상시에도 사격지시를 받고 실제사격이 이뤄지기까지 10분이 걸리는데, 기습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13분 만에 적의 진지를 초토화시키고,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정확한 대응사격을 했다고 입 아프게 해명해야만 되는 현실은 가혹했지만 결국 해병대의 ‘억울한 누명’도 벗겨졌다.



그렇다면 국가전략기동부대라던, 공지기동 해병대라던,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난 결코 해병대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작지만 강한 해병이라는 자부심 넘치는 해병대는 여전히 유효한 것일까.

유감스럽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해병대는 고개를 돌려 보면 죄다 눈치를 봐야만 하는 역학관계에 놓여 있다. 조직이 작다 보니 뭐하나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부대가 아니다. 심지어 2년 전 국정감사에서는 해병대 사령관의 장교 인사 범위가 ‘그 것밖에 안되느냐’는 지적도 있었으니 더 이상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래도 살아 춤추는 정신력 하나는 인정한다고 치자. 하지만 언제까지 이를 우려먹을 것인가. 설마 몸으로 때우던 지난 세월을 추억하면서 지금의 해병대를 바라보는 건 아니리라 믿는다.

잘 알다시피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났고, 가난한 집에서 효자나는 시대도 지나고 있다. 연평도 포격 당시 K-9 자주포마저 없었다고 생각해 보라. 정말 아찔했을 그 날이다. 병력을 늘릴 수 없다면 이를 커버할 수 있는 첨단 장비라도 좀 들여놓든가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육군에 서부전선을 모두 넘기고 해병대는 그냥 명실상부한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지난 2011년 봄 ‘작지만 강한 해병’이 아닌 ‘그냥 작은 해병’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해군으로부터 인사와 예산의 독립을 추진하던 당시, 국회에서 취재 중이던 나는 의원회관에서 펼쳐지던 군인들의 치열한 로비전(?)을 보면서 내가 20여 년 전에 가졌던 궁금증들이 대부분 해소됐다. 왜, 해병대는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이어야 했는가를 말이다. 왜, 포격 당시 연평도에는 타군과 달리 부대규정에 맞지도 않는 K-9 자주포를 건네받고도 감지덕지 하게 됐는지 말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8조 3천억 원대의 공군의 차세대전투기 사업인, F-X 사업이 연일 화제다. 건조 비용이 1조원 대에 이르는 해군 이지스함의 추가 건조 논의도 여전히 살아 있고, 육군의 한국형 기동헬기 사업을 비롯한 무수한 사업들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런데 가만히 돌이켜 보니 최근 몇 년 간 해병대의 독자사업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없다. 그나마 우여곡절 끝에 추진되고 있는 해병 항공단마저 없었다면 눈여겨볼만한 해병대의 모습은 그냥 가슴팍에 매달려 있는 빨간명찰 하나로 먹고사는 조직일 뿐이었다.


얼마 전 1년간의 미국 연수 기간에 본 것 중에 인상 깊었던 모습이 하나 있었다. 미국 해병들의 ‘설레발’도 우리 못지않다는 것이다. 우리처럼 해병대 앵커를 차량에 부착하고 다니는 건 그나마 귀엽게 봐줄만 했다. 다리 밑 ‘컨테이너 전우회’는 없지만 사방에 ‘해병 딱지’를 붙이고 돌아다니는 차량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여행길에 시골 허름한 호텔 앞에서 만난 어떤 사람은 한국에서 왔냐고 물은 뒤 자신이 미 해병대로 한국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음을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모습은 ‘나는 자랑스런 해병의 어머니’라는 문구를 과감하게 차량에 부착하고 다니는 부모들이었다. 그 모습에서 진정한 자부심과 애국심이 느껴졌다면 믿겠는가.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나는 우리도 그러한가라는 물음과 함께 ‘젠장 미 해병대는 병력이 우리의 몇 배나 되지?’ 하는 옳지 않은 기자정신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지금 해병대 출신 기자로 굴레(?)가 씌여 있긴 하지만 국방부를 출입하기 전까지 나는 제대후 20여년 간 해병대를 잊고 지냈다. 군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지겨웠을 뿐더러 27개월 간 경험했음에도 경직된 조직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리라. 그런데 얼마 전부터 전우회에 가입도 하고 선후임 해병들과 나름 옛 추억을 곱씹으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앞서 개인 경험담을 이야기 했지만 국방부를 출입하며 본 우리 군 조직은 아직 건강하다. 여타 조직과 마찬가지로 군에서의 경쟁도 어쩔 수 없는 모습이라고 본다. 그래야 서로 상승 발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국방부가 아닌 육방부라는 비판이 있지만 난 우리 군 특성상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한다. 현대전의 특성상 해-공군의 전력강화를 앞세울 수밖에 없음을 잘 안다. 다만, 욕심이 욕심을 낳는 자군 이기주의로 흘러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리고 모든 군의 경계선상에 서있는 기자로서 서로 건강한 모습을 잃지 않도록 쉼없이 지켜보고자 한다.

지금도 많은 젊은이들이 해병대에 노크를 하고 포항 훈련소로 향하고 있다. 이들을 해병대로 이끄는 힘은 어느 순간 전통이 돼버린 ‘해병대 로망’이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우리는 ‘해병대 제대하면 취직도 안된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해병대를 찾아 들어간 기억이 있다. 지금은 이런 모습보다는 오로지 ‘해병대의 로망’만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여간 다행스러운게 아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우리 해병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이들이 해병대의 또 하나의 전통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훈련소때부터 제대할때까지 해병들이 수도 없이 반복하는 '해병대 주기도문(?)'이 있다. 바로 '해병의 긍지'가 그 것이다. '나는 국가전략기동부대의 일원으로서 선봉군임을 자랑한다'로 시작해 '나는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로 끝을 맺는다. '로망'을 찾아 해병대를 선택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들어와 보니 별 것 없네’가 아닌 그들이 꿈꾸며 들어 온 ‘로망’을 북돋아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불타는 연평도에서 해병대와 국가를 지킨 K9 자주포처럼 말이다. 앞으로도 생겨날 해병대 출신의 기자가 20여년 전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넋두리처럼 기사를 쓰는 일이 이제 절대 없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해병대를 찾는 모든 이들이  진정한 '해병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해병대를 온전한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만드는 일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YTN 정치부  김문경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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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2.09 21:52 신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해병의 긍지를 잃지 않고 생활하는 많은 장병들에게
    더 큰 힘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겠네요

    • 1181기 혁맘(1550) 수정/삭제> 댓글주소
      2014.02.15 22:43 신고

      울해병대원들이 목숨걸고 나라 지킵니다.
      오늘도 감사할뿐입니다.

  3. 2014.02.15 22:26 신고

    정말좋은글이네요... 해병대 화이팅입니다!

    • 1181기 혁맘(1550) 수정/삭제> 댓글주소
      2014.02.15 22:40 신고

      해병대에 대한 로망, 그게 뭔지 모르다가 울훈병이 덕에 살짝꿍 감이 잡히네요.
      울훈병이도 그런맘으로 지원했을지 싶습니다.

  4. 2014.02.17 13:59 신고

    해병의 긍지는 정말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는것같아요.

  5. 2014.02.23 18:10

    비밀댓글입니다

  6. 2014.05.06 01:09 신고

    역시...해병은 멋있습니다..

  7. 2014.05.09 01:10 신고

    무적해병!
    해병들 너무 수고가 많고, 너무 고맙습니다..

  8. 2014.05.19 01:23 신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 좋은결실을맺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하고도 욕 먹으면 고통이 더욱 클 것 같습니다.
    잘 해명 되었으니,
    더욱더 그 위용을 폼내기를...

  9. 2014.06.26 13:19 신고

    해병은 멋있어요~~ㅎ
    고생하면서 해병하는 이유를 알겠어요~ㅜ

  10. 1187기 김민채누나(솔)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7.30 16:26 신고

    해병대에 대해 다시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1. 2014.08.02 10:51 신고

    해병대의 긍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문구 정말 멋있네요

  12. 2014.08.02 13:03 신고

    해병의 긍지를 가지구 잘해내길^^

  13. 1188기_지누누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9.04 12:25 신고

    해병의 긍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다들 힘내세요!

  14. 2015.01.27 02:08 신고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들 힘내세요~~~!!

  15. 2015.02.14 18:32 신고

    해병의 긍지..우와!! 보기만해도 절로 긍지가 생겨요ㅎㅎㅎ해병의 긍지를 새기며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훈련병들은 얼마나 더 자부심을 느낄지 ..!! 역시 대단합니다!!

  16. 2015.02.14 18:32 신고

    해병의 긍지..우와!! 보기만해도 절로 긍지가 생겨요ㅎㅎㅎ해병의 긍지를 새기며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훈련병들은 얼마나 더 자부심을 느낄지 ..!! 역시 대단합니다!!

  17. 2015.02.14 18:32 신고

    해병의 긍지..우와!! 보기만해도 절로 긍지가 생겨요ㅎㅎㅎ해병의 긍지를 새기며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훈련병들은 얼마나 더 자부심을 느낄지 ..!! 역시 대단합니다!!

  18. 2015.02.14 18:32 신고

    해병의 긍지..우와!! 보기만해도 절로 긍지가 생겨요ㅎㅎㅎ해병의 긍지를 새기며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훈련병들은 얼마나 더 자부심을 느낄지 ..!! 역시 대단합니다!!

  19. 2015.02.14 18:32 신고

    해병의 긍지..우와!! 보기만해도 절로 긍지가 생겨요ㅎㅎㅎ해병의 긍지를 새기며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훈련병들은 얼마나 더 자부심을 느낄지 ..!! 역시 대단합니다!!

  20. 2015.02.16 00:43 신고

    나도 565기입니다.
    반갑군 동기가...

  21. 2015.05.26 16:36 신고

    우리동기 홧팅 바쁘드라도 얼굴좀 보자 서울지부 전임회장 항상 응원할게

패럴림픽(Paralympics)이라는 국제 경기대회가 있다.
장애인 올림픽 대회로 불리는 이 대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올림픽 개최 국가에서 올림픽 폐막 후 10일간 개최된다. 화려한 스타 선수들의 무대인 올림픽의 뒤에서 조용하지만 묵묵하게 장애인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유유히 맥을 이어오는 패럴림픽은 최근 장애인 인권과 처우 향상과 더불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부터 패럴림픽에 대한 매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휠체어에 앉아 무심한 표정으로 메달을 목에 걸고 양손을 흔드는 선수.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탁구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한 해병 473기.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김경묵 선수다.



해병 출신의 국가대표. 장애를 극복하고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일반인이 아닌 장애인이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안고 그를 만나러 강동구 중앙 보훈병원을 찾았다. 



Q1.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 너무 반갑네요. 해병대 근무는 어디서 몇기로 하셨나요?


A1. 83년에 입대한 해병 473기에요. 김포 전류리에서 보병으로 경계근무를 했었죠.



Q2. 군 복무중에 다치셨다고 들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2. 싸우다 다친것도 아니고 창피한 이야기인데.. 여느날 처럼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중이었어요. 서치라이트가 약간 문제가 생겨서 살펴보러 나갔는데 전선 줄에 걸려서 아래로 떨어졌어요. 하필 거꾸로 떨어지는 바람에 경추를 다쳐서 사지마비가 왔죠. 팔은 열심히 재활해서 움직일 수가 있는데, 손가락은 못 움직이고, 다리도 휠체어를 타요. 탁구는 라켓을 손에 붕대로 묶어서 치죠.



Q3. 창피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상생활이나 군복무 중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또 일어나기도 하는 사고들입니다. 오히려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겨낸 선배님의 이야기가 큰 귀감이 될 것입니다. 그럼.. 사고 후 수술하고 제대하셨겠군요?

A3. 수도통합병원에서 수술하고 제대했죠. 그리고 바로 보훈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구요. 결혼하면서 병원 밖에 집을 구하고 살기 시작했죠. 그러고보니 운동도 보훈병원에서 시작했네요. 다치기 전에는 운동도 딱히 한 것이 없었는데.



Q4. 선배님의 인생을 바꾼 탁구를 이곳에서 접하셨군요? 입문하게된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A4. 그렇죠. 몸 다치고 희망을 놓을뻔 했던 인생을 탁구 덕분에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탁구를 시작한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88년에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인데, 그때 패럴림픽 탁구선수들이 이곳에서 합숙을 하면서 운동을 준비하더라구요. 그래서 구경하러 나도 휠체어를 끌고 갔었는데 선배들한테 크게 혼났어요. 그때는 엄했거든요 상하 위계질서가. 어린애가 구경하러 왔다고 혼나고 돌아서는데 자극이 되더라구요. ‘나도 탁구하면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탁구를 하고 계시던 270기 해병 선임을 동경하던 중에 그 선배를 따라 시작하게 됐죠. 그래서 88년 11월에 처음 라켓을 잡아서 89년에 대표가 되어서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봤어요.



Q5. 1년 만에 대표가 되셨다구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으셨군요? 어떤 대회인가요?

A5. ISMG라고 상이군인회에서 매년 영국에서 하는 대회가 있어요. 그 대회에 나가는 선발전을 상이군경끼리 한거죠. 신규선수 선발전이 열렸는데 거기서 1등을 해서 영국대회에 나갔어요. 2등한 선수는 고베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고.


Q6. 코치나 지도자가 없이 연습했는데도 첫 출전에 바로 국가대표가 되신거군요?

A6. 그때 코치나 지도자가 어디있나요. 그냥 선후배끼리 알려주고 배우고 하면서 실력을 늘리는 거죠. 국제대회가 있으면 합숙하면서 한달정도 코치를 뒀는데, 한달 코치에게 배운다고 크게 달라지나요. 그냥 주먹구구로 각자가 연습하는 것이었죠. 80년대만 해도 장애인이 탁구할 수 있는 곳이 이곳 보훈병원 밖에 없었어요. 일반인을 위한 탁구장이 있긴 하지만 엘레베이터가 있나요,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는 시설이 있나요, 2층 3층이나 지하에 있으면 그림의 떡이죠.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 여기에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운동하고 그랬죠.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장애인체육회, 장애인 탁구협회도 생기고 실업팀도 늘어나고, 지방에는 회관에 탁구교실도 성황이에요. 후배들은 좋은 여건에서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Q7. 시작부터 화려했던 선배님의 운동성적이 궁금하네요. 89년 ISMG 대회는 어땠나요? 그동안의 출전 성적을 알려주세요.

A7. 89년 대회에는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땄어요. 패럴림픽에는 92년 바르셀로나부터 모두 6번을 참가했어요. 92년에는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땄죠. 그런데 올림픽에서 경기를 해보니까 세계수준하고 별로 차이가 안나는거에요. ‘이거 할만하구나’싶었죠. 금메달 욕심이 나더라구요. 목표가 생기니까 죽자고 땀을 흘려서 96년 애틀랜타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드디어 따게됐어요. 단체전은 은메달이었구요. 그런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참.. 이제는 2관왕이 생각나는거에요. 이번에는 또 단체로 열심히 했죠 그래서 2000년 시드니에서 드디어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에 성공했습니다. 목표를 달성했더니 조금 헤이해져서 04년 아테네에서는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 08년 베이징에서는 동메달만 두개, 이번 런던에서는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땄어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수고했다고 체육훈장도 국가에서 줘요. 영광스럽게도 저는 체육훈장 4개를 받았죠. 낮은 훈격부터 순서대로. 청룡장만 남았네요.



Q8. 24년간 한국 장애인 탁구계를 쥐락펴락 하셨군요.^^ 여전히 세계랭킹이 3위시잖아요? 일반선수들이라면 은퇴를 생각할 나이에 대단하십니다.

A8. 그렇지 않아도 나이가 드니까 반응속도도 느려지고 집중도 잘 안되요. 이번 런던에서 금메달을 따면 멋있게 은퇴를 하려고 했는데, 은메달을 따서 아쉽게 됐어요. 그래서 내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노리려구요. 안되면 16년 올림픽까지?^^ 국가에서 주는 훈장도 영광스럽게도 4개나 받았지만 가장 높은 청룡장만 남아서 그것도 아쉽구요. 금메달을 따서 기회가 된다면 청룡장의 영광도 함께하면서 멋지게 은퇴하고 싶네요.



Q9. 청룡장과 함께 메달도 거실에 전시해두면 멋있을거 같네요. 시차도 별로없고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베이징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대회를 다니면서 세계 곳곳을 다니실 텐데, 세계 곳곳에 있는 해병대 전우회의 활동도 대단하거든요. 함께하신 적은 없나요?

A9. 그렇지 않아도. 2006년에 오픈대회(체급을 통합해서 경기를 치르는 대회. 지금은 폐지됐음)를 하러 브라질을 갔었어요. 그때 브라질전우회에서 크게 힘을 써줬죠. 대회가 리우에서 열렸는데 상파울루에 있는 사람들이 몇시간을 날아와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아들들도 통역으로 지원해 줬어요. 또 그때가 추석 즈음이었는데 고기, 떡 같은 추석음식도 한가득 해주셔서 정말 마음 편히 즐겁게 있다가 왔죠. 태국 대회에서도 태국 전우회 사람들이 어찌나 열성적으로 도와주시던지..해병대 타이틀과 함께하면 세계 어디에서든 끈끈한 전우회를 바탕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죠.



Q10.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도 대단하겠는데요? 경기를 보러 많이 오시나요?

A10. 아유~ 마음이 콩닥거려서 보러 못 오더라구요. 딱 한번 부산 아시안게임을 보러왔었는데 그 경기를 져버렸어요. 하하. 그 뒤로는 아빠는 우리가 보러가면 진다고 안 오더라고. 서운하거나 섭섭한 것을 없죠. 그 마음을 제가 아는데요. 아내와 딸들에게 늘 고마워요. 빼어나지는 않지만 내 운동 성적이 말해주잖아요. 세계랭킹 1위도 했었고 금메달도 여러개 땄고, 훈장도 받았고. 이런 결과물들이 내가 열심히 라켓을 든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거든요. 가족들과 한마음이 되어서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가슴에 담고 있을 때 가능한거에요. 정말 고맙고 또 고마워요.



Q11. 장애라는 신체적 아픔과 마음의 벽을 뛰어넘어서 당당한 삶을 펼쳐가시는 선배님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습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멋지게 금메달을 딴 모습을 스크랩해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의 이야기를 지금까지 들어온 날~마 가족들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A11. 경추를 다치고 사지가 마비되었을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말로 힘들었다고 하는 것으로는 다 표현이 안되죠. 그런데 평소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탁구를 만나고 해병대 정신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길이 열리는 거에요. 지금 이 순간, 몸을 다쳐 실의에 빠진 해병들 뿐 아니라 여러 다른 이유로 상심하고 좌절한 분들에게 제 인생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본보기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예상외로 달변이었다.
처음 다소 긴장하고 굳었던 얼굴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내 환한 미소로 바뀌었다.
“선배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매스컴이 틀림없이 인터뷰를 요청할 텐데 이번에는 꼭 응하세요. 해병대 이야기도 한 번 해주시구요!”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음에도 젊은 후배 선수들에게 인터뷰 기회를 양보한 마음씨 넓은 해병 선배에게 신신당부하는 말을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잘하는 것은 널리 알려야 더욱 빛나는 법이기에. 장애를 극복하고 일어나 탁구에서 일가를 이루며 국민들 뿐아니라 많은 해병들의 모범이 된 훌륭한 해병 선배를 더욱 널리 자랑하고 싶었기에 신신당부의 말을 남겼다.


* 장애인탁구경기

- 장애의 중증정도에 따라 TT1 ~ TT11까지의 단계로 구분된다. 1~5는 휠체어를 타는 선수들이고 6~11은 휠체어 없이 서서 경기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숫자가 낮을 수록 중증의 정도는 높다.
- 모든 경기대회는 같은 단계의 선수들끼리 치뤄지고 메달지급이나 순위도 같은 단계 안에서 이루어진다. 단계구분 없이 모두가 섞여서 치뤄지는 오픈대회가 있었으나 장애정도에 따른 경기력 차이를 무시하는 불합리성이 있어 지금은 폐지되었다.

* 장애인 탁구경기 규칙

- 단식 : 서비스를 넣을 때 가운데로 주어야 한다. 몸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 선수임을 고려하여 서비스를 테이블 구석으로 넣어 득점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그 외 다른 모든 룰은 일반 탁구경기와 동일하다.

- 복식 : 번갈아가며 공을 치는 일반 복식과는 달리 테이블을 반으로 나누어 자기 앞으로 오는 공은 자신이 모두 처리한다. 한 선수에게 계속해서 공격하는 전술도 허용된다. 그 외 다른 모든 룰은 일반 탁구경기와 동일하다. 단식에서 제한이 있었던 서비스 룰도 제한이 없다.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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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4.23 23:00 신고

    와. 다친 그 상황이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도 부끄럽고 쑥쓰럽다고 말하시는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아프네요.
    콩닥거린다는 표현이 너무 앙증맞기도 하네요 ㅎㅎㅎ
    탁구를 계속 하면서 긍정을 잃지않는 모습, 해병대에서 배우고 오신걸까요? 존경스럽습니다.
    천부적인 재능,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나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3. 2014.05.06 01:17 신고

    존경스럽습니다 ㅜㅜ 배울게 많은 글이였던거같아요 건강하시길바래요!!

  4. 2014.05.09 00:49 신고

    정말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5. 2014.05.16 04:18 신고

    이런 시련이 닥쳐도 이를 극복하는분은 그보다 더 대단하시고
    진정한 해병인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앞날에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6. 2014.07.13 19:49 신고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ㅜㅜ! 건강하시길 바래요^^

  7. 1187기 김민채누나(솔)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7.29 15:47 신고

    너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네요! 밝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8. 1187기 박진규애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8.02 12:28 신고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진정한 해병대의 1인 같네요..

  9. 2014.08.04 06:38 신고

    존경스러워요 해병인은 역시 달라도 뭔가 엄청 다르네요!!! 짱짱

  10. 2014.08.20 13:50 신고

    너무 존경스러워요!!!화이팅

  11. 2014.10.08 13:04 신고

    희망을 잃지 않는 해병대 정신으로 장애를 딛고 최선을 다하신 모습 아름답습니다...꼭 청룡장 받으시고 멋지게 은퇴하시길 빌겠습니다.

  12. 2014.11.21 10:53 신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역시 해병인!!! 항상 화이팅하십시요!

  13. 2014.11.21 10:53 신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역시 해병인!!! 항상 화이팅하십시요!

  14. 2014.12.28 20:48 신고

    몸을 다쳐서 힘들었을 텐데도
    굴하지 않고 해병 정신으로 일어나셨군요
    감동!!!!!

  15. 2014.12.28 20:50 신고

    온몸이 마비가 되었다면
    좌절하실 만도한데...

  16. 2014.12.28 20:50 신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17. 2014.12.28 20:52 신고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필승!!!

  18. 2015.01.27 02:06 신고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들 힘내세요~~~!!

  19. 2015.02.14 04:57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20. 2015.02.14 04:57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21. 2015.02.14 04:57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오늘 날~마는 “연평도 포격전에도 불구하고 해병대에 지원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너무나 고마웠다”는 <승리하리라> 작사가, <요덕스토리> 감독, 텔링 콘서트 <땡큐 코리아>기획자 정성산 감독을 만났습니다.



Q1. 한국에서의 데뷔작입니다. <량강도 아이들> 난관 끝에 완성했는데 개봉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부산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서 좋은 반응을 얻었죠. 첫 작품에 대한 애착이 크겠습니다.

A1. 량강도 아이들은... 상업영화죠. 북한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제 데뷔작이라 애착이 크지만 그다지 좋은 영화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하하.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도 되고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좌경화된 한국 영화계 환경에서 저 같은 탈북출신의 감독, <요덕스토리>와 같은 이야기를 만드는 감독이 자리잡을 땅은 사실 너무 좁았습니다. 문화의 힘을 아는 좌경세력들이 저 같은 보수 우파 감독이 문화의 힘에 편승하는 것을 두려워 한 것이겠죠. 량강도 아이들은 좋은 이야기를 가지고도 만들기도 힘들었고, 만들어 놓고 개봉하기도 힘들었어요. 참 안쓰러운 영화입니다.



Q2. 개봉하기까지 8년이 걸렸습니다. 한국에서의 텃세, 낮선 제작환경 또 아이들과 하는 영화제작에 난관이 정말 많았겠습니다. 한국에서 영화관련 다른 일을 하실 때도 어려움이 많으셨을 텐데요.


A2. 아이들 캐스팅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작업도 어렵지 않았구요. 스타배우들과 작업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영화를 만들어나가면서 제작비용도 바닥나고 점점 힘들어진 거죠. 참 힘들게 데뷔했네요.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대학교가서야 영화가 빛을 봤으니까요. 저는 영화관련 공부를 북한에서도 했었고, 한국에서도 했고, 영화<쉬리> 대본 각색도 하면서 다른 영화감독 만큼이나 경험과 인맥이 컸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모 영화를 준비하면서 크랭크 인에 들어갔는데 투자회사에서 정성산 감독영화면 투자를 더 안하겠다고 하는 거죠. 배우들도 정성산 감독이면 출연을 안하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넘겨줬어요. 다른 감독이 연출해서 그 영화는 개봉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참 쉽지는 않았지만 약이됐어요.
두번째 영화는 요덕스토리 이상의 효과가 있는 영화를 기획하고 있어요. 제대로 해보려구요. 조만간 쯤 크랭크 인할 겁니다.



Q3. 한국에 정착하시고 뮤지컬 <요덕스토리>로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하셧습니다. 데뷔 영화를 제작하면서 금전적, 인적인 난관을 경험하셨는데, 뮤지컬을 집필하고 연출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3. 요덕스토리는 명확한 계기가 있습니다. 2004년이었죠. 한국에서 생활한지도 10년이 되어가고 정착해가면서 북한에 계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오려고 했습니다. 북한 쪽에 선을 닿아서 부모님에 대한 소식을 수소문 하는 중에 아버지께서 회령수용소에서 공개처형을 당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회령 공설운동장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탈북해서 남한에 정착해 사는 아들을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처형했다더군요. 문화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저들도 아는 거죠. 제가 서서히 남한 문화계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조치를 취했나봐요. 아버지께서 그렇게 되신 것은 저 때문이죠.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의 죽음에 무엇이라도 해야겠다... 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것이 요덕스토리에요. 처음에는 영화를 생각했는데 기획서와 시나리오를 아무리 돌리고 설명해도 투자가 안 들어오는거에요. 그래서 뮤지컬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많이 알려지고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람하면서 화제에 올랐습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께서도 격려해주셨구요. <요덕스토리>는 곧 미국에 진출 할 겁니다. 8월부터 전국투어를 하고 그 뒤에 UN초청으로 미국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데 잘 될거 같네요.




Q4.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통해 감독님께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요?


A4. 서로를 너무 모른다는 거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요덕스토리 이야기의 수위는 수용소 출신들이 보면 코웃음 칠 만큼 정제된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 관객들은 쉽사리 믿지 못하고  설마설마하죠. 그만큼 너무 모른다는 겁니다. 북한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북한에 있으면서 영화도 공부하고 비교적 남한은 안다는 축에 속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서울에 도착하는 날 깜짝 놀랐습니다. ‘이정도였어!?’ 놀람을 넘어서 경악이었죠. 18년 전이었는데. 그만큼 남북한 사람들이 서로가 너무 몰라요. 모르는 것을 넘어서 비교할 수가 없죠. 상상을 넘어서니까. 대한민국의 경제력 세계 10위는 어마어마 한 것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사는 한국 사람들은 절대 북한의 실상을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생각할 수도 없어요. 저는 이런 문화공연을 통해서라도 북한이라는 곳이 어떠한 곳인지를 조금이나마 알아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Q5. 요즘 감독님의 화제작 텔링 콘서트 <땡큐 코리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고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5. <땡큐 코리아>를 만든 동기는 ... 한국 안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강의를 가면 사실.. 아이들이 잘 안 들어요. 자죠. 정부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하는 탈북자 강연도 보면 엉망이에요. 장병들이 잘 안 듣죠. 재미도 없고 들을만 하지가 않으니까. 정부에서 국민과 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교육이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거에요. 저도 강사로 학교를 간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강의를 안 들으니까 화가 나는거죠. 그래서 기합도 주고 그랬어요. 다시는 나를 안 불려줘도 좋다, 이 강의 만이라도 잘 해보자는 생각이었죠. 학생인권을 무시했다고 전교조에 고소당했어요. 하하.
    그 무렵, “nk문화재단” 사무실에 한 노병이 찾아오셨어요. 아들하고 싸우고 오셨다면서 600만원을 주셨어요. 실버타운에 가실 돈을 주신거죠. 왜 싸우셨나고 여쭤봤더니 손자가 6.25가 뭔지 몰라서 혼을 냈더니 아들이 그런 거 모를 수도 있지 왜 혼을 내냐고 감싸고 돌아서 싸우셨답니다. 그러고는 저를 찾아와서 당신이 요덕스토리를 만들었으니 아이들이 6. 25를 알 수 있게끔 뭐라도 만들어 주소. 라고 하신거죠.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스토리텔링이 화두여서 혼자 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 봤죠. 6개월 걸렸어요. 작년 2월에 쇼케이스를 하는데 감이 왔습니다. 아 이거 되겠다 하는. 배우들이 연습하면서 푹 빠지는 작품은 좋은 작품입니다. <땡큐 코리아>가 그랬어요. 문화는 작지만 그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문화인거에요. 저는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안보교육을 하고 싶었습니다.



Q6. <땡큐 코리아>는 배우 혼자서 하는 모노 텔링 콘서트입니다. 혼자서 60분 이상의 무대를 이끌어 가는게 쉽지 않을텐데요. 배우들의 실력도 사명감도 엄청난 것 같습니다.

A6. 땡큐 코리아 배우들이 다 요덕스토리 배우들입니다. 실력이 어느 수준이상이 되지 않으면 모노 콘서트를 절대 이끌어 갈 수 없어요. 얼마나 힘든데요. 11곡을 불러요. 연습을 하거나 무대를 내려오는 것을 보면 땀에 흠뻑 젓어있어요. 배우들에게 참 미안하죠. 전국을 배우 혼자 다닙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정말 시설이 좋은 거에요. 오지에 마이크도 안 나오는 곳이 부지기수 입니다. 그래도 저는 배우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너희들의 공연으로 장병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있냐라고.
    배우들도 장병들의 반응을 몸으로 느껴요. 특히 해병대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면 감동합니다. 평생 받을 응원과 환호성을 한번에 다 받은것 같다고. 정말 감격해 합니다.
    장병들도 마찬가지에요. 그때가 얼마나 힘들 때입니까. 그럴 때 너희들이 힘든 것은 이길 수 있기 때문에 힘든거다. 너희가 선택한 것 아니냐. 우리 대한민국은 이렇게 훌륭한 나라이다라는 것을 문화로 교육하면 아이들 눈빛이 달라지는 거에요. 그런 보람에 힘들어도 한 회 한 회 공연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Q7. <땡큐 코리아>의 노래 중 <승리하리라>는 연평도 포격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드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해병대군악대 정기 연주회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셔서 좋은 무대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저희같은 군인이 노래를 어떻게 만들겠습니까. 만든들 흡입력이 있었을까요.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노래입니다.

A7. 천안함 피격사건이 일어나고 해군이 정원미달이었죠. 46용사들이 깜깜한 배 안에서 죽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아무런 대응도 못하던 대한민국이 정말 원망스러웠죠. 무능한 대한민국. 아 이거 아닌데 하면서 가슴을 치며 통탄했습니다. 그러다 그 해 겨울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죠. 그런데 청년들이. 대한민국 청년들이 해병대로 달려가는겁니다. 저 그때 술마시면서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아십니까? 그 아이들이 고마워서. 내 조국 대한민국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조국이 없어본 사람은 조국의 소중함을 잘 압니다. 저는 조국이 없어봤잖아요. 탈북하고 남한에 들어오기까지 저는 나라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조국이 생겼죠. 대한민국이. 경제력 세계 10위. 월드컵 4강.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는 이 나라가 저는 너무 자랑스러운 겁니다. 정말 나는 해병대에 자원하는 아이들을 보고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대한민국의 미래는 저거다. 해병대가 얼마나 힘든지 충분히 알텐데 그런데도, 해병대에 포격전에 났는데도 자원한다는 것은 정말 멋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내 평생에 한 곡만 남아도 된다는 심정으로 두고두고 불리는 노래는 만들고 싶었어요. 작곡가와 한달을 씨름했죠. 기회가 되면 올해 6월쯤 열린음악회 같은 공개무대에서 부르고 싶어요.



Q8. 감독님과의 이야기 정말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8. 저는 해병대가 있어서 대한민국 군대의 올바른 모습이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승리하리라에 보면 ‘선택한 그대들의 심장이 답이다’라는 가사가 있어요. 해병대를 선택한 그 해병대 정신으로 성공한 사회인이 엄청 많거든요. 할 수 있다는 생각 바로 그거죠. 그래서 지금은 비록 장병들이 힘들고, 첫 시작의 각오가 많이 흐트러질 수 있겠지만 해병대 정신을 가지고 계속 자신을 스스로 업그레이드 하다보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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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181기 혁맘(15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2.20 20:04 신고

    ‘선택한 그대들의 심장이 답이다’라는 가사에 심장이 쿵! 합니다.

  3. 2014.04.01 00:53 신고

    게시물 제목........ 선택한 그대들의 심장이 답이다

    정말 감동적입니다.

  4. 1183 석윤큰누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4.01 09:35 신고

    이런분들 한분한분이 모여 우리 대한민국 정신이 이루어지네요.
    빨간명찰의 소중함! 긍지 자부심!
    그래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내요~! 화이팅!

  5. 2014.04.05 20:58 신고

    자부심이 대단하신것 같아요. 멋지십니다.

  6. 2014.05.06 01:17 신고

    빨간명찰은 정말 멋있습니다. 해병대 화이팅

  7. 2014.05.09 00:50 신고

    선택한 그대들의 심장이 답이다

    너무 멋진말입니다. 저 문장하나가 이렇게 와닿을수가 없네요

  8. 2014.05.16 04:19 신고

    빨간명찰!!!!!!!!!!!! 얼른 저 빨간명찰을 가슴에 다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9. 2014.05.24 02:45 신고

    1184기도 얼른 빨간명찰을 다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ㅎㅎ

  10. 2014.06.18 01:12 신고

    정말 멋집니다!!!

  11. 1187기 김민채누나(솔)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7.29 15:48 신고

    우와정말멋지십니다!!!!

  12. 1187기 박진규애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8.02 12:28 신고

    1187기도 얼른 수료식 하는 날이 왔으면좋겠어요. 멋져요

  13. 2014.08.04 06:39 신고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14. 2014.08.16 23:45 신고

    1187기 얼른 수료식이 다가오면 좋겠어요!

  15. 2014.10.21 11:22 신고

    경제력 세계 10위. 월드컵 4강.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는 이 나라 대한민국이 저도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해병대라고... '멋있는 선택한 그대들의 심장이 답이다’라는 말씀... 해병대를 선택한 그 해병대 정신으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16. 2014.11.04 15:35 신고

    빨간 명찰에 새겨진 그이름 석자 김!기!선!
    자랑스러운 내동생
    화이팅!!!

  17. 2015.01.27 02:04 신고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들 힘내세요~~~!!

  18. 2015.01.27 16:29 신고

    빨간명찰의 위엄에 항상 부러워했던 내 동생이 생각나네요..
    잘하고 있지?

  19. 2015.02.14 04:57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20. 2015.02.14 04:57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21. 2015.02.14 04:57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지난 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은 국군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쾌거였지만, 갖은 기지를 발휘해 소말리아 해적의 도주를 막아냈던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은 앙심을 품은 해적들의 보복으로 총을 맞고 생명이 위태로웠다. "한국으로 이송해야한다, 오만 병원에서 상태 호전을 기다려야한다" 등등... 많은 주장들이 난무한 가운데 홀연히 오만으로 날아간 의사가 있었다. 그는 온 국민의 관심을 두 어깨에 부담으로 안고 42일만에 석해균 선장의 상태를 안정으로 돌려놓았다.


 아덴만 여명작전을 완벽한 성공으로 만들어 준 또 한 명의 영웅.

지금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중증외상센터를 이끌어가며 대한민국 외상외과의 새 영역을 열어가고 있는 이국종 교수를 만나보자.

해병대와 해군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는 경기함에 갑판수병으로 복무한 해군 수병 출신이다.


Q1. 군 생활을 해군에서 수병으로 근무하신 걸로 알고있습니다. 해병대에 대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A1. 음...자신의 약한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려는 정신력. 그게 멋져보였어요. 제가 로프에 발목이 감기는 부상으로 잠시 육상근무 할 때였어요. 여름에 냉면을 먹었는데 부대에 식중독이 돈거죠. 제가 의대 다니다 왔으니까 보고 종합을 맡겼는데 해병부대 쪽에서는 환자 보고가 안 올라오는거에요. 해병부대 막사로 가봤죠. 겉으로는 여느때와 다름이 없는데 내무실에서는 난리가 난 겁니다. 제가 ‘괜찮으십니까. 의무대 가보셨습니까’했더니 욕이 돌아와요. 해병대를 뭘로보고, 배탈났다고 의무대를 가라고 하느냐는 거죠. 저는 욕을 많이 먹긴했지만 나빠보이지 않았어요. 몸이 괴롭고 힘들어도 정신은 굴복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 그게 저는 좋았죠. ‘물 많이 드시고 많이 불편하면 의무대 오십시오’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네요.

 

 

Q2. 병원과 소방, 해병대가 손발을 맞춰 환자를 후송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민(병원), 관(소방), 군(해병대)의 통합작전의 완벽한 모범 같습니다.

 

A2. 네. 진정한 민관군의 합동작전이라고 할 수 있죠. 대한민국에서 여기보다 더 민관군이 하나되어 완벽하게 움직이는 곳이 있을까 싶어요. 소방 헬기가 의사들을 데리고 무사히 서북도서로 이동해요. 현장에 내리면 저희는 출동팩을 풀어서 환자를 응급조치 합니다. 소방헬기 안은 좁아서 치료가 힘들거든요. 그 동안 해병대원들은 헬기에 항공유를 주유하죠. 약 10분 정도. 주유가 끝나면 환자에게 지혈하고 삽관하고 혈액공급하는 응급조치도 끝납니다. 그러면 안전하게 헬기에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갑니다. 응급이라 새벽에 출동할 때도 많아요. 그래도 해병대원들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어요. 헬기 유도부터 항공유 급유까지 저희와 완벽하게 움직여 줍니다. 해병대 작전구역에서 환자를 데려오고 치료할 때 단 한번도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없네요. 비록 군사작전은 아니지만 자신들이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했는지를 알게 되면 해병대원들도 자긍심이 생길겁니다.



Q3. 패키지된 출동 가방이 정말 대단합니다. 무게도 완전군장 만큼 무겁습니다. 이런 가방들은 본 적이 없는데 교수님께서 따로 구상해서 만드신건가요?


A3. 우리에게는 기본 군장과 마찬가지죠. 최소한의 긴급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약품, 장비들이 다 들어있어요. 여기에 긴급혈액 3팩까지 더해지면 더 무거워지겠죠. 그래서 저는 손에 들고 가는 팩보다 어깨에 멜수 있는 백팩을 더 좋아해요. 그래야 헬기에서 내려서 이동하고 환자를 치료하는데 더 편하거든요.

 

 

 













Q4. 현장에 가보면 헬기가 착륙하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도 많이 있을텐데요. 훈련하는 영상을 보니까 교수님과 간호사들도 군인 못지않게 몸 쓰는 훈련을 많이 하시는군요.

 

 

A6. 해병대원들 처럼 우리도 이렇게 반복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피가 넘치고 비명이 터지는 긴급한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나올 수가 없어요. 허둥지둥 댈 것이 뻔하죠. 실제상황에서 투입 됐을 때 소방이나 군에 짐이 되면 안되잖아요. 우리 해병대원들 보다야 못하겠지만 웬만큼은 따라가줘야 임무수행이 가능하겠죠. 저는 아마 의사중에 패스트 로프나 이탈 훈련을 제일 많이 받았을걸요. 저희 간호사와 의사들도 상당 시간의 훈련 경력을 가지고 있죠.

 

 

Q7. 진취적인 사고와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이 대단하십니다. 병원에 들어오면서 봤던 건물 사이에 있는 커다란 헬기장도 교수님께서 추진하신 것 같은데요? 이제 제법 모양을 갖춘 헬기장이 됐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병원 공터에 헬기장이 생길 때까지, 교수님의 노고가 훤하게 그려지네요.

 

A7. 하하. 헬기장도 원래는 없었죠. 옥상 헬기장은 천장이 하중을 견디지도 못하고 거리가 멀어서 필요가 없어요. 지상에 헬기장이 있어야 해서 처음 헬기 후송 훈련을 할 때 잔디밭에 앉았었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건물사이를 연결하는 곳에 H자를 그려달라고 했죠. 없는 헬기장을 만들어 나간거에요. 스피어 헤드처럼 현실을 뚫고 나가는 겁니다. 처음에는 반발이나 불만이 있더라도 서서히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게 되고 그러면 루틴한 일이 되는 거죠. 처음 뚫고 나가는게 힘든거죠. 마치 해병대의 상륙작전처럼. 그래도 저 정도의 헬기장이라도 있어 다행입니다.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린 장소에요.

 

 

Q8. 외상외과에 대한 교수님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항상 분초를 다투고 품이 많이 들어 다들 반겨하지 않는 외상외과에 대한 교수님의 철학을 듣고싶습니다.

 

A8. 외상외과는 누군가는 해야하지만 힘들고 어렵고, 또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죠. 감히 해병대와 비슷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의 생명이 조금씩 조금씩 꺼져갈 때 제가 하는 건 생명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일이에요. 해병대가 적진에 발을 내 딕고 교두보를 만들거나 악화된 전선을 뚫고 반전의 기회를 만드는 것 처럼 저는 환자 생명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살아날 수 있도록 반전의 기회를 만들죠. 일단 제가 생명을 살려놓고 나면 다른 팀이 와서 피부를 이식하거나 뼈를 다시 맞추는거죠. 마치 해병대가 확보한 상륙지에 후속군이 행정상륙을 하는 것 처럼. 그래서 저희 외상외과와 해병대는 기본적으로 정서가 같다고 생각해요.

 

해병대 지휘관은 모두 최전선에서 병력을 이끌죠. 실제 외상외과 의사들이 이런 전통을 많이 따라요. 제일 윗 사람이 최전선에 있다는 신념.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윗사람이 두려워하거나 힘들어서 철수하면 안됩니다. 외상외과는 인원이 얼마 없어요. 이렇게 수 년을 버티며 이어가고 있는거죠. 그래서 외상외과는 항상 군과 함께해야 합니다. 전장에서는 외상으로 인한 부상이 가장 흔하니까요. 그래서 미군에서는 작전지역에 가장 실력있는 외상외과의를 둡니다. 병사들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외상외과의 길은 험난하고 더더욱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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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1.05 18:21 신고

    의사분들도 훈련을 받으신 분들이셨군요! 멋있어요

  3. 2014.01.06 13:12 신고

    우리 장병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4. 2014.01.18 18:07 신고

    정말 멋있는분이시네요!!!!카리스마도짱이시고 ㅎㅎㅎ

  5. 2014.01.26 23:43 신고

    이국종교수님 보건계열간호학도로써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명의 중증외상센터 꼭 보세요! 추천합니다

  6. 2014.01.28 12:32 신고

    저도 간호학과 다니는데 이글을 읽으니깐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존경스러운마음이 생기네요 ㅎㅎ

  7. 2014.02.09 14:23 신고

    정말훌륭한분이시네요!!자랑스러워용ㅎㅎ

  8. 2014.02.11 10:06 신고

    이런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세상살아갈만하는 세상이지요!!

    • 1181기 혁맘(1550) 수정/삭제> 댓글주소
      2014.02.18 17:04 신고

      이런분이 계셔 아직 대한민국은 살만합니다.
      특히 해병대 출신이어서 가능한거죠

  9. 1181기 혁맘(15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2.18 16:43 신고

    해병대원들 처럼 우리도 이렇게 반복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피가 넘치고 비명이 터지는 긴급한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나올 수가 없어요. 허둥지둥 댈 것이 뻔하죠. 실제상황에서 투입 됐을 때 소방이나 군에 짐이 되면 안되잖아요. 우리 해병대원들 보다야 못하겠지만 웬만큼은 따라가줘야 임무수행이 가능하겠죠. 저는 아마 의사중에 패스트 로프나 이탈 훈련을 제일 많이 받았을걸요. 저희 간호사와 의사들도 상당 시간의 훈련 경력을 가지고 있죠.
    그러셨군요

  10. 1183 석윤큰누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4.01 09:37 신고

    이런분들의 자긍심과 정신력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봅니다!

  11. 2014.04.16 16:03 신고

    정망 이 시대에 이런 선생님이 계시다니 참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지금의 신념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12. 2014.05.09 00:52 신고

    우와 너무 훌륭하시고 멋지세요.. 같이 훈련받으시는줄은 몰랐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13. 2014.05.16 04:20 신고

    울해병이들 다치거나 그랬을때 신속하게 응급처치
    해야하니까..안전에 관련된거라 역시 예민하겠어요 ㅠ ㅠ
    그래서 군인들이 아프지않고 지낼 수 잇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14. 1187기 김민채누나(솔)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7.29 15:49 신고

    멋진 분이십니다. 대단하십니다 정말!

  15. 1187기 박진규애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8.02 12:30 신고

    같이 훈련까지 받으시는줄은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ㅎㅎ

  16. 2014.08.04 06:39 신고

    욕이 날아왔다는 대목에서 빵 터졌어요ㅋㅋㅋㅋ 역시 해병대 정신은 남다르네요"

  17. 2014.10.08 14:03 신고

    외상외과 정말 의료계에 해병대군요. 해병대가 적진에 발을 내 딕고 교두보를 만들거나 악화된 전선을 뚫고 반전의 기회를 만드는 것 처럼 환자 생명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살아날 수 있도록 반전의 기회를 만드는 것... 마치 해병대가 확보한 상륙지에 후속군이 행정상륙을 하는 것 처럼. 그래서 외상외과와 해병대는 기본적으로 정서가 같군요.

  18. 2015.01.27 02:00 신고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들 힘내세요~~~!!

  19. 2015.02.14 00:53 신고

    역시 해병대입니다ㅎㅎ

  20. 2015.02.14 04:56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21. 2015.02.14 04:56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이른 봄 군에 간 아들이 지난 주말 첫 외박을 나왔다. 고작 2박3일에 오고 가는 길이 한나절, 그야말로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버렸다. …

겨우 넉 달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또래 누구보다 자유분방했던 아이는 갑자기 훌쩍 커버린 모습으로 나타났다. 정복의 칼날 주름이 행여 무뎌질세라 등을 곧추세워 앉은 채 고된 훈련과 내무생활들을 도리어 자랑스럽게 풀어 놓았다. 하반기에 치러낼 만만치 않은 훈련일정을 얘기하면서도 기대에 찬 표정을 지었다.   …

아들이 짧은 외박을 마치고 귀대하던 날 포항에는 세찬 장맛비가 내렸다. 부대 멀찍이서 차를 내린 아들은 위병소까지 수백m 외길을 꼿꼿한 자세로 고스란히 폭우를 맞으며 걸어 들어갔다. 군에 보내며 기대했던 모습 이상이었다. …'

(2010. 7.16 한국일보 ‘지평선’칼럼 중)

 


  3년 전 해병 1114기로 입대한 아들의 첫 외박 때 소회를 썼던 글의 일부다. 공군에서 병역을 마친 나는 이 때부터 해병대 마니아가 됐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병대 사이트를 훑어본 뒤 다른 뉴스들을 보고, 해병대 군가를 이어폰으로 들어가며 일을 했다. 난생 처음 상륙돌격장갑차 플라스틱 키트를 사서는 퇴근 후 새벽까지 씨름해댔다.(아들은 1사단 상장승무병이었다) 한 2주쯤 걸렸을까? 만나는 이들마다 늘 손에 말라붙어 있는 본드를 보고 “요즘에 기자 말고 다른 부업도 하느냐?”고 놀렸다.

 

 재작년 하와이의 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을 때 민간재난구조 활동을 하는 백발의 노인을 만났다. 얘기 중에 언뜻언뜻 해병대 경험담이 섞여있는 것 같아 괜히 반가운 마음에 해병대 출신이냐고 물었다. 사람 좋은 미소로 얘기하던 그가 돌연 정색을 했다. “No, I am not an ex-marine. I AM a Marine!(난 전직 해병이 아니다. 나는 해병이다!)” 역시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 해병대만의 남다른 자부심은 미 해병대도 마찬가지였다.  



 아들은 지난 해 초 전역했다. 군에서 얻은 좋은 습관은 채 한 달이 못 간다던가? 아니었다. 해병대 이전과 이후의 아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성실해졌고, 스스로와 주변에 대한 책임감이 분명해졌다. 국가관도 건강해졌으며, 무엇보다 어떤 어려운 일이든 겁내지 않고 일단 부딪쳐보는 패기가 생겼다. 세상에, 20여 년 엄마의 잔소리와 학교도 해내지 못한 일을 단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해병대가 해냈다.

 

 지난 여름 국방부에서 군 체험을 제안했을 때 주저 없이 해병대를 택했다. 백령도 도처에 내걸린 ‘우리는 조국의 총 끝, 칼 끝’같은 맹렬한 구호들, 하루에도 몇 번씩 비지땀을 쏟으며 급경사로를 뛰어올라 순식간에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K-9 부대원들, “백령 바다에 적들을 수장(水葬)하자!” 구호와 함께 칠흑 같은 바다에 총탄을 쏟아 붓던 야간사격훈련, 절벽 위 초병들의 매서운 눈빛, 새벽 바다안개 속의 전투수영…. 돌아오는 뱃길, 저 외로운 섬마다 우리의 젊은 해병들이 기꺼이 희생을 감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콧날이 시큰해졌다. 당시의 감동은 지금껏 크고도 깊게 남았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해병대가 전례 없는 전과를 올려 한창 화제가 되던 무렵이었다. 합참 고위관계자에게 농담처럼 제안했다. “타군 교관들을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일정기간 위탁 교육받게 하거나, 해병대 교관들을 타군에 보내 해병대처럼 훈련시켜보면 어떨까?” 그가 고개를 흔들었다. “해병대식으로 훈련시킨다 해서 절대 해병대 같은 전투력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해병대는 스스로가 고통을 선택한 병사들이기 때문에 어떤 훈련이나 지시도 다들 감수할 자세가 돼있다. 대부분 병역의무를 위해 입대한 타군 병사들을 똑같이 훈련 시켰다가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늘 온화하고 신사다운 태도로 정평 있는 언론계 동료가 있다. 언론계 중진끼리의 모임도 막판이면 군대 얘기로 흐르는 건 다를 게 없다. 다들 저 아니면 벌써 대한민국이 망했을 것처럼 잔뜩 과장하는데 이 친구만 빙그레 웃으며 듣고만 있었다. “당신은 할 얘기 없어? 혹시 군대 안 갔어?” “아니, 갔다 왔지.” “그래? 어디서 근무했는데?” “…응, 해병대.” 갑자기 조용해졌다. 이후 아무도 더 이상 군생활을 자랑하지 않았다. 강함은 평소 함부로 드러내지 않을 때 가장 멋있다는 걸 그 친구를 통해 새삼 깨달았다.       

이게 해병대다. 국민들이 해병대에 갖는 신뢰는 다른 게 아니다. 직업군인을 안정된 공무원쯤으로 여기고, 군 복무를 좀 길고 빡센 캠프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현실에서 해병대만은 단연코 그렇지 않다는, 또는 그럴 리 없다는 믿음이다. 실제로 3년 전 연평도 포격전은 충성, 명예, 도전, 희생 등 군 본연의 가치가 해병대에는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해병대는 이미 대한민국의 일급 브랜드다. 해병대원 한 명 한 명마다 지키고 키워갈 책임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오늘도 이 명예로운 브랜드를 훌륭하게 지켜가고 있는 해병대원 모두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준희 한국일보 논설실장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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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181기 혁맘(15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2.20 11:37 신고

    "난 전직 해병이 아니다. 나는 해병이다!)”
    역시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 해병대만의 남다른 자부심은 미 해병대도 마찬가지였다.
    대단한 자부심입니다

  3. 2014.03.27 10:12 신고

    예전에 sns에서 본 동영상이 생각나네요. 휴가인지 뭐인지모르겠으나 군복입고 사람많은곳에서 어머님께 군가불러드리는 모습.. 정말 감동스러웠었습니다. 대한민국해병대 화이팅!

  4. 1183기 혁이누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3.28 14:48 신고

    대한민국 모든 해병님들 자랑스럽습니다... 화이팅^^

  5. 2014.05.07 01:27 신고

    우혁이는 제대후 어떻게달라질까요! 첫휴가너무기대됩니다 비록짧은시간이지만..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꼬옥 안아주고싶어요 보고싶다!!ㅎ

  6. 2014.05.09 01:12 신고

    해병대는 대한민국 일급 브랜드다.

    이야 너무 공감이 갑니다..^^*

  7. 2014.05.19 01:25 신고

    정말 멋진 해병대 정신 ~
    왜 해병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지 알듯 합니다
    부디 아늘도 멋진 해병인이 되었음 좋겟네요~

  8. 1187기 김민채누나(솔)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7.30 16:27 신고

    해병대는 대한민국 일급 브랜드가 확실합니다!!!!!!!!!!!!!자랑스럽습니다!!^^

  9. 2014.08.02 10:55 신고

    해병대는 정말 국가의 일급 브랜드다!! 그리고 그 브랜드의 주역이 되시는 모든 해병 여러분들 멋있습니다 덥고 눅눅한 날씨에도 힘 내시고 감사합니다!

  10. 2014.08.02 13:05 신고

    우와. 1187기두 멋지게 성장해보겠죠?

  11. 2014.08.17 00:20 신고

    멋지게 성장한 1187기를 기대합니다!!!

  12. 2014.10.24 15:48 신고

    해병대는 일급 브랜드 맞죠! 그 명성 쭈~~욱 이어나가길 빕니다!!

  13. 2014.12.02 23:00 신고

    대한민국..그리고 해병대.. 그 누구보다 멋져요! 해병대라는 이말 한마디만이라도 강함이 느껴집니다!

  14. 2015.01.27 01:51 신고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들 힘내세요~~~!!

  15. 2015.02.14 18:31 신고

    대한민국의 해병들 자랑스럽습니다!! 화이팅!

  16. 2015.02.14 18:31 신고

    대한민국의 해병들 자랑스럽습니다!! 화이팅!

  17. 2015.02.15 02:42 신고

    오...역시 정예병사들이라는 데는 이유가 있군요~ 해병의 긍지가 느껴집니다ㅎㅎㅎ

  18. 2015.02.15 02:42 신고

    오...역시 정예병사들이라는 데는 이유가 있군요~ 해병의 긍지가 느껴집니다ㅎㅎㅎ

  19. 2015.02.15 15:45 신고

    해병대는 대한민국 일급 브랜드다.

  20. 2015.04.17 1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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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이 찢어지면서 목이타고 심장에 열이나면서 심장에 기운이 없고 머리위로 열이 올라서 고개가 떨구어지면서 쓰러질려고 할때

    인삼을 귀두채 먹었더니 심장에 기운이 나면서 심장에 열이 내렸습니다. 한의사들은 심장에 열이많으면 인삼을 먹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인삼은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습니다. 제가 길걸을때 심장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고 열이 날때 홍삼드링크를 한번에 3병을 마셨더니

    심장에 열이 내렸습니다. 암병이 유발이 될대 몸속에 쌓인 기름에서 염증이 만들어져서 암으로 전이가 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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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꿩고기에 효능은 염증을 치료하며 붓기를 빼줌니다. 꿩고기는 염증을 치료해 주는 효능이 있어서 암치료에 효능이 있는것과 같습니다.

    메추리 고기는 검은머리가 나는 효능이 있습니다. 양고기는 젊어지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런글을 올리는데는 다른 아무뜻이 없습니다.국경을 넘어서 전세계인들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제 생각입니다.

    부처는 사탄악마입니다.영어로 읽으면 사탄악마 라고 읽습니다. 한문으로 읽을때는 궤휼악마라고 읽습니다.

    속일궤 속일휼 을 씀니다. 속일궤 속일휼 부수중에 바위엄자가 들어 있습니다. 암암자에 보면 바위엄자가 부수로 들어 있습니다.

    궤휼에 부수는 말씀언. 빛날경. 쌀포. 말씀언이 두자가 들어 있습니다.

    말씀언에 뜻은 사탄악마는 말을 하면서 속인다 조살님이라고 말하고 속이며 복준다고 복숭아를 꿈에주고 속이며 부자만들어 준다고 속이고 아들준다 속이고

    돈많이 벌게 해준다 속이고 창모에 뜻은 무당집에 가면 삼지창이 있습니다.



    삼지창으로 몸을 찌르면서 잡귀를 쫏아내서 병을 고쳐주마 라고 속입니다.칠매로 베푸신 조상님들이나 칠성신이라고도 하며 또는 한문으로

    칠에 글자가 풀이 생하고 성한다는 뜻이 있어서 항상 살아있다는 뜻이 돼기 때문에 칠배로 베풀어 돼신 분들만이 진짜 신이시면서 후손들을 살리십니다.

    사탄악마들이 삼지창으로 사람에 몸을 찌르게 합니다. 쌀을 법당에 올리고 빌면 좋다고 하는데 그게아님니다

    사탄악마들은 쌀뒤주 속에나 쌀에 들어가서 산답니다 빛날경에 뜻은 꿈에 노란 황금덩어리로 만들어진 구렁이를 보았습니다.

    황금빛이 나면서 복준다라고 속입니다. 본래는 빛이나면 빛색을 합니다. 빛색자는 부수에 뜻이 뱀이 여자를 끌어 앉는다는 뜻입니다.

    제꿈에 친정당대 조부가 저더러 성관계하자 하는걸 제가 안하고 도망갔습니다.

    제아들꿈에 조모가 성관계하자 하는데 안한다 하니까 강간을 하더랍니다.

    바위엄자에 뜻은 암덩어리는 바위 돌이 된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에 사리는 암덩어리 입니다.

    어떤분이 심장수술을 했는데 다이아 몬드와 같은 돌이 박혀 있었답니다. 할머니 한분께서는 갑자기 배아프면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해서 하루종일 아프다가

    c

    저녁에 병원에 가보았더니 장이다 찢어져 있었답니다.걷은 멀쩡한데 장이나 심장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 찢어진 상처를 올리브가 치유를 탁월하게 해서 수술안해도 됨니다. 할머니게서는 장을 꿰메는 수술을 한후 대변을 학문으로 못보게 돼어서

    대변주머니를 옆구리에 차고 다니시다가 세균감염으로 재수술을 하셔서 대변주머니를 배안으로 너었답니다.

    들기름 올리브유 를 드십시요. 올리브유는 아토피염으로 가려워서 긁어서 상처가나서 쓰리면서 피부가 수분이 없이 말라서 딱딱한 껍질이 만들어졌을때나

    피부에 자주 듬쁙 바르면 피부암병등이 탁월하게 효능이 있습니다. 사탄악마들이 피부를 가렵게 할때들기름과 올리브유와1대1비율로 희석해서 가려운부이에 5분을 꼭문지셔야 가려움이 없어집니다.

    들기름은 몸속에 쌓인 포화지방산을 녹여서 배출하는 탁월한 효능이 있으면서 암치료 효능이 있습니다.

    포도는 퇴행된 뼈를 재생을 시킴니다. 제가 다리뼈가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서서 설거지도 못하고 매일 진통제를 12알씩 먹어야 걸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몸속에 기름이 쌓이지 안습니다. 등푸른생선 .들기름.올리브유. 야채 등 과일 등이 불포화지방산입니다. 오리고기에는 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습니다.

    닭고기는 포화지방산이니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신후에 드십시요.


    맘스약국 전화번호는 0505ㅡ390ㅡ5575 퀵서비스로 보내주십시요 라고 약사님께 부탁하시면서 퀵서비스비용을 보내주셔도 되고 오시면 드려도 됨니다.

    맘스약국 약사님 계좌도 전화번호입니다. 이순희씨 입니다 기업은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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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15.10.08 13:16 신고

    일급브랜드 ㅎㅎ
    공감합니다. 저는 전경출신이지만 아들이 얼마전 해병대 입대를 해서
    매일 홈피와 공식블로그에 눈을 두고있네요....
    일급브랜드 화이팅입니다.^^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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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2.21 17:24 신고

    엄마가 처음엔 걱정도많고 마음고생도 하셧을거같은데 지금딸이 잘해내고있는모습보면 참자랑스러울거같아요 ㅎㅎ 화이팅!

  3. 2014.05.07 01:29 신고

    훈련하면서 부모님의 소중함을 그렇게 느낀다고하던데! 항상 부모님께 앙탈(?)부리던 우혁이가 얼마나 늠름해져서 올지 기대가됩니다! 부모님다음으로는 제생각을 가장많이해줬으면..하고 바래봅니다

  4. 2014.05.08 12:31 신고

    대견한 딸을 두셨네요
    어머니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자식들을 참 잘 키우셨네요 존경합니다~~~

  5. 2014.05.09 01:15 신고

    우와 여군이시네요.. 정말 멋집니다
    여성해병이라니..
    거기다 삼남매가 모두 해병이라니
    정말 대견합니다....

  6. 2014.05.12 19:34 신고

    정말멋있습니다

  7. 1187기 김민채누나(솔)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7.30 16:28 신고

    마음이 짠해집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감사합니다..ㅠㅠ

  8. 2014.08.02 10:52 신고

    해병대에도 여군이! 우와... 너무 멋있어서 소름이 돋았어요 정말 남자들도 힘들다 하는 곳인데 너무 멋지십니다!!

  9. 2014.08.02 13:17 신고

    너무 멋지네요!! 진짜!!

  10. 2014.10.13 10:34 신고

    세 자녀분이 다 귀신 잡는 해병이시니 진정한 해병대 가족이시네요...
    훌륭하게 키우신 어머니께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11. 2014.10.24 15:50 신고

    마음씨가 너무 예쁘네요! 해병대는 저럼 예쁜 마음씨도 갖을 수 있도록 훈련시키나 봅니다!

  12. 2014.11.24 15:38 신고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 아버지 존경합니다.

  13. 2014.11.29 09:33 신고

    너무 감동적이네요~~

  14. 2015.01.27 01:45 신고

    마음씨가 너무 예쁘네요! 해병대는 저럼 예쁜 마음씨도 갖을 수 있도록 훈련시키나 봅니다!
    세 자녀분이 다 귀신 잡는 해병이시니 진정한 해병대 가족이시네요...
    훌륭하게 키우신 어머니께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15. 2015.02.14 18:30 신고

    글씨도 마음씨도 너무 예뻐요! 남자글씨가 맞나싶을정도로... 편지도 짠하네요 뭉클하구...
    저렇게 착한 아드님이 씩씩하게 해병의 길을 걷고있으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역시 떨어져있는 동안은 다 같은 마음인가봅니다ㅎㅎㅎ 해병의 가족들 모두 화이팅!!

  16. 2015.02.14 18:30 신고

    글씨도 마음씨도 너무 예뻐요! 남자글씨가 맞나싶을정도로... 편지도 짠하네요 뭉클하구...
    저렇게 착한 아드님이 씩씩하게 해병의 길을 걷고있으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역시 떨어져있는 동안은 다 같은 마음인가봅니다ㅎㅎㅎ 해병의 가족들 모두 화이팅!!

  17. 2015.02.14 18:30 신고

    글씨도 마음씨도 너무 예뻐요! 남자글씨가 맞나싶을정도로... 편지도 짠하네요 뭉클하구...
    저렇게 착한 아드님이 씩씩하게 해병의 길을 걷고있으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역시 떨어져있는 동안은 다 같은 마음인가봅니다ㅎㅎㅎ 해병의 가족들 모두 화이팅!!

  18. 2015.02.15 15:46 신고

    병욱아 엄마 보고싶지??? ㅠㅠㅠ 빨리보고싶다

  19. 2015.02.15 15:46 신고

    병욱아 엄마 보고싶지??? ㅠㅠㅠ 빨리보고싶다

  20. 2015.08.11 18:16 신고

    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같은 부모로써 자식을 해병대 셋이나 보낸 어머님 존경스럽고 정말 휼륭하시네요.

  21. 2015.10.08 13:21 신고

    대박이네요....
    삼남매가 해병대라 소름끼치도록 존경스럽습니다.
    전 아들하나 해병대 갔는데도 큰소리 치고 다니는데...
    목소리 크셔도 할말 없겟습니다. ㅎㅎㅎ
    부럽습니다.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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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5.09 01:16 신고

    아 정말 마음이 찡하고 슬프네요..
    수료식날 아들보면 정말 눈물날꺼같아요..

  3. 2014.06.17 21:11 신고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모든 해병군들..... 대단하니다!

  4. 2014.06.26 15:12 신고

    앞으로 12년이 되면 똑 같은 상황이 되겠네요,,
    저는 713기이고 아들이 3명이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아들들은 현재는 모두 건강하고 성년이 될때까지 건강하다고 하면 모두다 해병대를 보내려구 합니다.
    본인들의 의지는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때 쯤 되면 빨간 명찰의 모든 해병대원이 저의 아들이 되겟지요
    ㅎㅎㅎ

  5. 2014.08.02 10:53 신고

    마음이 너무 짠해요... 다들 내 자식같다는 그 마음... 부모님의 입장이 되지 않아 뼛속까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6. 2014.08.02 13:20 신고

    울컥했네요.. 마음이 찡해요.. 자랑스런 해병이 되있을겁니당!!

  7. 2014.09.18 18:19 신고

    참 잘읽었습니다.
    모두의 바람이 이루어진 듯합니다.
    이제는 예비역이 되었겠군요~

  8. 1188 박성진 마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10.01 15:56 신고

    어머니의 사랑. 아들 보내놓고 비와도 걱정, 더워도 걱정. 이제 담주 수료를 앞둔 훈병 엄마이지만 동감합니다. 울 아들. 영상편지에 긴말 없이 "어머니, 사랑합니다!" 갑작스런 고함에 옆 동기가 흠찟 놀래더군요. 제대할때까지 많은 걱정이 있겠지만 해병이엄마로써 씩씩하게 아들을 기다리렵니다.

  9. 2014.10.22 22:35 신고

    엄마라는 단어는 왜 이렇게 짠하고 슬픈지 모르겟어요ㅜㅜ

  10. 2015.01.27 01:33 신고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들 힘내세요~~~!!

  11. 2015.02.14 18:25 신고

    아....어머니의 사랑이 깊이 느껴지는 편지에요 정말...부모님의 사랑은 진짜 대단한것같아요

  12. 2015.02.14 18:25 신고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이 군대를 간다면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까요...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해봅니다 ㅠㅠ

  13. 2015.02.14 18:25 신고

    그만큼 컸다고 대견하기도 하고 듬직하기도 하겠지만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겠죠ㅠㅠ

  14. 2015.02.14 18:26 신고

    저는 남자친구 입대날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훈련소 앞의 광경을 사진으로나마 접했는데

  15. 2015.02.14 18:27 신고

    그렇게 슬플수가없더라구요... 다같이 가족친구연인을 향해 절하는데 얼마나 짠하던지....

  16. 2015.02.14 18:27 신고

    실제로 봤으면 눈물날 것 같더라구요

  17. 2015.02.14 18:27 신고

    곧 다가올 1193기의 수료식날도 비슷한 기분이겠죠?

  18. 2015.02.14 18:28 신고

    물론 기쁜날이고 오랜만에 보는 해병이들의 얼굴이 반가워서 벅찬 기분이겠지만..ㅎㅎㅎ 뭔가 짠할것같아요

  19. 2015.02.15 15:47 신고

    빨리 병욱이도 빨간명찰 달았으면좋겠다

  20. 1194 송상현 누나(거제) 3064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5.03.15 12:13 신고

    감동이네요... 남들 군대갈때는 남자들은 다 가는거지 하고 당연하게만 생각했었던거같은데 동생이 가고나니 군대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도 이런저런 조사를 하면서 모든 군인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21. 2015.08.11 18:36 신고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자꾸 눈물이 흐르네요.ㅠ
    지금 한창 힘든 훈련 받고 있는 저 아들 생각도 나고 아드님 잘 두셨네요.

어제 교육훈련단에서는 신병 1170기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7주간의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수료하는 해병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수료식을 보기 위해 차랑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아직 수료식이 시작하려면 한~참 남았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싶은 마음때문인지

모두들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포항은 벌써 벚꽃이 만발했네요. 그리운 얼굴을 보게 된다는 설레임과 봄날의 깊은 향기까지 더해져 뛰고 있는 가습~

이런 기분 때문일까요? 강한 해병을 육성한다는 교육훈련단이라는 생각은 잠시 잊게 만듭니다.^_^

 

 우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셨네요.

병력들이 입장하고 그동안 고생하신 교관님들과 훈병들에 대한 소개가 있자 우뢰와 같은 박수~!!!

 

 

 3중대 2소대를 소개하자 밝게 웃으며 박수를 보내는 분이 계십니다.

무척 앳되보이는 데요.. 아이까지 앉고 계시네요..^^

누굴 보러 오셨어요?

 

↑ 

요기 가운데 잘~ 생긴 분이 오늘의 주인공!!

.....모두 훈남이라 찾기 힘드시다구요?

그럼 더 가까이...    이 잘생긴 해병입니다~!!

 

 

학창시절 김진원 해병이 버스에서 보고 한눈에 반해 엄청 쫒아다녀 지금까지 인연이 됐다는 군요..

(연하엄마의 강력한(?) 주장에 의하면....    아직 김진원 해병의 얘기는 못들어 봤습니다..ㅎㅎ)

 

 

여하튼!! 이런 인연으로 얼마 전에

이렇게 예쁜 연하를 품게 되었답니다~

사진의 아빠 표정만 봐도 얼마나 예뻐하는지

아시겠죠?^^

 

이렇게 예쁜 아내와 딸을 두고

올 초 해병 1170기에 지원했습니다.

 

연하는 아빠가 입대한 후에 한동안 무지무지

서럽게 울었다는군요..

 

아빠는 힘든 과정을 거치는 동안 연하는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아빠는 편지에서 딸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 했다는 군요.. 

 

이렇게 7주의 시간이 흘러 기다리던 수료식~!!

 

 

 

붉은 명찰과 이병 계급장을 달고 김진원 해병이 경례를 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딸이 보고있다고 생각해서 일까요? 동작 하나하나에 최고의 군인다움이 뭍어나오는~!!

 

 

더 멋진 남편이자 아빠가 되기 위해 해병대를 선택한 김진원 해병의 선서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그 마음을 알기에 빨간 명찰을 단 남편에게 누구보다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수료식이 끝나고 면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김진원 해병 얼굴을 보자마자 지금까지 밝게 웃던 얼굴이 무너지네요~

그동안 보고싶었던 생각과 자랑스런 남편의 모습이 감격스럽습니다..^^

 

동기들은 딸이 있는 김진원 해병이 무척 부럽다는 군요..

딸이 있는 동기생이 신기한 듯 이것저것 물어보고 얘기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어떻게 키우냐는둥.. 말이 되냐는 둥...잘 키우라는 둥.. 나중에 엄마를 닮아야 한다는 강력한 부탁도 함께...ㅎㅎㅎ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아빠를 만났음에도 계속 자고 있는 연하 덕에 부부사진으로 대체!!

 

 

그동안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꼭 붙어서 걸어갑니다.

뒷 모습에서 두 사람의 행복한 표정이 보이네요..

김진원 해병은 앞으로 2년동안 국가와 가정을 함께 지켜야 하는 무거움을 얻었지만 절대 힘들지 않을 거라는군요..

항상 믿고 지켜봐 주는 아내와 꼭 지켜줘야 하는 딸 때문일까요?^^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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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2.09 03:17 신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군요
    가정을 지키기위해 열심히 훈련받는
    남편과 남편을 응원하며 기다리는
    아내와 아기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그래도 행복해 보이는군요

  3. 2014.02.10 20:32 신고

    너무이쁘신 커플이시네요..!! 훈병들의 동기 아이를 보는모습!!!ㅋㅋㅋ 눈에서 하트가 막쏟아져나와요 ㅋㅋㅋㅋㅋㅋ 우와...넘 부러워요..이쁜애기에 앳되신 엄마의 ㅎㅎ그리고 자랑스러운 해병대원아빠! 이분들의 미래는 정말 밝을것같아요~

  4. 2014.02.16 15:25 신고

    우와~~진짜 넘 아름다운데요...얼마나 보고싶을까요?
    또 훈병이는 애기와 마눌님이 또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먼 미래를 위해 잠시 떨어져 있으니 힘 낼수 있겠지요..
    그래도 너무 행복해 보이십니다

    • 1181기 혁맘(1550) 수정/삭제> 댓글주소
      2014.02.18 15:54 신고

      우리 훈병님 여우같은 마눌님과 토끼같은 아이를 두고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을것 같아요

  5. 1181기 혁맘(15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2.18 15:53 신고

    김진원 해병 얼굴을 보자마자 지금까지 밝게 웃던 얼굴이 무너지네요~

    그동안 보고싶었던 생각과 자랑스런 남편의 모습이 감격스럽습니다..^^

    아름다운 가족입니다

  6. 2014.02.18 16:24 신고

    김진원해병님 지금쯤 한참 군생활잘하고있을거같아요.
    딸아이도 많이 컷겠네요^^
    김진원해병님,아내와애기와 행복하세요^^^
    필~~승

  7. 1183 석윤큰누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4.01 09:44 신고

    마음이 쨘하네요...
    연한는 제법 많이컸겠지요?
    씩씩하고 늠름한 아빠를 기다리며 이쁘게 잘 크기를 기원합니다!
    김진원해병님 힘내시고 화이팅~!

  8. 2014.05.09 00:54 신고

    우와.. 가장으로써, 군인으로써 맡은바 책임을 다 하는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얼른 제대해서 사랑하는가족과 행복한 나날 보냈으면 합니다..
    애기도 너무 이쁘고, 훌륭하게 잘 크기를 바랍니다.

  9. 2014.05.27 20:49 신고

    짠하네요 두분다 힘내세요!! 너무 행복해보여요ㅎㅎ

  10. 1187기 박진규애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8.02 12:31 신고

    이렇게 사진을 보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수료식때 만남 얼마나 떨릴까요... 저도 얼른 수료식이 왔으면 좋겠어요 ㅎㅎ

  11. 2014.08.04 06:41 신고

    울컥... 너무 멋있어요 파릇파릇 나이에 선택하기도 어려웠을 길인데 아내분과 마주하는 사진에서는 정말 울뻔 했어요ㅠㅠ

  12. 2014.08.18 00:42 신고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져요!화이팅

  13. 2014.10.21 11:32 신고

    정말 예쁜 가족이네요.
    김진원 해병 아내와 딸이 있어 하나도 안 힘들겠어요.
    이 국가의 아들로서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강하고 멋진 해병이 되세요...화이팅!!

  14. 2014.12.21 09:43 신고

    김진원 해병님, 건강하세요.
    연하와 예쁜 아내와 행복하세요^^
    가슴이 뭉클하고
    사진만 봐도 눈가가 뜨거워 눈물 납니다.
    멋지게, 건강하게 지내시고 행복한 가정되길 기도합니다

  15. 2015.01.27 01:33 신고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들 힘내세요~~~!!

  16. 2015.02.14 00:53 신고

    해병의 미래는 이곳에서 시작된다!! 군화가 들어가기전 영상통화로 말해주었던 곳이네요ㅎㅎ
    아내분과 딸을 생각하면 힘들다가도 정말 힘이 나시겠어요!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ㅎㅎ

  17. 2015.02.14 00:53 신고

    해병의 미래는 이곳에서 시작된다!! 군화가 들어가기전 영상통화로 말해주었던 곳이네요ㅎㅎ
    아내분과 딸을 생각하면 힘들다가도 정말 힘이 나시겠어요!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ㅎㅎ

  18. 2015.02.14 00:53 신고

    해병의 미래는 이곳에서 시작된다!! 군화가 들어가기전 영상통화로 말해주었던 곳이네요ㅎㅎ
    아내분과 딸을 생각하면 힘들다가도 정말 힘이 나시겠어요!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ㅎㅎ

  19. 2015.02.14 04:56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20. 2015.02.14 04:56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21. 1202기30937박정우父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5.10.07 19:58 신고

    그저 눈물만 흘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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