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지구전투 전몰용사 추모제
높이 1,148미터의 높은 봉, 도솔산!
1951년 6월 4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이 곳 도솔산에서는 17일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바로 해병대 7대작전중의 하나인 도솔산지구전투입니다.
도솔산탈환에 실패한 미해병 5연대와 교대한 우리 해병대 1연대가 미해병대도 실패한 난공불락의 진지를 17일간의 혈전끝에 적2개사단을 격퇴하고 점령하여 교착상태에 빠진 아군전선의 활로를 개척함으로서 당시 이승만대통령이 이 곳을 직접 방문 '무적해병'의 휘호를 하사한 전투이기도 합니다.
(도솔산지구전투는 이후에 소개할 도솔산전적문화제에서 후배해병들이 재현한 전투퍼포먼스와 함께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 곳 도솔산지구전투에서 산화한 전몰용사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지난 16일 11시부터 도솔산 전투위령비앞에서 거행됐습니다.
도솔산정상으로 향하는 입구에는 매년 실시되는 도솔산전적문화제에서 만들어 진 충령비들이 나란히 세워져 도솔산의 호국영령들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충령비를 보다 우연히 발견된 CAL50의 탄피, 이곳에서 아직까지 탄피가 쉽게 발견된다니 도솔산에서의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추모제에 앞서 도솔산지구전투 위령비 한쪽에 세워져 있는 도솔산지구 전투상황판 앞에서 전투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는 참전용사, 어찌 그때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추모제에 앞서 해병대사령부 의장대기수단이 엄숙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해병대전우회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추모제는 국민의례와 헌화 및 분향, 전황보고, 회고사, 추모사, 헌다, 도솔산가제창, 살풀이공연순으로 진행됐습니다.
▲ 묵념
▲ 조총발사
▲ 분향 및 헌화 - 이상로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
▲ 분향 및 헌화 -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 전황보고
▲ 회고사
▲ 추모사를 하고 있는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이상로총재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은 추모사를 통해 '무적해병의 영광스런 전통을 이룩한 선배해병들의 도솔산지구전투는 우리 해병대에 큰 자부심인 동시에 작지만 강한 해병대의 상징”이라며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마지막 유품 하나까지 끝까지 찾아 고이 모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헌다
▲ 강원도 국악협회 무용단의 살풀이공연 및 퍼포먼스
치열했던 전쟁터, 자유와 평화를 위해 꽃다운 젊을을 초개와 같이 던지며 도솔산고지에서 산화한 123위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