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창설되어 6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완벽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국가 안보의 최선봉에 서겠습니다.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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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1.14 13:58 신고

    4월 15일! 기억하겠습니다ㅎㅎ

  3. 2014.01.16 17:30 신고

    그렇군요
    몰랐답니다.
    꼭 4월 15일 기억 할께요^^

  4. 2014.01.18 20:31 신고

    기억하겠습니다~^^

  5. 2014.01.27 02:22 신고

    제군화가 해병이아니였다면 무심코 지나갈뻔한 날이네요! 기억해두어야겟어용

  6. 2014.02.01 02:23 신고

    국가안보의최선방! 화이팅!

  7. 2014.02.12 19:36 신고

    해병대 창설 기념일이군요
    올해도 다가오겠네
    화이팅 해병

  8. 2014.03.30 11:43 신고

    며칠뒤면 해병대 창설 65주년이겠어요~~~ 화이팅!!!!!!!

  9. 2014.05.08 10:37 신고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ㅎㅎㅎ!!

  10. 2014.05.31 15:26 신고

    한달이 벌써 넘었지만 축하드립니다!!ㅎㅎ

  11. 2014.10.03 21:26 신고

    공지사항을 보다가 알았네요
    해병대의 날이 있었다니!!! 4/5 식목일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4/15일도 달력에 표시! ㅎㅎ

  12. 2015.01.27 01:35 신고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들 힘내세요~~~!!

  13. 2015.02.13 23:03 신고

    해병대의 생일이었군요!

  14. 2015.02.13 23:03 신고

    또 좋은 사실을 알고갑니다 ㅎㅎ

  15. 2015.02.13 23:03 신고

    개인적으로 4월은 기념할 날이 많네요~ 해병대 화이팅!!

  16. 2015.02.13 23:03 신고

    기억해놔야겠어요!!!

  17. 2015.02.13 23:04 신고

    혹시 궁금한데 해병대의날에는 해병들도 무언가 특별한 걸 하나요? 급식에 특별한 게 나온다던지 행사나 의식같은걸 치른다던지! 어찌됐든 좋은 날임에는 틀림없네요~

  18. 2015.02.13 23:04 신고

    기억하고있겠습니다! ㅎㅎ

  19. 2015.02.13 23:04 신고

    1193기 모두 화이팅!

  20. 2015.02.13 23:04 신고

    1193기 모두 화이팅!

 

일단 박수!! ^^

 

날짜가 한참 지났지만....;;; 더 늦기전에 마린가족들의 축하를 받아야 겠어요.

 

 

<지난 해 창설행사의 모습입니다^^>

서방사 창설 포스팅은?? ☞ 클릭!! http://rokmarineboy.tistory.com/entry/110616

 

백령도, 연평도 등 대한민국의 서북방어를 책임지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지난 6월 15일부로 창설 1주년을 맞았습니다!!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2011년 6월 15일 창설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1년 동안 예하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에 병력을 늘리고, 자주포 등의 무기를 추가배치하는 한편, 전력을 한층 보강하고 육ㆍ해ㆍ공군과 함께 합동으로 완벽한 작전과 전력을 구축해 냈습니다.

 

이제 또 다시 북한이 도발한다면 우리 서방사부터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13일(수) 서방사 창설 1주년을 맞아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연막탄에 몸을 가리고 질주하는 KAAV>

 

바다와 공중을 통해 적이 섬을 강제로 점령하거나 화력 도발을 하는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작전능력 향상이 이번 훈련의 목표였는데요,

 

 

<흙먼지 풀풀풀. 명령과 함께 힘차게 기동하는 해병들의 모습이 듬직합니다> 

 

서방사에 편제된 화기들과 서방사에 소속된 장병들

또 서방사에서 함께 합동작전을 수행하는 육, 해, 공군의 전력이 대거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힘찬 엔진소리와 함께 신속히 기동하는 자주포>

 

 

 <기량이 높은 우리 해병들은 램프가 열리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발칸포 너머 적지를 응시하는 해병의 눈빛.

지난 1년간 대한민국 서북쪽이 유난히 잠잠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았네요 ㅎㅎ

이렇게 무시무시한 서방사가 있어 적들이 꼼짝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군요.

 

국민의 힘! 최강 해병대조국수호의 선봉!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여러분의 응원 하나면 고된 훈련도 즐겁기만 할 겁니다.

자~ 그럼 추천과 함께 댓글 시~작!!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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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6.20 00:30 신고

    오오오 저도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 <

    멋져요 정말 ㅠㅠ

  3. 2013.07.14 22:27 신고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지켜주시는 해병분들이
    계셔서 너무 든든합니다♥

  4. 2013.07.19 21:59 신고

    너무나도 자랑스러운해병! 잊지않겠습니다^*^

  5. 2014.01.06 23:31 신고

    연막탄이..진짜 연막탄이네요.. 과연.. 그 위력을... 느낍니다...ㅋㅋㅋㅋ
    하나두 안보이네요

  6. 2014.01.12 12:01 신고

    박수 많이 보냅니다^^

  7. 2014.01.13 04:57 신고

    늦엇지만 축하드립니당!!
    멋잇어요^_^

  8. 2014.01.14 23:57 신고

    늦었지만 박수를 보냅니다!!

  9. 2014.01.16 23:20 신고

    항상 고생이 많네요. 1주년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너무 든든하네요!

  10. 2014.02.07 00:56 신고

    1주년 지났지만 이제다가올 2주년을위해! 축하드립니다^^

  11. 2014.02.09 11:31 신고

    늦엇지만 축하드립니다너무자랑스러워요^^

  12. 2014.02.13 00:34 신고

    해병이 있어 이밤도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13. 2014.02.16 16:55 신고

    정말 대규모 훈련이네요 하루하루 훈련하느라 힘들텐데 멋있어요~

  14. 2014.02.17 03:39 신고

    창설1주년 축하드립니다^^

  15. 2014.02.25 12:48 신고

    서방사!! 창설1주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ㅎㅎ 저희는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ㅎㅎ

  16. 1187 붕붕해순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7.31 14:27 신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17. 2015.01.26 11:52 신고

    화이팅 필!승!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들 힘내세요~~~!!

  18. 2015.02.15 15:39 신고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해병분들 화이팅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19. 2015.02.15 15:39 신고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해병분들 화이팅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20. 2015.02.21 03:10 신고

    이제서야 봤지만 박수!!!! 너무 멋지네요 자랑스럽습니다!!!

  21. 2015.02.21 03:10 신고

    해병대여러분 화이팅!! 항상응원하고 있습니다! :)

 

 

4월 15일은 대한민국 해병대가 진해 덕산 비행장에서 380명의 병력으로 창설된 날입니다.

 

가장 강한 해병대가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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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3.31 17:34 신고

    기억해두고 다음에 꼭 함께 축하할게요!

  3. 2013.05.18 17:40 신고

    모르고있었네요 내년부터는 꼭 챙겨야겠습니다^^ 남자친구가 해병이니까요!!

  4. 2013.05.21 21:13 신고

    남자친구 덕분에 해병대에 관심이 많이 생기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5. 2013.06.06 20:13 신고

    제 생일 바로 전날이라 더 뜻깊어요!!ㅎㅎ

  6. 1173고댕건앓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3.06.09 05:23 신고

    우리해병이 제동생도 4월생이라 !! 핫 이렇게 의미부여해서 기억해둬야겠어요

  7. 2013.06.09 22:42 신고

    병대야 생일추카해!!!ㅋㅋㅋ

  8. 2013.12.15 02:37 신고

    해병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9. 2014.01.09 02:24 신고

    이번해 생일은 같이 축하드릴께요^________^

  10. 2014.01.14 14:01 신고

    꼭꼭 기억하고 있겠습니다ㅎㅎ

  11. 2014.01.16 17:43 신고

    해병대 생일 잊지 않을께요
    함께 축하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생일 미리 축하헤요^^

  12. 2014.01.18 20:08 신고

    앞으로다가올 해병대생일과 저와꾸나의 1주년^.^
    같이축하해야겠어요♥

  13. 2014.01.18 20:10 신고

    와 이런것도있는지 몰랐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14. 2014.02.13 01:13 신고

    해병최고의 날 15일 모두가 축하하고, 역사의시작 부터 그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 최고, 세계 최고의 해병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15. 2014.02.13 05:41 신고

    해병생일 점점 다가오네요~~!

  16. 2014.02.17 02:52 신고

    ㅎㅎ예전 포스팅에서 4월 15일은 무슨날일까요? 라는 제목에서 본것같습ㄴ디ㅏ~

  17. 2014.03.27 23:36 신고

    와 이런것도 있군요! 4월 14일은 꾸나 생일인데ㅠㅠ 하루 차이나네요ㅎㅎ

    • 2014.03.27 23:56 신고

      한명도 낙오자없이 무사히복귀했으면좋겠네요. 해병대는 만들어지는것이니까 울훈병들더멋진. 진짜사나이가되어있겠죠 우리훈병들도 남은가족처럼 남은날짜만새고있겠죠
      수료식이가까워지는 이느낌. 정말행복하네요. 건강한모습으로 수료식 가봅시다~~~

    • 2014.03.28 00:03 신고

      한명도 낙오자없이 무사히복귀했으면좋겠네요. 해병대는 만들어지는것이니까 울훈병들더멋진. 진짜사나이가되어있겠죠 우리훈병들도 남은가족처럼 남은날짜만새고있겠죠
      수료식이가까워지는 이느낌. 정말행복하네요. 건강한모습으로 수료식 가봅시다~~~

  18. 2014.03.28 00:00 신고

    아참. 수료식올때본인휴대폰챙겨가셔서
    친구들이랑통화할수있겡새주세요
    그날당일114전화해서 하루만개통가능하다네요
    친구들폰번호를. 모두기억을못하니까. 본인폰을가져가는게낳을듯 합니다. ~~

  19. 2015.01.26 11:26 신고

    핸드폰에 저장해놨지요 해병대 생일 축하드립니다!

  20. 2015.02.15 14:57 신고

    4월 15일이 해병대의 생일이었군요!! :)
    저와 제 군화에게 있어서 중요한 만큼 해병대의 생일은 특별한 날이네요!

  21. 2015.02.15 14:57 신고

    잘 기억해두어야겠어요! 해병대의 생일이 지나기 전에 제 군화가
    입대해서 다행이에요~ 해병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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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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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4.02.13 00:53 신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필승

  3. 2014.02.16 00:22 신고

    이렇게 해병이 탄생되네요. 멋있습니당^^

  4. 2014.02.16 23:06 신고

    오.. 역사는 짧아도 정말 멋진해병대!!

  5. 2014.07.01 15:29 신고

    정말 멋지네요~~
    열악한 환경에서 부터 시작한 해병대 자랑스러워요

  6. 1187 붕붕해순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4.07.31 11:44 신고

    정말 자랑스러워요 ㅜㅜ!

  7. 2014.08.05 10:45 신고

    우와 380명 정말 처음에는 소규모였네요

  8. 2015.01.25 15:25 신고

    지금으론 상상할수 없는 해병.. 하지만 그런 해병의 또 하나의 역사를 세울 우리 쫑아ㅎㅎㅎ
    쫑아 진짜 잘하구 있고 열심히 해서 전역ㅎ까지 가보자 사랑한다 마이쫑!
    해병은 태어나는것이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분들 힘내세요~!!!

  9. 2015.01.27 06:46 신고

    지금으론 상상할수 없는 해병.. 하지만 그런 해병의 또 하나의 역사를 세울 우리 쫑아ㅎㅎㅎ
    쫑아 진짜 잘하구 있고 열심히 해서 전역ㅎ까지 가보자 사랑한다 마이쫑!
    해병은 태어나는것이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분들 힘내세요~!!!

  10. 2015.02.14 01:55 신고

    미약한 시작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해병대가 있을 수 있고
    최강의 의지라는 것이 전통으로 이어져 지금 저희 기수까지도 잘 물려받았으면 좋겠네요
    해병대의 역사도 흥미로워요ㅎㅎ

  11. 2015.02.14 01:55 신고

    미약한 시작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해병대가 있을 수 있고
    최강의 의지라는 것이 전통으로 이어져 지금 저희 기수까지도 잘 물려받았으면 좋겠네요
    해병대의 역사도 흥미로워요ㅎㅎ

  12. 2015.02.21 13:01 신고

    사 랑 한 다 최 성 진 ♡ 힘 내 라 최 성 진 ♡

  13. 2015.02.21 13:01 신고

    사 랑 한 다 최 성 진 ♡ 힘 내 라 최 성 진 ♡

  14. 2015.02.21 1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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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15.02.21 1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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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5.02.21 1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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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2015.02.21 1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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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5.02.21 1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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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15.02.21 13:01 신고

    사 랑 한 다 최 성 진 ♡ 힘 내 라 최 성 진 ♡

  20. 2015.02.21 13:01 신고

    사 랑 한 다 최 성 진 ♡ 힘 내 라 최 성 진 ♡

  21. 2015.02.21 13:01 신고

    사 랑 한 다 최 성 진 ♡ 힘 내 라 최 성 진 ♡



내가 현역 근무할 때, 덕산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것은 해병대 사령부를 일컫는 말이다.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창설되었기 때문에
해병대 사령부가 자리를 옮겨도 그 명칭은 계속 덕산대로 불리게 된 것이다.
본부가 비록 다른 곳에 있을지라도 그곳을 덕산대라 부르며 처음 탄생을 잊지 않는 마음. 나 역시 현역으로 근무할 때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었지만,
마크사에서 파는 각개티, 더블백 뒤에 쓰여진 ‘since 1945 덕산’이라는 글귀를 보면서
항상 그곳을 떠올리곤 했었다.

 전날 심중위님과 만나서 늦게 들어왔지만,
진해를 가기 위해 아주 일찍 일어났다.
전날까지 장거리 운전을 해서 피곤할 법도 한데,
내륙 촌놈이라 그런지 바닷가를 보러 가는 길이 신나기만 했다.
차로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진해 사령부.
전날과 마찬가지로 날씨는 엄청 포근했다.
기대에 부푼 마음에 부대 안으로 들어갔지만,
그곳에 해병대와 관련된 것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창설 당시 사용했던 비행장 격납고라든지, 본부 건물은 둘째 치고,
포항으로 이사 오기 전의 진해 신병교육훈련단 흔적도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진해 사령부를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에
돌로 만든 해병혼 세 글자가 선명하게 보였고,
이곳이 과거에 해병이 존재했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이 진해 사령부 앞의 해병혼 고지 때문인지,
해병대가 있는 곳엔 어디든 해병혼 고지가 전통처럼 있었다.
포항 1사단의 유격장 가는 길도 그랬고,
내가 근무했던 63대대 앞에도 해병혼 고지가 있었다.
진해의 해병혼 고지를 바라보니,
문득 현역 시절 63대대 위병소 근무를 설 때 선임이 해주었던 농담이 떠올랐다.
해병혼 고지는 대부분 비슷하게 생겼는데,
각 글자마다 봉우리가 있고, 가운데 글자인 병자의 봉우리가 가장 높다.
그 세 개의 봉우리들을 군생활에 빗대어 선임들은 이런 농담을 즐겨 했다.

‘저 산이 왜 해병혼 고지인 줄 알아?
저게 바로 해병 군생활이기 때문이야.
자 이제 왼쪽에서부터 군생활 시작한다~
처음 이병! 아주 힘들어~
낑낑대면서 힘들게 올라가서 해자 즘에서 일병 달았어.
아 근데 쉴 틈이 없네. 올라가야지 뭐.
계속 앞만 보고 낑낑대며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상병달고 군생활 반 온 거야.
저기 병자 가운데 고지에 온거지.
하~ 이제 좀 편한가부다 하고 내리막 좀 타려는데, 어디 그렇게 냅둬?
병장 달 때까지 또 고생 좀 해야지..
그러다 병장 달고
그 때부터 편하게 내려오면서 산 옆에 서 있는 탱고타고 집에 가는 거야. 알겠어?
너 지금 어디야. 아직 해자도 못 올라왔네?ㅋㅋ
열심히 올라와. 그러다 보면 너도 편히 내리막길 걸을 때가 올 거다.’



나는 선임의 이 농담이 아주 재미있었다.
근무를 서며 남은 군 생활을 세어보는 해병의 심정이 담긴 이야기 같았다.
이 재미난 농담을 들으며 속으로 ‘저 이야기는 누가 처음 지었을까?’했는데,
진해의 이 해병혼 고지를 보니 왠지 이때부터 전해 내려왔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해병혼 고지를 바라보며 한참을 걸었는데,
해병대 발상탑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지나가는 해군 상사분께 여쭈었더니, 길을 돌아 계단 위로 올라가면 있다고 하셨다.
해병대는 1949년 덕산비행장의 격납고에서 창설되었다고 들었는데,
발상탑이 언덕위에 있어서 조금 의아해했다.
하지만 발상탑이 있는 언덕 위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계단 옆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던 해병혼 고지가
발상탑에 올라가니 탁 트인 전경을 연출하며 마주 보고 있던 것이었다.




발상탑 앞의 향로를 보니 제단 같은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해병대 처음 세운 곳’이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엔,
가슴속에서 조용히 솟구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왜 해병대 발상지 혹은 해병대 창설탑 같은 간단한 문구를 두고,
해병대 처음 세운 곳이라는 풀어서 쓴 문구를 넣었을까.
줄여 쓴 한자어가 아닌 풀어 쓴 우리말을 넣은 이유는
해병대가 창설될 당시의 상황을 보다 잘 설명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병대는 상부의 지시로 일순간에 쉽게 창설된 부대가 아니다.
1948년 여수 순천 반란사건을 진압하며 필요성이 제기되긴 했지만,
당시 해군 수뇌부와 달리 해병대 창설에 회의적이었던 국군 수뇌부 때문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난 선배들을 기리는 문구로는
간단한 한자어보다 풀어 쓴 우리말이 훨씬 더 어울린다.
쉽게, 일순간에 생긴 것이 아니라,
힘에 힘을 보태어 처음 이곳에 해병대를 세웠다는 뜻이다.
그 어떤 황금탑보다 멋진 우리 해병대 발상탑.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해병대의 정신은 처음 창설부터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진해 사령부 내에 해병대와 관련된 것은 이 발상탑이 전부라고 한다.
혹시라도 더 있을지 몰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봤지만,
모두 이 발상탑만 이야기할 뿐이었다.
떠나기 전, 책에서 본 한 장의 사진이 기억에 남아
덕산 비행장 활주로에서 잠시 내려 셔터를 눌렀다.
이렇다 할 연병장도 없었던 초창기의 해병대원들은 이 활주로를 훈련장으로 삼았는데,
시멘트로 된 활주로에서 포복훈련을 할 때에는 바닥이 피로 흥건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런 열악한 여건을 똘똘 뭉치는 계기로 삼았던
선배님들의 사진 속 모습이 떠올라 활주로 주변을 카메라에 담았다.

                                                 덕산 비행장의 활주로


                              창설 초기 활주로 주변에서 받던 선배님들의 훈련

사령부를 나와 간 곳은 안민고개이다.
안민터널이 생기기 전까지 진해와 창원을 이어주던 이 고개는
초창기 해병의 대표적인 훈련코스였다.
가파른 이 고개를 넘어 정상에 섰을 때엔 눈물을 쏙 뺀다 하여
해병들 사이에서 눈물고개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러고 보면 백령도에도 눈물고개가 있었다.
 63대대 앞 이름은 숨이 깔딱깔딱 넘어간다고 해서 깔딱고개.
공식적인 명칭들은 아니지만,
행군에 지친 해병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것이다.
내가 갔던 이 날 안민고개는 벚꽃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고 있었지만,
이곳을 눈물과 땀으로 넘었을 선배님들을 생각하니 숙연해지기도 했다.

                                      안민고개에서 바라본 진해시 전경

                                         안민고개 정상의 안민생태교


이 아름다운 안민고개는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개발 되었는데,
드라마 로망스에서 김재원, 김하늘 배우가 열연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 안민고개 말고도 여좌동의 여좌천에서도 드라마 로망스를 촬영했는데,
진해의 아름다운 벚꽃이 TV를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군항제가 전국적인 큰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갔던 이 날은 군항제 축제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다. 을씨년스러운 봄 날씨 때문이었는지 꽃이 아직 다 피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천안함 사태로 인해 군항제의 모든 군 행사가 취소되면서
시 전체가 숙연한 분위기였다.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코스인 해군 사관학교는 더욱 그러했다.
군항제 기간 동안 일반에 해군 사관학교를 개방하여
교정의 아름다운 벚꽃과 바닷가 경치를 시민들에게 선사했었지만,
이 날만큼은 더 없이 슬퍼 보였다.
고 한주호 준위님께서 생전에 근무하셨던 UDT 부대가
해군 사관학교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해병을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해군을 위해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시민들 역시 엄숙한 마음가짐으로 사관학교를 둘러보고 있었다.
시민들은 교정의 벚꽃을 보러 왔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이 몸을 바치겠나이다.’라는 손원일 제독의 어록비 앞에서
한참 머물러 있곤 했다.




해병대와 해군은 처음 창설부터 지금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병들의 존경을 받아온 해병대의 많은 장군님들이 이 해군사관학교를 나오셨고,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인 손원일 제독께서는 해병대를 특히 아끼셨다.
그런 해군이 친척과 같기에 더 슬펐고,
백령도에서 근무했던 경험 때문인지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 교정을 걷고 있었는데,
6.25 때 바다의 수호신이었던 백두산함의 마스트가 보였다.
해군 창설 이후 제대로 된 전투함이 한 척도 없던 상태에서 미군으로부터 구입해
부산항의 안전을 확보하고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백두산함.
그 초대 전투함을 기리기 위해 마스트만 따로 이곳에 전시해 두었다.
높이 솟은 백두산함의 마스트를 보며,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하여 다시 대한민국 해군의 웅지를 높이길 기원했다.


                                                백두산함 마스트


    해군 사관학교 내의 기념품판매점 풍경. 곳곳에 해병대의 기념품도 눈에 띈다.


사관학교를 나와 고속도로 입구로 차를 몰았다.
이제 해병대가 첫 임무를 맡았던 진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해병대 1기, 2기 선배님들께서 활주로를 피로 물들이고,
천자봉과 안민고개를 넘나들며 갈고 닦은 실력을 처음으로 보일 기회가 온 것이었다.
1949년 여름, 해병대 창설의 필요성을 일깨웠던 여수 순천 반란사건의 잔당들이
지리산을 근거로 경상남도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 공비토벌을 성공적으로 이끄셨던 1기, 2기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고 생각하니, 당시 진해를 떠나시던 선배님들의 비장한 모습이 그려지는 듯했다.
주둔지로 삼았던 진주교대, 토벌 작전 성공 기념으로 사진촬영을 한 진주성부터
무장공비가 그렇게 맛나게 먹었다는 찐빵집까지
진주에 해병대가 거쳐간 곳은 모두 가 볼 생각이다.
진주로 향하는 나의 마음은 마치 첫 근무를 들어갈 때처럼 설레이기 시작했다.

 


 

                        

Posted by 날아라마린보이 완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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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5.19 03:03 신고

    너무 멋있네요!!ㅎㅎ

  3. 2014.05.31 11:09 신고

    아직 한번도 못가본 진해!! 남자친구 입대날 아버님께서도 해병대를 나오셨는데 자기때는 진해서 혼자갔었다면서
    얘기해주시더라구요 ㅎㅎ !!

  4. 2014.05.31 14:39 신고

    해병은 진짜 힘들게 만들어지는 거엿어요ㅎㅎ 대단하네요ㅎㅎ

  5. 2014.08.02 17:14 신고

    아 해병대의 시작은 진해였군요!

  6. 2014.08.05 15:53 신고

    해병대가 진해부터 시작되는 거 였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7. 2014.08.11 09:24 신고

    알아갑니당ㅎㅎㅎㅎ

  8. 2014.10.24 15:43 신고

    진해 해군사관학교 앞에 벚꽃 예뻐서 갔었죠! 그때는 벚꽃만 보고 왓었는데.. 이런의미가 있었다니 놀라워용!

  9. 2014.12.26 10:06 신고

    마산이 친정이라
    진해를 자주 갔었느데
    이런것은 첨 보는것 같아요

  10. 2014.12.26 10:10 신고

    진해에는 해군 사령부만 있는줄 알았는데
    많은 정보 고맙습니다

  11. 2015.01.25 13:35 신고

    진해... 내친구가 있는대네요!!ㅎㅎ
    울쫑도 진해의 역사를 이어받아 열심히 훈련받구 있는데요
    정말 보고싶습니다ㅠㅠㅠ우리가 쫌 먼곳에있어서 항상 걱정되지만
    그래도 울 쫑은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사랑해 마쫑♥
    해병은 태어나는것이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분들 힘내세요~!!!

  12. 2015.01.27 06:28 신고

    진해... 내친구가 있는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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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15.02.13 23:13 신고

    많은것들 알고갑니다~ 직접 보면 감회가 새로울것같아요

  14. 2015.02.14 04:50 신고

    무적해병@귀신잡는해병!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ㅎㅎ 모두들 화이팅!!

  15. 2015.02.20 15:17 신고

    진해... 내친구가 있는대네요!!ㅎㅎ
    울쫑도 진해의 역사를 이어받아 열심히 훈련받구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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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5.02.20 15:17 신고

    진해... 내친구가 있는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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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2015.02.20 15:17 신고

    진해... 내친구가 있는대네요!!ㅎㅎ
    울쫑도 진해의 역사를 이어받아 열심히 훈련받구 있는데요
    정말 보고싶습니다ㅠㅠㅠ우리가 쫌 먼곳에있어서 항상 걱정되지만
    그래도 울 쫑은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사랑해 마쫑♥
    해병은 태어나는것이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분들 힘내세요~!!!

  18. 2015.02.20 15:17 신고

    진해... 내친구가 있는대네요!!ㅎㅎ
    울쫑도 진해의 역사를 이어받아 열심히 훈련받구 있는데요
    정말 보고싶습니다ㅠㅠㅠ우리가 쫌 먼곳에있어서 항상 걱정되지만
    그래도 울 쫑은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사랑해 마쫑♥
    해병은 태어나는것이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모든 해병의 가족분들 힘내세요~!!!

  19. 2015.03.02 02:53 신고

    밥 잘먹고 너무 많이 먹지마 위에 무리간다..

  20. 2015.03.02 02:53 신고

    소화제 챙겨 줄걸 ㅠㅠ

  21. 2015.07.02 13:39 신고

    언제 시간내어 진해 천자봉에 꼭 가보고 싶네요
    작은넘 전역전엔 실천에 옮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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