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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 - 2년전, 오늘.. 그 현장에 가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23.

 

『연평도에서 바라본 전경』

 

연평도 포격도발이 발생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2시간 30분 1일 1회 운행하는 여객선을 타고 도착한 연평도는 평온해보였지만

왠지 모를 긴장감이 팽팽했다.

 

해병대의 일원이지만 연평도는 처음이라 아름다운 섬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곳곳에 빨간깃발이 펄럭이고 있었고 2년전 오늘 북한의 기습포격으로 인한 피탄지를 표시한 곳이란걸 알게 되었다.

 

 

 

 『해병대 연평부대원들이 연평도 평화공원에서 고(故)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의 흉상을 닦고 있다.』

 

빗발치우 포연탄우 속에서 선배들이 발휘한 불굴의 전투정신을 계승한 듯

이곳에서 만나 본 연평부대의 장병들은 하나같이 자부심이 대단했다.

 

 

 

특히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떨어지는 포탄 속에서도 의연히 대응사격을 했던 포 7중대의 장병들은

적은 무조건 도발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최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1일1회  이상 실상황을 가정한 전투배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전투배치 훈련이 진행되었고

생활관에서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던 장병들은 즉시 포진지를 향해 달렸다.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K-9자주포가 사격준비를 끝낸 시간은 5분 미만.

'국가대표 포병중대'라는 자랑스런 타이틀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훈련을 소화했는지 짐작케 했다.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참전용사들. 왼쪽부터 심채운 중사, 신용한 상사, 김정수 대위, 이명주 중사, 정경식 상사』

 

"우리는 당황하지 않고 훈련한 대로 싸워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았다"

 

"우리는 승리했다. 그리고 언제나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불과 13분 만에 대응사격에 나선 해병대 연평부대 참전용사들이

당시 근무했던 포7중대를 찾았다. 참전용사들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커먼 연기와

붉은 화염속에서도 우리 해병대가 신속히 대응해 승리를 일궈냈다" 며 "해병대는 누구보다 용감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어느새 어둠이 짙게 드리워진 연평도.

편제화기 해상사격 훈련이 진행되었다.

 

 

고요한 바다에 번쩍이는 섬광과 불꽃이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어떤 댓가를 치룰지 보여주는 듯 했다.

 

 

완벽한 전투준비태세 확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실사격훈련을 정례화해 재도발에 대한 응징능력을 최고도로 끌어올린 연평부대.

 

『해안사격 모습. 적을 집어삼킬 듯 붉은 포탄과 지축을 흔드는 굉음을 뿜어내고 있다.』

 

강풍이 불고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씨속에서도

연평부대는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매일 1개 이상 화기의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야간 실사격 훈련은 방공진지에서도 계속되었다.

 

 

 

"저고도 침투 적기 포착! 전방 7Km.. 3Km.. 각 포 사격!!"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전해진 우렁찬 목소리에

발칸포는 별빛보다 진한 빛을 발하더니 폭죽이 터지듯 밤하늘을 수놓았다.

포성은 1,000여발의 실탄을 퍼붓고 가상적기가 격추된 후에야 멈췄다.

 

 

『발칸포가 야간 실사격 훈련에서 저고도로 침투하는 가상 적기를 향해 화염을 뿜어내고 있다.』

 

 

 

 

 

 

북한군의 기습포격으로 파괴되고 부서진 건물, 화재로 타버린 야산, 피폭 장소에 꽂히 빨간깃발 등

아직도 연평도 곳곳에는 그날의 상처가 남아있다.

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우리 해병대는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모조리 가루로 만들 각오로 지금 이시간에도 최상의 전투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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