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 가족분들!! 안녕하세요? 어느덧 2013년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연말이면 곳곳에서 마음을 전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곤 하는데요.
우리 해병대군악대도 연말이면 여러 시설과 기관을 찾아다니며 '찾아가는 군악연주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 달에만 장애인 시설을 비롯해 벌써 세차례 실시했네요.
오늘 전해드릴 소식도 그 중 하나일까요?^^
12월 30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백운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오전 8시를 겨우 넘긴 이른 시간에 1,000여 명의 학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네요.
인기있는 탑배우의 공연 부럽지 않은데요?^^
음향과 조명을 준비해주시는 분들과 군악대 스텝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계십니다.
학생들도 빈 좌석을 찾느라 분주했는데요.
10여 분이 지나고 "두둥~ 두둥~"소리와 함께 연주회가 시작됐습니다~
첫 시작은 모둠북 공연!!
이른 아침을 깨우기라도 하는 듯 오늘 유난히 크게 들리는 북소리.
연주를 관람하는 학생들도 모둠북 공연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군요.
강렬한 느낌의 공연은 시작할 때 학생들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곧 이어 해병대 제2사단 군악대가 등장했습니다.
2사단 군악대는 전방부대에 위치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좀처럼 볼 수 없는데요.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셨답니다. 입장하는 순간부터 연주가 궁금했는데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군요.
윤석철 군악대장님의 지휘 아래 해병대2사단 군악대는 GIBRALTAR MACH, MAGIC SLIDES, DIXIELAND STAUT의 세 곡을 들려주셨는데요. 대장님의 지휘봉이 움직일 때마다 길~게 울리는 관악의 깊음이 전해져 옵니다.
특히 MAGIC SLIDES를 연주할 때 트럼본 솔로 부분의 경쾌한 선율에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박수를 치며 함께 즐겼습니다.
관악 연주의 묵직함과 해병대군악대 특유의 절도있는 음색은 연주를 관람하는 모든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세번째 순서는 성악병의 독창 순서.
김경태 상병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이순간" 이라는 곡을 선곡했는데요. 말 그대로 열창!!!
독창에 이은 우리 군악대가 자랑하는 성악트리오의 마이웨이 삼중창은 감동의 분이기를 이어갔습니다.
성악병은 권순형 일병, 김경태 상병, 김재천 병장 순으로 서 있는데요. 왼쪽부터 굳어있는 자세부터 여유있는 오른쪽까지... 해병들의 자세만 봐도 계급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ㅎㅎㅎ
마지막 순서는 오늘 사회를 보던 김오화 일병이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먼지가 되어, 골목길, 하늘을 달리다 등 세 곡으로 백영고등학교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너무 열심히 불러서 마지막에는 음이탈이 있었지만 열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서인지 관객으로 계신 분들은 별로 개의치 않고 즐겨주셨습니다.
김오화 일병의 반주를 맡은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빅밴드의 화려한 연주는 노랫속으로 빠져들어가기에 충분했습니다.
군복입은 음악인이라.. 멋지지 않나요?^^
짧은 공연이었지만 백영고등학교 학생들은 긴 여운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연주와 공연을 마친 장병들 또한 여고생들의 함성과 응원을 받아서 인지 전혀 힘든 내색도 없었구요.ㅎㅎㅎ
2013년의 마지막을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대한민국 해병대는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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