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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또 다른 무기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19.

바로 "용기"에요 ^^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른 이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구조할 실력이 없거나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서 발만 동동구르며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게 되죠~
하지만. 해병대라면 다릅니다. 우리 해병들은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해 낼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무엇보다 이 능력을 발휘할 적극적인 용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우리 해병대 장병들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총 외에 또 다른 무기는 측은지심을 발휘하는 "용기"인 것이죠^^

올해 유난히도 물난리가 많았는데요, 하늘에서는 물이 쏟아지고, 땅에서는 물을 소화하지 못해 넘치거나 산이 무너지는 등 많은 사고가 있었죠. 여기 물로 인해 곤경에 빠진 시민의 생명을 구해낸 3명의 해병대 용사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거나 훌륭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해병대로서의 자부심과 용기를 실천으로 옮겼을 뿐이죠~
정말 장하고 훌륭한 일을 했으니까 맘껏 칭찬해 주세요^^ 우리 해병대는 국민 여러분의 응원을 먹고 자란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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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 해병대 2사단에서 근무하는 김홍규 상병(22세/병1114기)은 모범해병에게 주어지는 성과제 외박으로 출타하여 육군에서 복무 중인 친구와 함께 오이도를 찾았습니다.
선착장 부근에서 친구와 군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산책하던 김 상병은 근처에서 물놀이 하던 여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허우적거리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수심이 낮은 선착장 부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여학생 중 두 명이 모래가 파여 갑자기 깊어진 장소에 빠져버린 것이죠.

김 상병과 친구는 여학생을 한 명씩 붙잡고 안전하게 물 밖으로 구출했지만 이미 의식을 잃고 숨도 미약한 상태였습니다.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는 촉박한 그 순간! 김상병은 부대에서 숙달한 전투병생존법을 토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여학생들의 숨을 돌리고 의식을 회복시켰습니다. 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대처 가능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부대에서 교육했던 전투병 생종교육의 성과가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군요! 의식을 회복한 두 여학생은 물을 많이 먹은 것 외에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하네요~^^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김상병은 평소에도 동료 대원과 간부들에게 인정받는 모범 장병이라고 합니다. 군인의 본분을 실천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표정을 짓는 김상병의 선행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해양경찰서에 의해 이제서야 알려 졌는데요, 부대는 김 상병의 '용기'를 포상하고 귀감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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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주인공은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이정구 중사(35세/부250기)입니다.

지난 8월 13일. 포항 월포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이 중사는 바다에 얼굴이 잠겼다 떠오르는 것을 반복하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그 남성은 해수욕을 하다가 다리에 쥐가 나면서 해수욕장 수영 경계선 너머로 떠내려가고 있었는데요, 사력을 다해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해변에서 사고지점까지 너무 멀어 일반인은 엄두도 못내고 안타까워만 하고 있었다는군요.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한 이 중사는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한 뒤 인공호흡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색교육대에서 수중침투교관으로 근무하는 이 중사는 전문가답게 베테랑의 능력을 발휘하여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 중사의 구조와 응급조치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말했는데요, 이 중사는 "해병대의 당연한 임무를 한 것 뿐"이라며 "해병대원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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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서두원 상사(42세/부196기)는 지난 8월 15일, 화성시 봉담읍 소재 기천저수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야영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어디선가 "꽝"하는 소리와 함께 포터 차량이 저수지로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여름철 폭우로 저수지의 물은 상당한 수준으로 불어있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 사이 사고차량 탑승자 2명 중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지만, 다른 한 명은 머리에 충격을 입고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습니다. 누군가 구조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 서 상사는 사고지점에서 30m 떨어져 있었지만 상황을 확인하고 즉시 저수지로 뛰어들어 깨진 앞 유리창을 통해 남성을 구조해 냈습니다. 사고자 머리가 20cm이상 찢어져 지혈 및 응급조치를 취하던 중 구조대원에게 인도했는데요, 서 상사는 구조 도중 찰과상을 입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돌아와 집에서 간단한 치료만했답니다~

이 멋진 이야기는 사고경위를 조사하던 경찰이 목격 민간인으로부터 "군인 분이 저수지 속으로 들어가 구조하고 귀가하셨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조자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수소문 하던 중 알려지게 되어 더욱 훈훈해지고 있습니다.


해병대에서는 평소에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던 서 상사의 미담을 알리고, 포상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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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용기'를 발휘한 우리 해병대 장병들의 이야기가.
해병대 장병들이 더욱 더 굳건하게 "용기"를 발휘하여 국민 여러분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려요~
해병대는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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