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수요일, 중화요리점이 전혀 없는 소청도에서 짜장면 파티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번 짜장면 파티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오성민, 이대순씨 부부가
소청도에서 힘든 여건속에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중인 해군ㆍ해병대 장병들을 위해
무료로 짜장면을 제공하면서 열렸답니다~!
오성민, 이대순씨 부부는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매 분기(3개월)마다 소청도에 있는 해병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무료로 짜장면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와우!! 대단합니다!!)
올해는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사랑의 짜장면 봉사활동이라고 하네요~!(감사합니다^-^)
소청도는 백령도서군(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의 가장 작은 섬으로 대청도 동남방 5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수가 300여명도 되지 않는 작은 섬이랍니다~ 물론 변변한 음식점 하나 없으며, 편의점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이죠!
이러한 지역적 환경 때문에 장병들은 군대 식사 외에는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없으며, 외출이나 외박을 통해 인접 도서인
백령도, 대청도에 가서 필요한 개인 물품을 구입하거나 외식을 하고 있었죠;;
음식점도 없는 작은 섬에서 근무하는 아들같은 장병들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들 부부는
이 날 약 250인분의 재료를 싣고 부대에 도착해, 정성이 가득담긴 짜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지역주민과 해군ㆍ해병대 장병들에게 제공했답니다.(감동의 눈물ㅠ-ㅠ-ㅠ-ㅠ-ㅠ-ㅠ-ㅠ)
음식점 사장 이대순씨는 "장병들이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아 너무 좋다"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오히려 내가 기분이 좋다. 음식점을 그만 둘 때까지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라며 그동안 이어온 봉사활동의 취지를 밝혔구요~
이에 우리 해군ㆍ해병대 장병들은 "매번 소청도까지 찾아와서 짜장면 봉사를 해주는 사장님께 너무 감사하다"
"사장님께서 우리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흑룡부대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육지에서는 흔한 짜장면일지 모르지만, 여기에서는 정말 귀한 음식이다. 올 초에도 사장님의 배려로 맛있는 짜장면을 먹을 수 있었는데 더욱 열심히 근무하며 사장님의 기대와 봉사활동에 보답하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답니다~!
우리 해병대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가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은
이처럼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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