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최전방인 김포와 강화도를 비롯하여 유무인도서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해병대 청룡부대, 강 하나를 사이에두고 적과 직접 대치하고 있어 한시의 긴장도 풀 수 없는 곳의 해병대원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국민에게는 신뢰의 대상이자 적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해병대 청룡부대 000중대의 야간경계작전과 생활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먼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 바다로 흘러가는 곳에 솟아 있는 애기봉을 둘러보기위해 올라가는 길. 이 곳에서부터 서부전선울 지키고 있는 해병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올테면 와바라' 라는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초소근무 중인 해병대원의 모습에서 부터 '해병대가 있는 한 서부전선 이상없다'라는 문구가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애기봉은 불과 강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하고 있는 곳으로 북녁땅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곳입니다.
잠시 애기봉을 들렸다 000중대에 들려보니 부대가 분주하여 알아보니 오늘 마침 이곳에서 연대 외발전투대회 준결승전이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외발전투는 알고보니 흔히 말하는 닭싸움을 말하는 거였습니다.
연대포상이 걸린 외발전투장면, 잠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외발전투에 임하는 중대원들, 전투화끈을 단단하게 묶고.....!
외발전투답게 화이팅도 발로 합니다.
외발전투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외발전투를 벌이는 두 중대는 일정한 라인을 벗어나가나 전투중 다리를 내리거나 넘어지면 전사로 처리되는등 엄격한 규칙이 적용됩니다. 공정한 전투를 위해 여러가지의 전투규칙을 심판장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외발전투시작,
전투는 마지막 한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되며 3판 2선승제입니다.
취재를 하며 보니 이거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게임이더군요!
날카로운 심판요원들이 경기도중 반칙하는 선수를 골라내고 전사자는 모자를 회수합니다.
10분간 쉬어시간, 상대편중대로 한 해병대원이 생수를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외발전투중에는 비록 적이지만 지금은 같은 해병이기 때문이겠지요?
아....양쪽에서 협공을 하는데 교묘하게 빠져나오네요!
살며시 피하기도 하고 마지막 한명이 남을때까지 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드디어 승패가 갈려집니다.
먼저 전사한 대원들은 열심히 응원전을 펼칩니다!
상대편중대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오늘 야간에 경계근무를 취재해야 할 000중대가 이기기를 은근히 바랬는데 다행이 역전승을 했습니다.
상대팀의 방어전술보다는 강력한 선제공격전술이 승리의 요인이엇던 것 같습니다.
외발전투를 마치고 승패를 떠난 상대팀과의 상호 인사, 역시 멋진 해병들입니다.
쉬는 시간을 틈타 생활관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자랑스런 해병의 모습들!
전투복을 펴놓고 몇번을 반복하고 있길래 물어보니 여름이 와서 팔을 걷어 올려 입어야 하는 전투복의 소매를 정성스레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소매의 길이와 폭도 맞추는 듯 합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훈련소에서부터 수도 없이 외쳤던 "오 와 열"
깔끔한 체력단련장에서 열심히 몸만들기에 한창인 중대원들!
서부전선에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중대원들이 야간경계작전에 투입됩니다.
서부전선에 칠흙같은 어둠이 찾아오고 긴장감이 흐릅니다.
그 긴장감속에서 묵묵히 자신들에게 주어진 경계임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해병대원들의 든든한 모습이 어둠속의 경계근무 현장에서는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해병대 청룡부대 000중대 장병들은 '내가 근무하는 시간에 적은 꼭 올 것이다' 라는 굳은 신념과 한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 자세로 경계근무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서부전선에서 만난 해병대 청룡부대 000중대의 해병대원들,
그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서북관문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대기중인 해병, 또 다른 해병들의 한 여름밤의 야간경계근무는 계속됩니다.
해병대가 있는 한 서부전선은 이상 무!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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