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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임영식의 해병을 말하다!

해병대 역사탐방 ② 해병대 진동리지구 전투

by Yeongsik_Im 2017. 8. 14.
해병대 진동리지구 전투

 

 

해병대의 진동리지구전투는 1950년 8월 3일, 경남 진동리 서쪽 고사리에서 북괴군 제6사단 정찰대대에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적 제6사단 공격의 예봉을 꺾고 침공을 저지하여 창군이래 최대의 전공을 세워 전 장병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얻은 해병대 창설이래 최대 전공을 세운 전투입니다.

 

 

해병대 사령부는 1992년 이 진동리지구전투를 기념하는 전첩비를 대한민국 해병대가 피땀흘려 싸웠던 그날의 전적지가 보이는 이곳에 세웠습니다.

 

 

당시 8월 7일부터 미 육군 제25사단을 주축으로 편성된 킨(Kean)특수임무부대가 방어작전시 공세활동의 일환으로 진주 방향에 대규모 역공격(1950.8.7.~ 8.12.)을 실시하는 동안, 우리 해병대는 서북산 일대의 적을 격퇴하여 진동리와 마산 간의 보급로에 대한 적 위협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낙동강 방어선을 튼튼히 구축하는데 기여하게 됩니다.

 

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마산, 진해를 지키고 낙동강 방어선을 튼튼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 진동리지구전투는 1950년 6·25 전쟁 발발 후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이 8월 들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고, 남하한 북한군 6사단은 진주, 사천, 고성을 거쳐 마산을 다음 공격목표로 삼고 북한군 6사단 정찰대대는 마산 입구인 진동리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마산을 못 지키면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질 위기에서 해병대는 8월 초 김성은 중령이 지휘하는 ‘김성은 부대’를 투입하게 되고, 대한민국해병대의 김성은 부대는 진동리에서 6사단 정찰대대에 기습공격을 가해
적 사살 171명, 포로 8명, 그리고 각종 무기 110정을 노획하는 전과를 거두며 승리했습니다.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이래 최대 전공을 세우게 되고 이 공로로 전투에 참가한 부대 전 장병이 1계급 특진했습니다.

김성은 부대는 이어 미 육군 25사단을 중심으로 편성된 킨(kean) 특수임무부대가 반격에 나서는 동안 진동리 일대 보급로를 확보하고 주요 고지를 점령합니다.

 

▲ 해병대진동리지구전첩비

 

 

이 해병대 진동리 지구 전투 기념식 지난 12일 참전용사, 백경순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등 전·현직 해병대원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산리에 위치한 해병대진동리지구전첩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 참전용사소개, 유공자포상, 회고사, 환영사, 축사, 해병대가 제창, 분향 및 헌화 순으로 실시됐습니다. 

 

▲ 회고사를 하고 있는 이용택 참전용사 대표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백경순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조국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머리숙여 명복을 빌며, 참전영웅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해병대는 국민의 신뢰와 성원을 바탕으로 선승구전의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여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해병대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응징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후손들이 자우롭고 마음껏 꿈을 펼칠수 있도록 가장 강하고 튼튼한  국방의 임무를 완수하는 '호국충성 해병대'가 될것을 다짐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유낙준 해병대전우회 총재

 

 

 

 

 

 

 

 

당일 기념식이 개최전에는 진동리지구전투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오찬이 있었습니다.

 

 

그간 행사를 취재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행사에 참석하시는 참전용사분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참전 선배님들의 충정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이분들의 명예 고양은 물론 국민들이 나라사랑 의식 고취를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게 되기를 비라는 마음입니다.

 

 

마산에서 고성으로 향하는 길가 언덕 위 '그 날의 격전지’가 보이는 곳에 세워져 있는 해병대 진동리지구전투 전첩비, 대한민국해병대는 이 진동리전투는 물론 6·25전쟁에서 이룬 성과는 이어 소개해 드릴 통영상륙작전의 ‘귀신 잡는 해병’ 짜빈동전투의 ‘무적 해병’ 등 해병대를 상징하는 말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49년 4월 15일 경남 진해에서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창설된 대한민국해병대는 그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며 가장 강하고 튼튼하게 국방의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호국충성 해병대'입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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