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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청룡부대에 울리는 소리없는 벨소리

by 비회원 2011. 8. 9.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서측, 강화와 김포지역에 주둔하며 북한군의 침략을 밤낮으로 철통같이 감시하고 있는 해병대 2사단.


이곳 2사단에 소리없는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봤는데요~
포병부대인가 봐요^^ 부대입구에 보이는 표지가 여기 해병대원들의 결연한 의지를 잘 나타내 주고 있군요.



오늘의 주인공. 정현수 이병입니다^^ 훤칠한 인물이 부럽네요 ㅎㅎ


정현수 이병은 해병대에 늦깎이로 입대해 다른 동기들 보다 나이가 많은데요, 그래도 정 이병 특유의 밝은 성격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열심히 생활해서 부대에 원만하게 적응했습니다.


생활반 선임들과 한 컷^^;; 싱글생글 화목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ㅎㅎ



하지만 이러한 정 이병에게도 한 가지 걱정이 있는데요, 바로 청각장애를 가지고 계신 부모님과 둘째 여동생 때문에 늘 맘이 편치않은 것이죠. 목포에서 '에바다 농아교회'를 운영하시는 정 이병의 아버지 정휘준씨는 고등학교 때 사고로 청각을 잃은 이후 목사의 길을 걸으며 장애인 여행사, 수화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김포까지 면회오기는 꿈도 못 꾸고 있죠.
이따금 부대 간부의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하곤 했지만 마음 편히 자주 할 수 없는 노릇이라 대부분 편지를 통해 연락을 하고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정 이병의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부대에 영상통화 설치를 문의했고 이를 확인한 해병대사령부는 청룡부대에 알려주어 부대 내에 영상전화를 설치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모두의 정성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국방정책상 대대급 부대에만 설치가 가능한 영상통화를 정 이병이 근무하는 중대에 특별히 설치하게 되었습니다^0^ 청룡부대가 국방부에 정 이병의 사정을 설명하며 중대에 IPTV 특별설치를 간곡히 요청한 결과였죠 ㅎㅎ



경! 축! ^^ 소리없는 벨소리가 울리면서 정현수 이병이 부모님과의 첫 통화에 성공했습니다~♪



"행정관님께 감사드려요. 요즘 해병대에 안 좋은 일이 많은데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이렇게 연락할 수 있게 해주셔서 해병대 정말 감사합니다.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하니 너무 좋고 안심이 되네요. 이런 것이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하셨다는 군요^^;; 저도 수화를 이해하지는 못하니 ㅎㅎ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ㅎㅎ


행정관님과 부모님의 대화도 이어졌는데요. 통역에 정현수 이병입니다^^;;

행정관 : 제가 좀 무섭게 생겼죠?
부모님 : 아니에요. 좋으신분 같아요.
행정관 : 곧 휴가나갈테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부모님 : 감사합니다. 현수와 우리 해병대원들 잘 부탁합니다.



정현수 이병이 부대에 잘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임병들을 소개하는 것도 빠질 수 없습니다^^

부대는 일ㆍ이병 저계급자를 위해 행정관이 의무적으로 주 1회 이상 영상전화를 허용하는 것은 물론, 영상전화를 원하는 장병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중대 모든 인원에게 개방했습니다. 장병 프라이버시 보장으로 위해 중대 행정관실에 한 명씩 들어가 통화를 하고 있대요ㅎㅎ (행정관님.... 휴식은 어디서 ㅠㅠ)

이 영상전화는 특히 부모님들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군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로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님들걱정이 늘어났지만, 화면을 통해 보이는 아들의 밝은 모습에 많은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있답니다^^

청룡부대의 소리없는 벨소리가 더욱 힘차게 울려퍼질 수 있도록!! 청룡부대가 더욱 밝고 든든한 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병대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모든 마린가족들의 힘을 모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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