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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임영식의 해병을 말하다!

지옥에서 살아오라! - 해병대수색교육 지옥주

by Yeongsik_Im 2013. 4. 16.

해병대특수수색대!

해병대 특수수색대는 전시 해상·공중을 통해 적 내부 깊숙이 침투해 주요 목표를 타격하고 아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등의 적지 종심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로서 특히 수색대원이 되기위해 받아야 하는 실전과 같은 고난도 훈련과 상상을 뛰어넘는 체력단련으로 명성이 자자한 부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해병대의 특수수색대원을 양성하는 곳이 바로 해병대교육훈련단 수색교육대입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제77차 특수수색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어떠한 작전환경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최고도로 배양하기 위하여 실시되는

지옥주훈련을 지금부터 생생한 사진과 함께 개해 드리겠니다.

 

 

8일 00시부터 시작된 지옥주!

기자가 도착한 새벽5시 수색교육대 앞 도구해안에서는 교육생들의 힘찬 함성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새벽시간에 교육생들은 벌써 바닷물에 입수해 있었습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터라 겨울복장을 해도 차가운 바닷바람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교육생들은 동해바다의 차가운 바닷물에 냉수온적응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속에 입수후 채 마르기도 전에 IBS를 머리에 이고 차가운 바닷바람을 이겨내고 있는 교육생들!

얼마나 추울지 상상이 가십니까?

그래서 제가 포스팅을 하며 이날의 날씨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날의 이시각의 온도는 2.5도였고 강풍까지 불었으니 체감온도는 아마도 -10도 이하는 되었을겁니다. 

 

 

지옥주훈련의 첫번째 아침식사시간 전 선착순이 한창입니다.

선착순 결과에 따라 아침식사를 하는 방법도 달라진답니다. 

 

 

삭판을 가득채운 밥을 먹어도 금방 소화가 될듯 한데...이거 너무하는거 아닌가요?....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지옥주기간동안 교육생들의 식사량은 50% 줄이고, 취침도 1일 1시간으로 제한하여 추위와 배고픔·졸음·공포·고통 등 인간이 맞닥뜨릴 수 있는 가장 열악한 환경을 체험하고 이를 극복하게 합니다.


 

 

몇장 안되는 도 동기들과 나누어 먹는 모습.....정말 전우애는 끈끈한 겁니다. 

 

 

 

 

선착순 하위팀들은 IBS를 머리에 이고 페달에 식사를 해야합니다.

 

 

 

 

 

식사를 마친 교육생들은 잠시 쉴틈도 없이 헤드케링으로 IBS 육상이동을 시작합니다.

80㎏이 넘는 상륙용 고무보트(IBS: Inflatable Boat Small)는 지옥주기간동안 각 팀원들이 머리에 이고 이동하는 헤드캐링(Head Carrying)과 장거리 해상페들링, 산악행군, 무인포스트훈련등을 하며 항상 함께하는 분신과 같은 장비입니다.

 

 

 

 

 

그냥 헤드케링으로 다녀도 힘이 들텐데 선착순까지 이어지니 이거 도대체 체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지...

 

 

 

 

 

 

 

체력단련을 위한 PT체조가 시작됩니다.

반복되는 PT체조는 교육생들의 체력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듯 하였습니다.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지르며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교육생들!

이제 지옥주 1일차인데 정말 제가 다 걱정이 됩니다. 

 

 

 

1일차부터 계속되는 강도있는 훈련에 벌써 몸은 지쳐가고 남은건 악과 깡밖에 없습니다. 

목소리도 이미 쉬어버렸지만 이들에게는 아직 남아있는게 있습니다.

그건 오로지 지옥주를 이겨내고 기필코 자랑스런 해병대의 수색대원이 되겠다는 의지뿐!

 

 

28번 교육생은 왜 바다를 향해 뛰어갈까요?

 

 

PT체조중 요령을 피우다 교관의 입수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랍니다.

아직 차갑기만 한 바닷물에 교육생들은 용감하게 몸을 던집니다.

촬영을 하며 밀려오는 파도를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선배해병이 부끄러운 순간입니다.

 

 

 

 

 

 

 

 

 

 

 

교관들은 교육생들에게 잠시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고 잠시라도 빈틈이 보이면 바로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열심히 한 교육생에게 잠시 주어진 꿀맛같은 휴식!

그런데 제눈에는 저건 휴식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햇볕아래 누워 몸이 잠시 쉴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아닐까요?

 

 

 

잠시 쉴틈도 없이 계속되는 상상을 초월한 훈련,  이대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한두번은 들지도 않을까요?

그러나  이들은 재하는 동안 교육생들에게서 포기라는 것은 결코 느낄 수 없었습니다.

 

 

 

 

 

 

PT체조로 체력단련을 마치고 교육생들은 다시 바닷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날은 파랑주의보가 내린날이라 유난히도 거센파도가 밀려 왔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가센 파도라도 기필코 수색대원이 되겠다는 교육생들의 굳은 의지를 꺽을 수는 없어 보였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속에서는 하는 좌로소이동, 우리소이동(좌로 굴러 우로굴러)을 해보셨나요?

뭍에서 해도 힘든 기합인데 수색대용사가 되기 위해서는 육지와 바다가 따로 없습니다.

 

 

 

 

 

 

 

교육생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얄미운 교관과 조교들!

그러나 이들이 결코 교육생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교관과 조교들은 이미 교육생들이 받고 있는 수색교육을 먼저 이수한 선배들해병들로 나약한 해병은 결코 해병대의 수색대원이 될 수 없다며 적지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살아 돌아 올 수 있는 강인한 수색대용사로 만들기위해 더욱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고무보트 울러매고 파도를 헤치고나가.....용감한수색대 ♪♬

수색대가를 부르고 있는 교육생들!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차라리 그 고통을 즐겨라!

......라는 말처럼 교육생들은 정말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고통을 즐기는 듯 보였습니다.

 

 

 

 

 

 

 

팀대항 보트격투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탈락된 팀원들은 '우리는 죽었다'를 복창하고 패배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며 정말 지옥과 같은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해병대원들을 보며  최근의 안보상황속에서도 우리는 다시 한번 그들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악조건속에서도 젊음을 불사르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77차 수색교육생들 모두 부상자와 낙오자 한명없이 지옥주 훈련을 잘 이겨 내길 바랍니다. 

해병대 수색교육 77차 화이팅!

이어서 지옥주 2일차 수색교육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글 / 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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