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단 포병연대에서 유격훈련이 있었다.
일주일 동안 A/B조로 나뉘어 작전대비와 함께 힘든 훈련을 병행하면서도
2사단 장병들은 간부부터 대원까지 일심동체가 되어 즐겁게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비록 마음처럼 몸도 따라주는 것은 아니었기에 훈련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한명이 힘들 때면 다른 한명이 이끌어주고
다시 함께 일어나 훈련에 임하는 등 배려해주는 모습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이었다.
유격장을 바라보고 서있노라면
저 먼곳 산중턱에 자랑스러운 문구가 쓰여져 있다.
" 최강 해병대!! "
당신은 그 자랑스러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강렬한 눈빛으로 전우들이 오르고 있는 모습을 노려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최진수 일병이었다.
훈련을 하는 소감을 한마디로 말해달라고 하니,
"강인한 체력과 강인한 정신을 기를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라고
엘리트 대답을 하는 최진수 일병.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 아닌 그의 말에는 짐심이 담겨져 있음을 느끼기에
우리 해병대의 미래가 밝음을 느꼈다.
실무에 온지 얼마 되지 않는 김진광 이병은 힘들지는 않습니까? 라는 질문에 당당히 이렇게 대답한다
"힘들지만 재밌습니다!!"
그렇다.. 힘들지만 재밌는 것이 우리 삶의 참 진리가 아닐까? 힘든 시간을 즐거워하며 이겨내는 것
그것이 우리 해병대의 강함이다.
민행아 힘내라!!
훈련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한명의 훈련생이 아직 훈련 등산 코스를 마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은 포기하기에 이른 그 한명의 전우를 위하여 갑자기 대대장, 중대장, 훈련생 모두가 그 한 전우를 위하여
외치기 시작했다.
"민행아, 힘내라!! 민행아 할 수 있다. 민행아 힘내라!!"
그 목소리에 힘을 얻은 김민행 이병은 끝까지 오를 수 있었고,
결국은 성공을 하는 극적인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하였다.
김민행 이병은 정상에서 이렇게 외쳤다.
"348번 교육생, 등산완료~~!!!"
그 현장의 감동이 아직까지 전해진다.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내려온 김민행 이병을 위해 묵묵히 유격장비를 정비해주는 신용선 상병.
땀에 흠뻑젖은 김민행 이병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전우애를 느꼈으리라.
전우들이 훈련하기 위해선 위병소를 지키는 이들의 수고도 있다.
'무적 해병대'탑과 굳건히 위병소를 지키고 잇는
우리 해병대원의 모습이 그 어느 모습보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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