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차... 아니 배? 혹시 보신 적 있나요? 물 위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차~!.. 남자의 로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정도 차(혹은 배)는 되야지 사진 속 아저씨처럼 좀 후덕해도 멋져보이지 않을까요?:D
보트보다 빠르게 달리는 이 차의 이름은 파이썬(Python)이라고 합니다. 물 위에서 약 10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고 땅 위에서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5초에 불과하는 엄청난 차죠! 참고로 저 정도면 왠만한 고급외제차(비엠더불효, 아우동, 등등... '-')의 포스에 뒤지지 않죠!
내부도 으리으리하군요~ Python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차는 물이 안으로 쉽게 들어오지 않게, 그러나 사람이 물에서 차로 올라타긴 편하게 특수 디자인 됐다고 하네요. 그럼 엔진도 빵빵하고 디자인도 매끈한 이 차의 가격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가장 저렴한 모델이 2.. 2... 2천만원.. 이라면 좋겠지만.. 2억이라네요!
드디어 이 차의 진가가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백발의 아저씨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네요...
여기서 잠깐!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의 차가 그냥 '띡' 들어졌을까요?
물론 전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존재하는 해병대 장병으로서 평화를 지지하는 한 사람이지만, 역사적으로 전쟁은 인류에게 많은 발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물론 말도 못할 아픔과 피해를 주었지만요...) 아무튼 세계대전을 통해 독일의 많은 탱크와 전투기 등 무기 제조업들이 오늘날 모두가 인정하는 품질 우수한 엔진을 만드는 명품 기업들이 되었죠. 이렇듯, 이 멋드러진 수륙양용차도 우리 해병대가 쓰는 상륙장갑차의 원리를 따다 만들어진거랍니다!
세계대전 때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수행하던 미군들의 모습입니다. 저 위의 멋진 자동차가 이땐 없었지만 이 뚜껑 없는 불안한 상륙장갑차는 이때도 있었죠~
처음에는 이렇게 병사들을 막무가내로 태우던 약간은 무책임한 상륙장갑차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이도 전쟁을 거듭하면서 점차 진화를 했답니다.
오늘날 우리 해병대 갖고 있는 상륙돌격장갑차(KAAV)의 모습입니다. 이 정도면 파이썬 못지 않게 멋있죠?! 안에 타고 있는 해병들도 정말 멋지고요^^ 이렇게 물 위로 본 모습의 3분의 1만 내놓고 적진으로 침투하다가!
그 위용을 다 들어내며 멋지게 해안으로 올라옵니다! KAAV는 물에서는 13km, 땅위에서는 70km의 속력으로 갈 수 있답니다. 속력 면에서 실망하셨나요? 그래도 KAAV는 더 크고! 강하고! 단단하니 실용면에서 따지면 군부대(혹은 오프로드?)에서는 더 최고일 수는 없죠!
위의 차와 우리나라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 중 구매의 찬스가 주어진다면 어떤 것을 고르시겠습니까? 참고로... 애국심에 불타 KAAV를 선택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는건데 이 장갑차의 가격은? 2억? 풋... 40여억원입니다! 참고로 저는 해병대 소속이니 상륙양용차를 타고 싶다면 상륙훈련을 실시할 때 탑승하여 상륙양용차의 로망을 느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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