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 전투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특별 민방위 훈련이 백령도서에서 실시됐습니다. 훈련을 주관한 면사무소 직원들과 민방위 요원들이 대피소로 주민들을 안내하고, 해병대 장병들은 주민들에게 화생방 방어 교육을 실시하고, 방독면 착용법 실습을 진행했죠.
2010년 12월 15일 13시 경, 특별 민방위 훈련 직전에 백령도 주민들과 차량들이 한가롭게 거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화생방 교육을 위해 지원에 나선 해병대 장병들이 면사무소에서 담당 공무원과 훈련 진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14:00시 정각. 경보 싸이렌이 울리기 시작하면서 대피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훈련상황입니다. 현시간부로 모든 주민은 대피소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민들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눈 쌓인 대피소. 훈련이 시작되자 눈발이 날리면서 대피소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주민들을 대피소로 안내하고 있는 민방위 요원들. 화생방 교육을 지원할 이지훈 중사도 주민들이 모이는 대피소로 향합니다.
대피소에는 유선전화, 조명, 난방시설, 방독면, 그리고 외부의 상황을 알 수 있는 TV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여단에서 지원 나온 이지훈 중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의 화학탄공격에 대비한 방독면 착용법을 알려 줍니다.
방독면 착용실습을 하고 있는 주민을 도와주는 이중사.
훈련에 참가한 주민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방독면 착용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피소에서 방독면까지 착용하시면 적의 어떠한 공격에도 문제없습니다.”주민들은 이중사의 설명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이목을 집중하네요.
궂은 날씨와 강추위에도 훈련에 참여한 주민들이 민방위 요원의 안내를 받아 귀가합니다.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매년 해오던 민방위 훈련이지만 이번 훈련은 그 의미가 더 특별했습니다. 궂은 날씨로 참가율은 저조했지만, 참가한 주민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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