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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린 생생 리포트!/해병대 이모저모

가슴 속에 새겨진 해병대 붉은 명찰!

by 운영자 2010. 6. 15.
오른쪽 가슴에 달린 해병대 붉은 명찰보다 가슴속에 새겨진 젊음의 표상이....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하면된다 안되면 될 때까지’



다양한 슬로건으로 우리들에게 친숙한(?) 대한민국 해병대는 특유의 전우애와 단결력 으로 똘똘 뭉쳐있죠^^

예비역 분들이 기수를 막론하고 나이를 막론하고도 해병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래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제 대학동기로 진정한 남자(?)를 꿈꾸며 2008년 초 해병대 입대를 하고 올해 초 제대한 오현석 군(해병 1065기)을 만나보았답니다~

일문일답[一問一答]으로 들어볼까요~?

Q1. 해병대 입대는 어떻게 결심하게 됐나요?
해병대만의 강인한 체력과 강인한 정신, 특히 남자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매력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크크크 아직도 전역한 게 실감이 안 나는지 군인 티가 팍팍 나는 말투죠?)

Q2.입대 후 첫 휴가 때 기분을 표현하자면?
어느 누구나 다 똑같이 좋고 신나고 기대되는 휴가였지만 저는 3개월 정도의 군 생활 때문인지 어색하고 적응도 안되는 게 없지 않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군 생활 중의 많던 휴가 중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가장 좋았던 휴가로 기억되니까요.

오현석 군 '첫 휴가' 때 대학동기들과 찍은 사진인데요. 가운데 카메라를 어색해하는 오현석 군과 왼쪽뒤편에 브이를 하고 있는 제가 보이나요^^?

 Q3. 다른 군인들을 보면 포상휴가 같은 것을 받던데, 정기휴가를 제외한 휴가를 얻기 위한 방법이 있나요? 
훈련, 과업이나 운동, 노는 것까지(!!) 모든 활동에서 열심히만 한다면 그에 대한 보상은 분명히 있을겁니다^^

Q4.사람들은 해병대가 아직까지도 구타가 있다고들 말하는데 사실인가요? (본인이 매우 궁금^^)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를 가든지 갈등이 있기 마련이고, 자기기분을 제어 하지 못가끔씩 사고도 있지만 사람들이 듣고 알고 있는 인식 속에 있는 그런 구타는 없습니다. 

Q5.아무래도 특수부대인 만큼 힘든 훈련이 많을 텐데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제가 근무하던 해병대2사단의 특성상 많은 훈련을 받아보진 않았지만 IBS 훈련 이라하는 상륙기습훈련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IBS 훈련이란 바다 위의 고무보트에서 하나가 되어 기습을 위해 하는 은밀한 침투훈련인제가 해병대체험을 했을때 '이게 바로 해병대구나' 를 느끼게 해줬다는..^^)

Q6.복무 생활 중 해병대임이 가장 자랑스러웠을 때는?
저는 해병대에 있었던 것이 항상 자랑스러웠고 지금도 자랑스럽습니다. 해병대는 그런 곳입니다. 
(너무 상투적인 대답이라서 “정말 그래? 정말로?” 라고 하는 제 질문에 “정말로!”라고말했답니다. 어쩔수가 없나봐요 하하하)
 
Q7.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보니 농촌에서 봉사를 하는 해병대원들을  볼 수 있었는데 자주하나요?
그럼요~농촌일이 바쁜 시기가 오면 농촌일손을 도우러 많이 가며 지역행사가 있을 경우에도 참여하여 활동을 많이 합니다.

Q8.많고 많은 훈련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모든 훈련이 쉽고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던 것은 중대끼리 하는 '중대전술 훈련’이 가장 재미있던 것 같습니다. 중대, 소대가 하나라고 느끼게끔 해주고  단합도 더 잘 되게 해주며 서로의 많은 것을 알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Q9.밤에 취침 전에 동기들끼리는 무슨 대화를 하나요?
취침 전에는 그 날 했던 일들의 이야기도 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서로를 격려해주기도 합니다. 특히나 내일 할일에 대해서 힘들겠다 재밌겠다 얘기하면서 스르륵 잠이 들곤하죠~

▶ 맨 왼쪽이 오현석 군, 후임들과 훈련 도중에...전역한 지금 너무 그리울 정도로 돈독했다고 하네요~

Q10.입대 후 해병대를 지원한 것에 후회를 한 적이 있나요?
사실 힘들다면 힘들 수도 있었을 테지만, 입대에서부터 전역 때까지 해병대에 지원 했던것에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자랑스러웠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Q11.해병대를 지원하려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디를 가나 똑같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는 안될 것이며 정말 멋지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말하는 지금 이순간도 저는 오른쪽 가슴에 붉은명찰이 달려있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인터뷰를 하면서 전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군인처럼 대답하며 절 불편하게(^^;)한 오현석 군을 통해 정말로 해병은 귀신도 잡을 수 있는 용감한 사나이들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오현석 군의 'IBS훈련' 때 사진

여러분은 어떠세요? 검정색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 위를 헤치고 싶지 않으신가요?

청춘예찬 이성진 블로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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