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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191

<중대 VS 연대> 짜빈동의 전설을 추모하며.... 남베트남의 작은 마을 짜빈동. 이 곳에서 탄생한 한국 해병대의 신화를 들어보실래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7년 2월 14일. 23시 20분. 해병대 청룡부대 3대대 11중대가 위치해 있던 30고지 언덕에 월맹군 2연대 규모의 병력이 기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294명 VS 2400명.... 월맹군의 물결에 휩쓸려 사라질 것 같았던 11중대 해병들은 근접전투와 백병전을 펼치며 지옥같은 시간을 버텨냈습니다. 정신없이 싸우기를 8시간. 월맹은 200명 이상의 전사자를 내고 물러났고, 우리 해병들은 전사 15명 부상 33명의 피해만을 입으며 중대기지를 지켜냈습니다. 전설이 된 이 짜빈동의 전투는 이후 한국과 미국, 베트남의 베트남전 군사교범으로 채택되었고, 미국의 지는 "어느 날 비범한 학생이던 한국군이 .. 2012. 2. 16.
폭격 당일의 생생한 장면, 장병들의 수기 속에 살아나다! 지난 11월 23일에 있었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은지 벌써 보름이 되어가는 시점에 당시 전투에 참가했던 장병들의 수기를 모아보았는데요. 이 수기들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진솔한 언어로 꾸밈없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일부 장병들의 수기내용을 공개해보자 합니다. (연평도 포격 당시 중대원들을 이끌고 전투에 앞장선 제7포병중대장 대위 김정수) 당시 K-9 대응사격을 지휘했던 7중대장 김정수 대위는 “적의 기습 포격으로 타격을 받은 중대가 목숨을 걸고 서로 챙겨가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해 준 중대원들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적이 추가도발 한다면 모조리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했고 적의 피격을 받고 귀 옆을 파편에 맞아 피를 흘리는 가운데서도 포반원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자.. 2010. 12. 14.
해병대 정신은 화염보다 뜨거웠다. 해병대정신은 화염보다 뜨거웠다. 11월 23일. 우리를 슬픔과 분노에 빠뜨린 북한의 공격이 있은 지 어느덧 1주일이 되간다. 아픔은 시간의 물결에 씻겨나간다고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청춘의 두 해병을 잃은 슬픔은 날이 갈수록 더욱 커져만 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 전투에서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해져오기 시작했다. 사선을 넘나드는 그 극한의 전장 속에서, 나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한 해병들. 나의 목숨보다 전우의 목숨을 먼저 생각한 해병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그 처절하고, 용감하고, 아름다우며, 슬픈, 그 생생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 이 한 장의 사진. 사진속의 해병들은 포상에 불이 붙어있는 상황 속에서도 포끈을 놓지 않았다. 전쟁영화에서나 보던 포탄이 떨어지던 그 현장. .. 2010. 11. 28.
철조망을 열고 '희망을 캐다' 최근 해병대 6여단에서 북방 해안 일부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했는데요. 이번에 개방한 지역은 백령도 북동쪽의 진촌해안으로, 겨울철에는 해상 기상의 악화 등으로 출어가 제한되어 어민수입이 많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이루어졌습니다. 아름다운 백령도의 풍광을 배경으로 굴 채취에 열심인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보았습니다. 해병대 6여단이 주둔하고 있는 백령도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적과 직접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작전지역인데요. 특히나 백령도의 북쪽 해안으로는 철책선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이는 혹 발생할지 모르는 적의 도발이나 침투, 또는 유실 지뢰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촘촘하게 해안선을 따라 용치가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단어의 뜻 그대로 용의 치아.. 2010. 3. 12.
해병대와 오와 열?? 해병대에 입대한 순간부터 교관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이 “오와 열”인데요. 혹시 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모든 해병들이 민간인이었던 시절에는 결코 쉽게 들을 수 없는 단어인데요. 입대한 후에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이 '오와 열'의 의미를 똑똑히 머릿속에 세길 수 있었답니다. 오와 열은 종(세로)과 횡(가로)의 맞춤을 말합니다. 즉, 죽을 때도 줄을 맞춰 죽을 만큼 줄을 잘 서란 얘기죠! 이 오와 열 정신은 해병대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하나의 해병대 정신으로 굳어져 왔는데요. 예전 선배님들의 모습에서부터 현재 해병대원들한테서도 오와 열 정신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60년대 중반 태권도 시범 행사에서 오와 열을 맞춰 경례를 하고 있는 선배 해병들의 모습입니다. 식사 시간조차 .. 2010. 3. 3.
해병들의 훈훈한 명절맞이! 눈밭 다이빙으로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2010년도의 설날은 짧고 굵은? 설날이였다고 할 수 있겠죠? ^^ 모두들 각자 고향을 찾아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하지만 우리 해병대 장병들은 설날에도 여김없이 살을 에는 강추위와 맞서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러 해병대 제1사단과 6여단의 명절맞이 모습을 모아보았습니다. 1사단에서는 장병들이 합동차례를 지내고 서로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설날 차례음식과 떡국을 만드느라 1사단 취사병들의 손길은 새벽부터 분주하기만 한데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설날 떡국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라고 외치던 우리 해병..그나저나 도대체 몇인분을 만드는 걸까요? ^_^;;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담고, 술을 올.. 2010. 2. 18.
일당백! 해병대 특별경호대 출동! AM 10:00 '테러상황 발생!' '한 불특정 테러단체가 자동화기로 무장하고 물류창고를 무력으로 검거, 주한미군 철수와 해외파병 중단 등을 요구하며 건물을 폭발시키겠다는 협박과 함께 인질극 벌이고 있다는 상황이 접수되었다.' 해병대 1사단 헌병대 특별경호대(특경대)에 출동지시가 떨어졌습니다! 특경대는 대테러 초동조치부대답게 신속하게 내·외곽 차단선과 내곽 대치선을 점령하고 테러범 저격을 위한 저격수 배치를 완료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구출하러 온 해병대 특별경호대입니다" 지상에서 출입문을 돌파하려는 인원들과 공동작전을 펼치기 위해 특경대원들이 헬기 레펠을 통해 건물 옥상으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작전이 펼쳐지자 건물내부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테러범 한 명이 인질을 가정하여 테러현장을 이탈한 후 버스를 .. 2010. 2. 9.
차 수리는 정비센터에서...그러면 상륙장갑차는? 아마도 해병대하면 떠오르는 모습 중의 하나는 푸른 바다에서 연기와 굉음을 내뿜으며 적진의 해안을 향해 힘차게 상륙 돌격하는 상륙장갑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륙장갑차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이 계실텐데요. 해상과 육지를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상륙장갑차는 해병대의 주 임무인 상륙작전을 가능케 하는 없어서는 안 될 장비입니다. 해병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이 상륙장갑차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쉬지 않고 돌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공장 취재 요청을 흔쾌히 승낙해주신 장환 공장장님! 해병대 예비역 장교 출신으로 해병대 사랑이 넘쳐나는 분입니다. 공장장님께서 공장 내부를 세세히 소개해주셔서 자칫 복잡하고 어려웠을 공장 취재를 아주 쉽고 흥미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포항 도구해안.. 2010. 1. 25.
군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해병대 1사단 서문에서 가슴뭉클한 광경이 펼쳐졌는데요.. ^^ 1사단에 근무하고 있는 형제해병인 안순호 병장과 안형진 일병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배달되었습니다. 바로 천릿길도 멀다않고 달려온 아버지의 깜짝 면회선물입니다! 아버지인 안국희 씨의 면회대장정은 12월 9일에 강화도를 출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강화도에서 포항까지는 450km나 떨어져 있지만 안국희 씨는 군복무 기간 동안 아들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며 장장 15일을 걸쳐 달려간 것입니다! 사실 이런 아버지의 깜짝 선물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는데요. 육군병장으로 만기전역한 안국희 씨는 면회가 통제되던 신병훈련 중 몰래 부대를 방문한 아버지와 부대 후문에서 비밀 면회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면.. 2010. 1. 21.
범죄자에서 훈남으로!  2010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해병대는 연초부터 아주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여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는데요! 바로 새로운 해병대 증명사진입니다!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이 한 눈에 확 들어오죠? 믿기 어려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태껏 해병대 신병들은 뉴스에서 보신 Before 사진과 같이 증명사진을 찍었답니다. 그 영화의 그 장면 같지 않습니까? 흰 옷에 검은색 줄무늬 복장 뒤 검은색 가로 선이 키에 맞게 그어져 있다면 신문매체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입소하는 범죄자가 될 뻔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억울함과 세상에 대한 분노를 보여주고 있는 왼쪽 사진의 얼굴과 그 옆의 얼굴은 동일인물이라고 하기에 가히 충격적입니다. ‘얼굴 빼고는 모든 것을 바꿨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 2010. 1. 21.
해병대, 군 역사상 첫 해외훈련 참가! 해병대가 또 한 번 한국군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1월 28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10 코브라 골드(Cobra Gold)」훈련에 해병대 지상군 정규부대가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창군 이래 해병대가 지상군 정규부대로는 최초로 참가하는 해외훈련인 코브라 골드훈련은 1981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 군사령부 주관으로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되는 연합훈련으로, 무력분쟁이 발생한 나라에 유엔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분쟁을 말리고 안정될 때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훈련이랍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해왔지만 실제 병력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죠? 출전신고는 1월 11일 포항에 있는 해병대 제1사.. 2010. 1. 21.